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했다 실명까지 가는 '백내장'… 의심 신호는?

입력 2016.10.25 08:00

시력 떨어지고 물체 겹쳐 보이면 의심

회사원 신모씨(40)는 최근 시력이 갑자기 나빠지고, 컴퓨터 화면이 뿌옇게 보여 병원을 찾았다. 눈 상태가 걱정된 신 씨는 가까운 병원을 찾았고, '백내장 초기' 진단을 받았다.

 

중년 남성이 돋보기를 보고 있다
백내장 발병 시기가 중년층까지 확대되면서, 평소 생활습관 개선 등 예방과 증상이 나타났을 때 조기 치료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중년층 백내장, 과도한 자외선·스마트폰 전자파 원인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눈에 들어오는 빛을 조절하는 조직)가 노화 등으로 혼탁해지며 발생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하지만 최근 40~50대 중년층에서도 백내장이 생기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실제로 글로리서울안과의 조사에 따르면, 2014년 백내장으로 병원을 찾은 533명 중 335명이 40~50대 환자였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은 "최근 들어 눈이 자외선이나 스마트폰 전자파에 자주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수정체 노화가 촉진되면서 백내장 발병 시기도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백내장은 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악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하지만 치료 없이 방치하면 수정체 혼탁이 심해져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 백내장이 생기면 밝은 곳에 갔을 때 시력이 떨어지거나 물체가 여러 개로 보이고 밝은 빛이 퍼진 것처럼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이런 증상을 단순 노안(老眼)과 헷갈려 백내장을 의심하는 사람이 적어 주의해야 한다. 백내장은 보통 약물로 치료하는데, 증상이 심하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 등의 수술을 해야 한다.

◇회복되지 않는 수정체 혼탁, 예방이 최선

혼탁해진 수정체는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눈에 좋은 생활습관을 실천해 백내장을 예방하는 게 최선이다. 자외선이나 스마트폰 등이 원인이므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거나, 틈틈이 눈을 감고 휴식하는 게 좋다. 스마트폰으로 통화를 할 때는 이어폰을 사용하는 게 낫다. 스마트폰이 눈에서 멀어져 상대적으로 전자파를 덜 받을 수 있다.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써야 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