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릿한 백내장·가물가물 노안, 한 번의 수술로 해결한다

입력 2014.03.11 07:30

[특수렌즈 노안수술 아이러브안과]
혼탁한 수정체, 초음파로 부숴 제거
특수렌즈 넣어 원·근거리 시야 확보
안구 손상·통증 적고 영구적 효과

백내장과 노안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특수렌즈를 넣으면 시야 장애가 해결된다. 박영순 원장이 특수렌즈 삽입술을 하는 모습./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식당을 운영하는 송모(57)씨는 40대 중반부터 노안이 시작돼 가까운 사물을 제대로 못봤다. 여기에 얼마 전부터는 백내장까지 겹쳐 시야가 흐려지면서 일을 제대로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노안만 있을 때도 주문을 받거나 계산을 할 때 글씨나 숫자가 잘 안보여 실수를 많이 했다. 그런데 백내장까지 생기니 불편이 배가됐다. 5만원과 5000원짜리를 구분 못해 거스름돈을 잘못 준 적도 있다. 돋보기를 껴도 침침했다. 송씨는 안과를 찾아 의사와 상담했고, 백내장과 노안을 한 번에 해결하는 특수렌즈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시야가 깨끗해져 일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도 편하게 할 수 있게 됐다.

◇백내장, 노안까지 겹치면 시야장애 심각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수술받는 질환이 백내장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2년 1년간 33만4121건의 백내장 수술이 이뤄졌다.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혼탁해져 사물이 뿌옇게 보이는 질환이다. 빛을 통과시켜 망막에 상을 맺게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지면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시야가 흐려지는 것이다. 보통 50~60대 이후에 생긴다. 이 연령대에는 대부분 노안까지 있는 상태라 시야장애가 더욱 심각해진다. 신문이나 책을 제대로 못 읽는 것은 물론, 뿌연 시야에 사물이 잘 구분이 안 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백내장 수술 늦지 않게 받아야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 치료로 수정체의 혼탁증세를 일시적으로 늦출 수 있다. 하지만 백내장이 심해지면 수술을 받아야만 실명을 막을 수 있다. 과거 수술법은 수정체를 길게 절개해서 한꺼번에 꺼내는 방식어어서, 안구 손상 등의 위험이 있었다. 수술시간이 오래 걸리고 회복도 느렸기 때문에, 초기 백내장은 약물로 진행을 늦추면서 불편이 심해질 때까지 수술을 참았다가 하는 것이 통상적이었다. 압구정아이러브안과 박영순 대표원장은 "하지만, 최근에는 뿌옇게 혼탁해진 수정체를 2.2㎜로 최소 절개하고 초음파를 이용해 잘게 부숴서 제거하기 때문에 안구 손상이나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며 "백내장 수술 다음 날부터 샤워나 회사업무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여성은 화장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발전된 수술 장비와 테크닉 덕분에 백내장 수술을 미룰 필요가 없어졌다. 또 수술 부담이 있는 고령자도 안전하게 수술받을 수 있다. 지난해 압구정아이러브안과에서는 99세 할머니가 백내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바 있다. 박영순 대표원장은 "백내장 수술을 미뤄 수정체가 너무 딱딱해지면 초음파로 제거가 힘든 경우도 있다"며 "가급적 늦지 않게 수술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수렌즈로 노안까지 함께 해결

백내장 수술을 할 때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는 일반렌즈와 먼 곳 가까운 곳을 모두 잘 보이게 설계된 특수렌즈 두 종류가 있다. 박영순 대표원장은 "근거리 작업을 별로 하지 않는 어르신은 일반렌즈로 백내장 수술을 받으면 된다"며 "그러나 아직 사회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장년층은 특수렌즈 백내장 수술을 받으면 만족도가 더 높다"고 말했다.

백내장 수술에 사용되는 특수렌즈는 첨단 광학기술을 적용해 원거리·중간거리·근거리를 모두 잘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인체 조직과 비슷한 아크리소프 재질로 돼 있어 이물감이 적고, 미국 FDA 공인과 유럽 CE마크 인증을 받아 안전성도 높다. 수술 효과는 영구적이어서 한번 수술을 받으면 평생 돋보기나 안경 없이 생활할 수 있다.

수술 만족도도 높다. 아이러브안과 국제노안연구소 조사 결과, 특수렌즈 백내장 수술 환자의 93%가 수술 후 시야가 선명해지고 글씨 보기, 활력과 자신감 회복 등 만족도가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원장은 "망막출혈이 심한 경우나 중증의 황반변성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백내장 수술을 할 때는 안구 주변 조직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하는 정교함이 필요해 수술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하다"며 "정밀검사를 통해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환자의 직업이나 라이프스타일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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