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한 정가은은 “의학정보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유전자 검사를 받았는데 연구원들이 '희귀한 유전자가 발견됐다고 말했다”며 “몸에서 엽산이 만들어지지 않아 나중에 기형아가 태어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엽산은 가장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이다. 엽산은 세포분열이 활발한 조혈세포와 신경세포에 많이 필요한 성분이기 때문에 결핍되면 어린이는 성장이 지연되거나 빈혈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임신부의 엽산결핍은 태아의 신경관 결손, 태아 척추이분증 등을 유발한다.
엽산은 피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수용성 비타민이다. 적혈구의 수명은 약 4개월인데 새 적혈구를 만들 수 있는 엽산이 부족하면 정상적인 적혈구가 생기지 않아 악성 빈혈이 되기 쉽다. 주로 엽산 섭취가 부족하거나, 섭취해도 흡수가 잘 안 되거나, 임신과 같이 엽산의 요구량이 늘어나는 경우에 발생한다. 엽산이 부족해서 생기는 빈혈은 어른보다 어린아이에게 더 자주 나타난다.
엽산은 세포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영양소다. 부족하면 세포 교체가 빠른 장 점막에 궤양이 생길 수 있다. 입과 혀도 세포 교체가 빨라 엽산이 부족하면 구강염에 걸릴 수 있다. 엽산을 6~12주 동안 섭취하지 않으면 산소 결합 능력이 떨어지는 등 적혈구에 장애가 생긴다. 뿐만 아니라 피부의 색소침착, 혀와 입의 염증, 설사, 성장지연, 신경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엽산을 보충하면 증상은 쉽게 호전되지만 신경계의 손상은 회복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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