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온 벌꿀 조심하세요

입력 2011.02.08 09:00

해외여행 후 ‘면역력 강화’ ‘피로회복’ 등에 좋다고 광고하는 벌꿀을 사가지고 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네팔, 뉴질랜드 등에서 사온  몇몇 벌꿀은 독소를 포함하고 있어 사람에게 유해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네팔 고산지대에서 채취한 벌꿀(석청)은 '그레이아노톡신(Grayanotoxin)'이라는 독소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레이아노톡신은 히말라야 해발 3000m 이상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철쭉에 있는 독소로, 벌이 이 철쭉에서 채취해서 만든 꿀은 독소에 오염되었을 수 있으므로 사람이 섭취하면  저혈압이나 가슴 답답함, 울렁거림, 구토, 과도한 타액 분비나 무력감, 의기소실, 시야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수입 및 유통이 금지되어 있다. 

뉴질랜드의 벌꿀 중 투투나무로부터 만들어진 제품 또한 ‘투틴(Tutin)’이라는 독소를 함유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국내에는 자생하지 않고 뉴질랜드 지역에 자생하는 종인 투투나무에서 늦은 여름 벌이 생산한 벌꿀은 독소를 함유할 수 있는데, 투틴이라는 이 독소는 동물과 인간에게 잠정적인 신경독소이다.

1880년대 후반 벌꿀 독성이 알려졌으며, 2008년 3월 뉴질랜드에서 20명이 투틴 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은 사례가 있다. 사람이 이 독소가 포함된 벌꿀을 섭취할 경우 어지러움, 구토, 발작과 혼수상태, 어지럼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뉴질랜드 식품기준청(NZFSA)에서는 벌꿀 중 투틴 함량을 벌꿀은2mg/kg 이하, 벌집꿀은 0.1mg/kg 이하로 관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뉴질랜드의 벌꿀 기준규격에 적합한 것만 수입하도록 허가했다.

이 외에 식약청은 온라인에서 구입한 검증되지 않은 벌꿀도 유해할 수 있으니 주의할 것을 당부했으며, 국내에 정식 수입되어 유통되고 있는 벌꿀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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