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태닝vs자연태닝vs태닝로션‥ 더 예쁜 구리빛은?

사진-조선일보DB
최근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실내 태닝샵. 여름철 구릿빛 피부로 건강미를 뽐내기 위해 찾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건강해 보이는 외관 이면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인기몰이 중인 태닝에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봤다.

◇“많이 탈수록 그만큼 피부가 손상됐다는 의미”
본래 햇빛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은 자외선 A, B, C(UVA, UVB, UVC)다. 반면 태닝 기계에서는 대개 자외선 A만 나오며 이것이 피부를 검게 만든다. 자외선A는 멜라닌형성세포인 멜라노사이트를 자극하는데, 생성된 멜라닌 색소가 외피 각질층에 증가하면 피부색이 갈색으로 변한다. 태닝 기계에서는 이 자외선A가 다량으로 한꺼번에 방출된다. 이때 피부 탄력을 담당하는 콜라겐 세포가 파괴될 수 있다. 피부노화가 진행되고 백내장, 각종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도 있다. 심지어 인공태닝을 하면 피부암 중 가장 위험도가 높은 흑색종의 발병률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다.

◇피부건강도 지키며 태우는 법
페이크 태닝이란 것이 있다. 피부에 일시적으로 색소를 입혀 태닝된 것처럼 보이게 하는 제품이다. 하이드록시아세톤 성분이 피부 각질층의 케라틴과 결합해 염색하는 원리다. 또한, 인공 태닝보다는 자연 태닝이 낫다. 그늘진 곳이나 비치파라솔 아래서 반사되는 빛으로 태닝을 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는 자외선이 강해 태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5분간 일광욕을 하면 10분간은 그늘에서 쉬어준다. 햇빛에 직접 노출되는 시간은 30분이 넘지 않도록 한다. 자세도 골고루 바꿔줘 골고루 태닝이 되게 한다. 태닝 후에는 찬물로 가볍게 샤워하고 반드시 보습성분이 있는 제품을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다. 화끈거리는 증상이 있으면 냉찜질이 좋다. 정도가 심할 땐 피부과를 방문해 화상 치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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