임신부·임신 계획 여성, 기침약 속 '코데인' 성분 확인 필수

입력 2017.11.01 09:05

태아 호흡 기능 저하로 사망 위험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기침이나 가래 등으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그런데 임신 가능성이 있거나, 임신 중인 여성은 기침·가래약을 처방받을 때 약에 '코데인'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지 확인해봐야 한다. 코데인은 기침·가래 완화에 효과적인 거담진해제의 하나로 주로 알약이나 시럽제 형태로 처방한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정민형 교수는 "코데인은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흡수될 경우 중추신경계 기능을 떨어뜨리고, 이로 인해 호흡 기능이 저하돼 심한 경우 아기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약물"이라며 "코데인에 의해 태아에게 문제가 생겨도 즉시 알아차리기 어려우므로 임신 가능성이 있거나 임신 시에는 복용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모유수유를 하는 여성에게 코데인 처방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서한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국내에서 처방되는 약 중 코데인이 들어있는 약은 약 37종인데,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약 포장지만 봐서는 코데인이 들어있는지 알기 어렵다. 따라서 임신 가능성이 있거나 임신 중인 여성은 의사나 약사에게 자신이 처방받은 약에 코데인이 들어있는지 물어보는 것이 좋다. 만일 기침약이 '코담시럽' '코데닝' 처럼 이름에 '코' 자가 들어간다면 코데인이 들어있는 약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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