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 피부 벗겨질 때까지 둬야‥여드름은 녹차세안

사진-조선일보DB
여름휴가를 다녀오면 아무리 대비를 단단히 했어도 피부는 조금씩 손상을 입는다. 휴가 후 피부 손상의 대처법을 알아봤다.

▷탄 피부는 저절로 벗겨질 때까지 놔둬야
햇빛에 까맣게 탄 피부는 며칠이 지나면 벗겨지기 시작한다. 이는 자외선에 의해 손상을 받은 피부세포가 사멸하면서 피부에서 떨어져 나가는 현상이다. 피부가 많이 벗겨질수록 그만큼 손상당한 피부 세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피부가 벗겨질 때는 일부러 벗기지 말고 저절로 벗겨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때수건으로 허물을 밀어내거나 벗겨지는 피부를 절대 손으로 잡아 뜯어서는 안 된다. 보호막인 껍질이 없으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손톱에 의해 흉터와 염증을 부르게 된다. 피부 허물이 벗겨질 때는 로션 등을 이용해 피부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뜨겁지 않은 스팀 타올을 이용하여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준 후 미백크림과 에센스를 1대 1의 비율로 섞어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피부가 화끈거린다면 수시로 찬물로 찜질을 하거나 차가운 우유를 솜에 묻혀 피부를 찜질하는 것도 좋은 방법. 우유는 피부 진정효과 외에도 보습 효과도 있어 좋다.

▷여드름, 뾰루지가 돋았을 때는 ‘녹차세안’
휴가지에서는 자외선도 강하고 바람과 바닷가의 소금기 등으로 인해 피부에 여드름과 뾰루지가 잘 생긴다. 여드름과 뾰루지가 생겼을 때에는 되도록 손을 대거나 함부로 짜지 말고 녹차 세안을 해주면 좋다. 녹차는 피부 속에 축적돼 있는 노폐물과 독소 배출을 원활히 하고, 피부진정 및 수렴작용을 한다. 또 비타민 B, C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여드름과 뾰루지가 생겼을 때 녹차를 우려낸 물로 세안을 하면 빠른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 녹차의 폴리페놀은 피부 미백에도 관여해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만들어주는 데 한몫을 한다.

▷색이 짙어진 기미와 잡티에는 ‘천연팩’ 
휴가가 끝나고 집에 오면 얼굴에 있는 주근깨와 기미, 잡티가 더욱 도드라진 것을 볼 수 있다. 짧은 시간내 강렬한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멜라닌 색소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를 조금이라도 엷어지게 하려면 수박, 오이, 감자 등 천연재료를 이용한 미백 팩을 꾸준히 해준다. 팩을 하기 전에 먼저 얼굴을 깨끗이 씻은 다음 거즈를 덮고 팩 재료를 바른다. 20~30분 후에 거즈를 위에서 아래로 걷어내고 얼굴에 묻은 팩 찌꺼기를 찬물로 헹궈내고 스킨로션, 아이크림, 영양크림을 발라 마무리한다.
색소질환은 햇빛에 노출될수록 짙어지므로 나이가 들수록 더욱 진해진다. 이런 경우에는 레이저 토닝, 옐로우 레이저 등 피부과 시술로 한결 옅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천연팩 방법
감자팩 : 싹이 나지 않은 감자 1개를 강판에 갈아 거즈에 부어 즙을 걸러낸다. 이 즙을 냉장고에 넣어두면 전분이 가라앉는데, 윗물만 덜어 녹두가루를 섞어 걸쭉해지면 얼굴에 바른다. / 오이팩 : 오이 한 개를 갈아서 해초가루 한 큰 술과 요구르트를 조금 섞어 걸쭉한 팩을 만든다. 눈 주위를 피해 얼굴에 골고루 발라준다. 단, 오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하지 말 것./ 수박팩 : 수박을 먹고 난 뒤 남는 하얀 부분을 갈아 꿀과 밀가루를 섞어 걸쭉하게 만든 다음 샤워시 온 몸에 발랐다 씻어내면 피부가 부드러워진다. 흰 부분을 얇게 저며 그대로 붙여도 피부 진정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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