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에 든 에스트로겐, 엽산 등 비타민 B군 소모 촉진
경구피임약을 복용 중이라면 비타민 B군이 골고루 들어있는 비타민제를 함께 챙겨 먹어야 한다. 몸속 엽산(비타민 B9)과 비타민 B6·B12가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비타민 B군은 혈액·신경을 만들고 온몸 대사를 원활히 하는 필수 영양소이다.

몸속 비타민 B가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경구피임약을 끊은 직후 임신하면 유산·기형아 출산 위험도 높아진다. 강동경희대병원 약제부 정경주 팀장은 "엽산을 포함한 비타민 B군은 태아의 신경계 발달에 필수적인 요소라, 부족하면 중추신경계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 등 신경계 결손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비타민 B군이 든 비타민제는 경구피임약의 작용을 방해하지도 않고, 몸에 축적되지도 않는다. 비타민제를 보충하지 않으면 피임약을 끊은 뒤 혈중 비타민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되는 데 수 개월이 걸리므로, 가급적 비타민 B군이 든 비타민제를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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