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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회장 고윤웅)와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는 국내서 인기를 끌고 있는 70가지 보완대체요법과 건강기능식품의 효과와 안정성을 검토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의학회와 의사협회는 이를 위해 ‘CAM(보완대체의학)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자체적인 과학적 검증 방법을 개발했으며, 이를 토대로 지난 1년간 ‘보완대체요법 근거 수준 및 등급화 결정’에 관한 사업을 실시해 왔다.
위원회는 72가지 보완요법과 식품을 ▲권고 ▲권고 가능 ▲권고 고려 ▲권고 여부 결정할 수 없음 ▲권고하지 않는 것이 현명 ▲권고하지 않음 ▲근거 불충분의 7단계로 구분했으며, 권고에 해당하는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권고 가능에 해당하는 것은 유산균-급성감염성 설사, 비타민 A-홍역, 마그네슘-천식, 태극권-균형감각 등 4가지에 불과했다. 글루코사민-골관절염, 아연-성장(成長), 악마의 발톱-통증 등 15가지는 효과가 있거나 약한 효과가 있어 ‘권고 고려’로 분류했다.
콩제품-고지혈증, 최면-비만, 어유(魚油·오메가3)-당뇨, 자기장치료-우울증 등 9개는 효과가 미미하거나, 효과는 있으나 안전하지 않거나, 효과가 없어 권고하지 않는 편이 현명한 것으로 판단됐으며, 항산화제-암예방, 비타민C-감기, 은행잎-이명(耳鳴), 엽산-심혈관질환 등 8개는 권고하지 않음으로 분류됐다.
알로에-상처치료, 녹차-비만, 아보카도-골관절염, DHEA-인지기능 향상 등 34개는 효과를 주장할 만한 근거가 불충분해서 판단이 불가능했다.
CAM 실무위원회 간사인 조수헌 서울의대 교수는 “국민건강과 직결된 대체요법이나 기능성식품의 효과와 안전성 여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공개할 예정”이라며 “평가의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식약청, 의사단체, 제조회사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국가 평가위원회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건강기능식품임호준2005/05/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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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회장 고윤웅)와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는 국내서 인기를 끌고 있는 70가지 보완대체요법과 건강기능식품의 효과와 안정성을 검토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의학회와 의사협회는 이를 위해 ‘CAM(보완대체의학)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자체적인 과학적 검증 방법을 개발했으며, 이를 토대로 지난 1년간 ‘보완대체요법 근거 수준 및 등급화 결정’에 관한 사업을 실시해 왔다.
위원회는 72가지 보완요법과 식품을 ▲권고 ▲권고 가능 ▲권고 고려 ▲권고 여부 결정할 수 없음 ▲권고하지 않는 것이 현명 ▲권고하지 않음 ▲근거 불충분의 7단계로 구분했으며, 권고에 해당하는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권고 가능에 해당하는 것은 유산균-급성감염성 설사, 비타민 A-홍역, 마그네슘-천식, 태극권-균형감각 등 4가지에 불과했다. 글루코사민-골관절염, 아연-성장(成長), 악마의 발톱-통증 등 15가지는 효과가 있거나 약한 효과가 있어 ‘권고 고려’로 분류했다.
콩제품-고지혈증, 최면-비만, 어유(魚油·오메가3)-당뇨, 자기장치료-우울증 등 9개는 효과가 미미하거나, 효과는 있으나 안전하지 않거나, 효과가 없어 권고하지 않는 편이 현명한 것으로 판단됐으며, 항산화제-암예방, 비타민C-감기, 은행잎-이명(耳鳴), 엽산-심혈관질환 등 8개는 권고하지 않음으로 분류됐다.
알로에-상처치료, 녹차-비만, 아보카도-골관절염, DHEA-인지기능 향상 등 34개는 효과를 주장할 만한 근거가 불충분해서 판단이 불가능했다.
CAM 실무위원회 간사인 조수헌 서울의대 교수는 “국민건강과 직결된 대체요법이나 기능성식품의 효과와 안전성 여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공개할 예정”이라며 “평가의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식약청, 의사단체, 제조회사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국가 평가위원회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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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을 맞아 강북삼성병원이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받고 싶은 건강선물’을 조사했다. 노인들은 영양제 또는 보약을 가장 받고 싶어했으며 ▲종합건강검진 ▲혈압·혈당측정기 ▲임플란트 또는 틀니 등도 선호했다.
■종합건강검진
각 병원 종합검진 비용은 최저 20만원대부터 최고 100만원이 넘는 것도 있다. 만40세 이상은 2년에 한 번씩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무료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사항목이 적고 검사가 형식적이라는 비판이 있었는데, 최근 5대암 검사(간암, 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유방암)가 추가되는 등 검사가 충실해지고 있다.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뇌졸중과 치매이므로 이 병들만 체크를 받고 싶어하는 부모들도 많다. 이때는 뇌 조직과 뇌 혈류 상태를 점검하는 MRI, MRA, 경(목)동맥초음파, 뇌혈류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MRI는 뇌 조직을, MRA는 뇌 혈관을 검사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검사를 받으려면 종합병원 신경과에 외래진료 신청을 한 뒤, 의사면담을 받고 검사 종류를 결정해야 한다. 네 가지 검사 모두 의료보험 적용이 안 되며, 비용은 대학병원급 기준으로 MRI와 MRA가 각 50만원선, 뇌혈류 검사와 경동맥초음파 검사가 18만~19만원선이다.
■틀니와 임플란트
이가 빠진 개수와 위치, 치주골 골질(骨質)과 양, 전신 건강상태 등을 감안해 임플란트 또는 틀니를 결정한다. 임플란트는 뺐다 꼈다 할 필요가 없으며, 씹는 기능이 자연치아와 거의 비슷하다는 게 장점이지만, 치료기간이 3~6개월 정도로 오래 걸리며, 비용이 개당 300만~400만원 정도로 비싸다는 게 단점이다.
틀니는 부분틀니와 전체틀니가 있으며, 순수하게 틀니값만 100만~300만원 정도다. 부분·전체 틀니의 가격차는 거의 없다. 부분틀니는 남아 있는 치아에 고리를 거는 형태가 일반적이지만 고리없이 남아 있는 치아 위에 덮어씌우는 형태의 ‘코너스 틀니’를 하는 경우도 많다. 코너스 틀니는 일반 틀니보다 50만~100만원 정도 비싸다.
틀니는 뺐다 꼈다 하는 불편함이 있으며, 씹는 기능도 임플란트에 비해 떨어진다. 그러나 임플란트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하며, 치료기간이 짧다는 것이 장점이다.
▲ 혈압계■혈압·혈당측정기
혈압계는 팔뚝이나 손목에 두르고 스위치만 누르면 자동으로 측정되는 디지털형이 주종을 이루며, 혈당측정기는 채혈 시 통증을 줄인 최신형 제품들이 많이 출시됐다. 가격은 각각 3만~4만원대의 보급형에서부터 20만원대의 고급형까지 다양하다.
혈압과 혈당을 동시에 체크하는 기기도 많이 나와 있다. 혈당 측정을 위한 시험지는 장기간 공기 중에 노출되면 정확도가 떨어지므로 개봉 3개월 이내에 사용하는 게 좋다. 시험지는 냉장고가 아닌 상온에서 보관해야 하며, 손으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 채혈침을 여러 번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한편 디지털 자동혈압계는 대개 수축기 혈압은 낮게, 확장기 혈압은 높게 표시될 수 있다.
( 임호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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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에는 건강기능식품의 판매가 급증한다. 브라운관 속 쇼핑 호스트들은 글루코사민·클로렐라·홍삼제품 등을 ‘만병통치약’으로 둔갑시켜 선전한다. 속사포 같은 말투에 마법이 깃들었을까? 사지 않으면 손해 보는 느낌이 들 정도다. 그러나 몸에 좋은 보약이라도 효능과 용법을 분명히 알고, 제대로 복용해야 한다. 자칫하면 도리어 건강을 해치게 된다.
아미노당(당+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루코사민은 체내에서 섬유나 수분과 결합해 관절에 강도와 탄력성을 주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하루에 1.5g씩(500㎎씩 3회) 3~6개월 꾸준히 복용하면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통증이 완화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부작용이 있는 일반 진통소염제와 달리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연골 구성 성분의 일종인 콘드로이틴이나 비타민C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아산병원 류머티스내과 유빈 교수는 “그러나 손·어깨 등 다른 부위의 관절염에 대한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고, 류머티즘 관절염에는 효과가 없다”며 “연골의 재생 효과와 관련해선 일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지만,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더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윤 류머티스내과의원 김 원장도 “통증은 완화되지만 연골이 재생되지는 않는다”며 “병원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가 글루코사민의 치료 효과를 맹신하고 병원에 오지 않고 있어 문제”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부작용은 거의 없으나, 당뇨병 환자는 병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수나 연못 등 담수에서 서식하는 단세포 녹조류인 클로렐라에는 단백질·아미노산·식이섬유·비타민·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다. 제조업체들은 ▲산성 체질을 알칼리성 체질로 바꿈으로써 알레르기 질환, 아토피성 피부염 등을 예방·치료하고 ▲세포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고혈압·콜레스테롤·당뇨 등 생활습관병을 예방하며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만성피로를 제거하며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중금속 또는 유해물질을 체외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효과를 입증하는 동물 또는 사람 대상 실험 결과도 제조업체들은 제시하고 있다.
의학자들은 그러나 제조업체들이 제시하는 실험 결과들만 보고 제품을 맹신해선 안 되며, 클로렐라의 여러 가지 효과에 관해서는 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태라고 지적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우 교수는 “클로렐라를 섭취해서 나쁠 이유는 하나도 없지만 클로렐라로 건강을 다지려는 노력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모든 건강기능식품이 다 그렇지만 그것만 섭취하면 건강이 좋아질 것으로 믿고 운동, 금주, 금연, 스트레스 관리 등 필요한 노력들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부작용”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산성 체질을 알칼리성 체질로 바꾼다는 주장도 전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한방에서 인삼은 ‘기허(氣虛)’ 상태에 빠진 사람의 원기를 북돋우는 ‘보기약(補氣藥)’이다. 인삼은 열성(熱性)이 너무 강해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겐 좋지 않지만, 홍삼은 찌는 과정에서 열성이 완화되므로 체질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어울린다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경희대 한방병원 한방1내과 우홍정 교수는 “계절적으로 5월은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원기가 소멸되기 쉬우므로 인삼을 복용할 적기(適期)”라며 “위나 대장 등 소화기 계통이 약하면서 원기가 떨어진 사람에게 특히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삼의 열성을 약화시켰다지만 홍삼도 인삼”이라며 “평소 몸에 열이 많은 사람, 감기에 걸린 사람, 혈압이 지나치게 높은 사람은 삼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큰 병을 앓았거나 큰 수술을 받은 사람은 하루 20g, 그 밖의 경우엔 하루 10g을 넘지 말아야 한다”며 “홍삼절편·홍삼액 등 홍삼제품의 홍삼 함유량을 잘 확인해서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건강기능식품임호준2005/05/1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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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에는 건강기능식품의 판매가 급증한다. 브라운관 속 쇼핑 호스트들은 글루코사민·클로렐라·홍삼제품 등을 ‘만병통치약’으로 둔갑시켜 선전한다. 속사포 같은 말투에 마법이 깃들었을까? 사지 않으면 손해 보는 느낌이 들 정도다. 그러나 몸에 좋은 보약이라도 효능과 용법을 분명히 알고, 제대로 복용해야 한다. 자칫하면 도리어 건강을 해치게 된다.
아미노당(당+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루코사민은 체내에서 섬유나 수분과 결합해 관절에 강도와 탄력성을 주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하루에 1.5g씩(500㎎씩 3회) 3~6개월 꾸준히 복용하면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통증이 완화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부작용이 있는 일반 진통소염제와 달리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연골 구성 성분의 일종인 콘드로이틴이나 비타민C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아산병원 류머티스내과 유빈 교수는 “그러나 손·어깨 등 다른 부위의 관절염에 대한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고, 류머티즘 관절염에는 효과가 없다”며 “연골의 재생 효과와 관련해선 일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지만,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더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윤 류머티스내과의원 김 원장도 “통증은 완화되지만 연골이 재생되지는 않는다”며 “병원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가 글루코사민의 치료 효과를 맹신하고 병원에 오지 않고 있어 문제”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부작용은 거의 없으나, 당뇨병 환자는 병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수나 연못 등 담수에서 서식하는 단세포 녹조류인 클로렐라에는 단백질·아미노산·식이섬유·비타민·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다. 제조업체들은 ▲산성 체질을 알칼리성 체질로 바꿈으로써 알레르기 질환, 아토피성 피부염 등을 예방·치료하고 ▲세포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고혈압·콜레스테롤·당뇨 등 생활습관병을 예방하며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만성피로를 제거하며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중금속 또는 유해물질을 체외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효과를 입증하는 동물 또는 사람 대상 실험 결과도 제조업체들은 제시하고 있다.
의학자들은 그러나 제조업체들이 제시하는 실험 결과들만 보고 제품을 맹신해선 안 되며, 클로렐라의 여러 가지 효과에 관해서는 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태라고 지적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우 교수는 “클로렐라를 섭취해서 나쁠 이유는 하나도 없지만 클로렐라로 건강을 다지려는 노력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모든 건강기능식품이 다 그렇지만 그것만 섭취하면 건강이 좋아질 것으로 믿고 운동, 금주, 금연, 스트레스 관리 등 필요한 노력들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부작용”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산성 체질을 알칼리성 체질로 바꾼다는 주장도 전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한방에서 인삼은 ‘기허(氣虛)’ 상태에 빠진 사람의 원기를 북돋우는 ‘보기약(補氣藥)’이다. 인삼은 열성(熱性)이 너무 강해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겐 좋지 않지만, 홍삼은 찌는 과정에서 열성이 완화되므로 체질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어울린다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경희대 한방병원 한방1내과 우홍정 교수는 “계절적으로 5월은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원기가 소멸되기 쉬우므로 인삼을 복용할 적기(適期)”라며 “위나 대장 등 소화기 계통이 약하면서 원기가 떨어진 사람에게 특히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삼의 열성을 약화시켰다지만 홍삼도 인삼”이라며 “평소 몸에 열이 많은 사람, 감기에 걸린 사람, 혈압이 지나치게 높은 사람은 삼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큰 병을 앓았거나 큰 수술을 받은 사람은 하루 20g, 그 밖의 경우엔 하루 10g을 넘지 말아야 한다”며 “홍삼절편·홍삼액 등 홍삼제품의 홍삼 함유량을 잘 확인해서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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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 한 그루가 있다. 땅속 깊이 굳건히 뿌리를 내렸고, 굵고 튼실한 나무 둥치를 따라 올라가면 풍성한 가지에 주렁주렁 먹음직스러운 빨간 사과를 매달고 있는 그런 사과나무.
식목일도 지났는데 뜬금없이 웬 나무 얘기냐고 하겠지만 대사증후군을 이해하려면 사과나무 한 그루를 머릿속에 그려보는 것이 제격이다. 어렵고 딱딱하고, 읽어도 무슨 말인지 좀처럼 와닿지도 않으며, 괜시리 겁만 집어먹게 만드는 지루한 의학상식을 줄줄 길게 풀어써야 하는 의학담당 기자가 고육지책으로 수작을 부리는 것이 아님을 미리 밝혀둔다. 정말이다. 사실, 어떻게 하면 우리 건강에는 아주 중요하지만 결코 말랑말랑하지 않은 얘기를 조금이라도 씹어보고 음미하고 싶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고민하다가 당뇨 전문의 허갑범 박사(전 연세대 의대 교수)가 즐겨쓰는 비유를 빌려온 것이다.
허 박사는 의사들을 앉혀놓고 대사증후군에 대해 강의할 때마다 ‘사과나무’로 시작한다. 그에게서 배운 의사들도 마찬가지다. 덕분에 이번 취재 중에는 사과나무 얘기를 참 많이도 들었다. 그러니 당신의 건강을 생각해서 잠시 동안만이라도 머릿속에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보라. 딱 한 그루면 된다. 요즘 같은 봄날에 실제로 땅을 파고 나무를 심겠다고 해도 말릴 생각은 없지만 지금은 눈앞에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포동당 섭취력 저하→피 탁해지고 혈관 약해져→당뇨병심장병뇌졸중고혈압 생겨
현대과학으로 완치 어려워… 현미·잡곡·메밀·콩·야채 등 섬유질 섭취하고 꾸준히 운동
사과나무를 그렸다면 그 나무에 매달린 사과들을 보라. 빨갛고 먹음직스럽게 열린 사과들은, 그러나 독이 든 사과다. 어떤 사과는 ‘비만’이라는 독이 들었고, 또 어떤 사과는 ‘내당능 장애’와 ‘당뇨병’ 독이 들었다. ‘이상지혈증’ ‘동맥경화’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사과는 각각 이 모든 질병을 나타낸다. 복잡하고 어려운 병명도 더러 있지만 어쨌거나 우리가 예전에 ‘성인병’이라고 한 번쯤은 들어본, 그리고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아주 흔한 질병들이다. 요즘엔 성인병 대신 ‘생활습관병’이라는 말을 쓴다. 이유는 대사증후군을 이해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수긍이 갈 것이다.
관련질환 모두 한뿌리서 시작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질병의 사과들이 모두 한 나무에 열려있다는 것이다. 즉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리를 괴롭히는 대부분의 만성질환이 모두 한 뿌리에서 나왔다는 얘기다. 과거에는 의사들도 심장병·당뇨병·뇌졸중·고혈압 등을 별개의 질환으로만 생각했고 당연히 치료도 제각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모든 질환이 같은 뿌리에서 출발하며 한 가지가 발병하면 다른 병도 함께 생기기 쉽다는 것을 알게 됐다. 뿌리를 나눈 형제자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질병들이 공유하는 뿌리는 무엇일까. ‘인슐린 저항성’이 답이다. 인슐린은 잘 알려진 대로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비만, 과도한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인해 혈중에 인슐린이 충분히 있어도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넣어주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부른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 상태에서는 인슐린이 많이 나와도 포도당 운반이 여전히 원활하지 않다. 때문에 췌장은 계속해서 엄청난 양의 인슐린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이 때문에 혈중 인슐린 농도가 엄청나게 높은 고(高)인슐린 혈증이 온다. 이렇게 계속해서 많은 양의 인슐린을 만들어내다보면 췌장도 지치게 마련. 더 이상은 인슐린을 대량 생산할 수 없는 순간이 오고 그러면 더 이상은 적절한 혈당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다 아는 대로 (제2형)당뇨병이다.
문제는 당뇨병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그리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신촌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차봉수 교수는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 이외에도 다양한 작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인슐린이 많이 나오는 고인슐린혈증 상태가 되면 그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인슐린은 세포가 자라고 커지게 하는 작용이 있어 혈관벽을 두껍게 만들기도 한다. 또한 지방분해 효소를 자극해 분해된 지방을 내장에 저장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신장에서 나트륨의 재흡수를 촉진해 수분이 배설되지 않고 몸에 쌓이게 된다. 그래서 고인슐린혈증이 생겨 인슐린 농도가 높아지면 인슐린의 이 모든 작용도 활발하게 일어난다.
인슐린 저항성이 혈당조절 이외의 다른 인슐린 작용에는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 혈관 세포를 증식시켜 혈관벽을 두껍고 단단하게 만들어 혈압이 높아지게 되고(고혈압), 지방분해를 촉진해 분해된 지방 성분이 피 속으로 흘러들어 온다(고지혈증). 동시에 이런 지방성분은 내장에 저장되면서 복부비만을 부른다.
지질대사에 이상이 생기면서 중성지방은 많이 쌓이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 농도는 떨어진다. 신장에서는 나트륨(염분)을 배설하지 않아 수분이 축적되면서 혈압은 더 올라간다(몸이 잘 붓고, 심하면 신부전 등 신장에 이상이 생긴다). 요산 농도가 높아져 통풍이라는 질병을 일으키기도 하고 혈전(피떡)이 잘 생긴다. 한편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인슐린 농도가 아무리 높아도 혈당조절은 잘 안 된다. 그러니 포도당이 풍부한 피는 더 끈적끈적해진다. 피가 탁해지고 혈관이 망가지고(동맥경화) 혈압은 올라가니 혈관의 약한 부위가 터지기도 하고, 막히기도 한다.
이런 현상이 뇌혈관에서 일어나면 뇌졸중이 되고, 심장의 혈관에서 생기면 관상동맥 질환이나 기타 심장병이 되는 것이다. 당뇨병으로 인한 각종 합병증(당뇨발, 눈의 망막 질환 등)도 똑같은 이유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 모든 상태를 종합적으로 일컫는 말이 바로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이다.
최근 미국의사협회지(JAMA) 보고에 따르면 이전에 심혈관질환·암·당뇨병 등이 없던 1209명을 11년간 추적한 결과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 심장병을 일으키는 관상동맥 질환이 생길 위험도가 3.8배 높았으며 심혈관계 질환으로 결국 사망할 위험도 3.6배 더 높았다.
요산 농도 높아져 ‘통풍’ 생기기도
다시 사과나무로 돌아가보자. 심장병, 당뇨병, 뇌졸중, 고혈압 등의 열매를 맺는 이 나무의 뿌리는 ‘인슐린 저항성’이며, 굵은 나무 둥치는 ‘고인슐린 혈증’이다. 그리고 이 한 그루의 사과나무가 ‘대사증후군’이다. 즉 인슐린 저항성은 고인슐린 혈증을 부르고 고인슐린 혈증이 생기면 피가 탁해지고 혈관이 약해져 심장병, 당뇨병, 뇌졸중, 고혈압 등 만병을 낳는다는 얘기다. 이렇듯 만병의 근원이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것이 대사증후군의 핵심이다. 의학적으로는 복부비만, 당뇨, 고밀도콜레스테롤(HDL), 고혈압, 고중성지방 등 5가지 지표 중 3가지 이상이 기준치를 초과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한다.
비만·내장 비만이 주범
그렇다면 인슐린 저항성은 왜 생기는 걸까? 아직은 그 해답을 잘 모른다. 원래 의학에서 ‘증후군’이라는 말을 쓰면 ‘잘 모른다’는 뜻이다. 일련의 증상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왜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인과관계가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일 때 증후군이라는 말을 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슐린 저항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지는 확실한 인자가 몇몇 있다. 이 몹쓸(?) 사과나무를 무럭무럭 자라게 하는 토양 성분과 비료에 대해서는 비교적 알려져 있다는 얘기다.
우선은 비만이다. 그것도 내장 비만이 주범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노화도 영향을 미친다. 과식과 운동부족도 빼놓을 수 없는 인자다. 또한 유전적인 요인도 있다. 비만과 노화 등이 인슐린 작용을 담당하는 유전자를 고장내는 데 관여하고 과식·운동부족(운동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몸을 별로 움직이지 않는다) 등이 이를 증폭시킨다.
때문에 먹을거리가 풍부해진 반면 신체 활동량은 급격히 줄어든 현대인에게 대사증후군은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 미국 심장협회(AHA) 통계에 따르면 미국 성인 4명 중 한 명은 대사증후군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 국립 콜레스테롤 교육프로그램에서 제시하는 복부비만 기준은 한국인에게는 너무 관대하기 때문에 아시아태평양 동맥경화학회에서 제시한 기준인 허리둘레 남성 96㎝ 이상, 여성 80㎝을 적용하면 한국 성인 남성의 30%, 여성의 15%가 대사증후군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22%에 해당한다. 연세대 의대 노화과학연구소 조홍근 교수에 따르면 이는 2004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산출된 아시아 각국의 유병률 중 최고치다.
아시아에서 한국이 대사증후군이 가장 많은 나라라는 뜻이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은 30대 이후 계속 증가해 40대에 거의 40%에 육박하면서 최고치에 달했다가 50대 이후 조금씩 감소하는 반면, 여성은 40대까지 10% 미만에 머물다가 폐경기를 지나면서 50대 이후 두 배 이상 가파르게 증가해 이후 나이가 들수록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은 물론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지 않게 하는 데 있다. 그렇다면 인슐린 저항성을 다스리는 방법은? 미국 당뇨병협회가 권하는 ‘넘버 원’ 치료법은 생활양식을 바꾸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근원적이면서도 부작용 없는 치료법이다. 예전에 성인병이라 불렀던 당뇨·고혈압·심장병·뇌졸중을 ‘생활습관병’으로 고쳐 부르는 이유가 여기 있다. 이 모든 병의 근원인 인슐린 저항성을 치료·예방하려면 생활습관부터 확 뜯어고쳐야 하기 때문이다. 영동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는 인슐린 분비의 부담이 적은 저(低)혈당지수 음식을 먹으면서 비만을 줄이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저혈당지수 음식은 섬유질이 풍부한 ‘거친 음식’이다. 현미 등 잡곡밥, 호밀빵, 메밀국수, 콩 등 각종 야채는 소화된 후에도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음식이기 때문에 인슐린이 갑자기 많이 분비돼야 하는 부담이 적다. 흰 쌀밥, 밀가루 음식, 정제된 설탕이 든 음식 등 혀 끝에서 바로 단맛을 느끼게 하는 식품은 먹자마자 혈당이 확 올라가게 만든다. 그러면 인슐린도 순간적으로 많이 분비돼야 하고, 이런 일이 반복되면 인슐린 분비에 이상이 생겨 인슐린 저항성을 초래하게 된다.
생활양식 근본적으로 바꿔야
꾸준한 운동도 인슐린 저항성을 없애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미국 당뇨병협회에 따르면 하루 30분씩 활달하게 걷기만 꾸준히 하면 고인슐린 혈증이 치료되고 혈압이 떨어지면 당뇨병 발병 위험은 크게 감소한다. 물론 체중 감소 효과도 있다. 약물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이문규 교수는 “일단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되면 인슐린 저항성 자체를 줄여주는 ‘인슐린 증감제(Sensitizer)’를 사용해 앞으로 닥칠 만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고혈압·당뇨·관상동맥질환 등이 진단된 경우에도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훨씬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사증후군을 인간의 진화 방향에 역행한 급속한 생활 변화에서 찾기도 한다. 인간은 오랜 세월에 걸쳐 추위와 배고픔을 견뎌낼 수 있는 자가 살아남는 방향으로 진화해왔으나 최근 100년도 안되는 기간 동안 인간의 생활은 온갖 기름진 먹거리에 몸을 거의 쓰지 않을 정도로 편리하고 풍족해졌다. 진화의 방향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생활 양식을 갖게 된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한국인은 대사증후군에 특별히 취약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극단적으로 말해 ‘초식동물’에 가까웠던 한국인에게, 서양인에게는 거의 100년에 걸쳐 일어난 생활의 변화가 최근 20∼30년 사이에 일어났기 때문이다.
서구형 식사 패턴이 도입되고 육류 섭취가 늘어나면서 한국인의 평균 콜레스테롤치는 1990년까지만 해도 평균 161㎎/㎖였으나 2002년에는 191㎎/㎖, 현재는 200㎎/㎖을 넘어섰다. 게다가 유전적으로도 한국인은 중성지방을 처리하는 능력이 서양인에 비해 떨어진다.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은 그래서 오히려 자연스럽다. 현재 한국인의 3대 사망 요인은 암, 뇌졸중, 관상동맥 질환이다.
1980년대 말 한국인 10만명당 관상동맥 질환(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10만명당 7명이었지만, 2002년에는 10만명당 25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오승준 교수는 “이제는 당뇨나 고혈압, 관상동맥 질환 등을 치료할 때도 ‘대사증후군’이라는 큰 숲을 보고 총체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한다”며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식사·운동 등 기본적인 생활 습관의 변화”라고 강조했다.
대사증후군의 사과나무에서 반드시 기억해둘 것은 사과나무의 뿌리인 인슐린 저항성을 치료·예방해서 나무 둥치에 해당하는 고인슐린 혈증이 오지 않도록 잘 관리하면 여기서 파생되는 온갖 생활습관병을 근원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점이다. 과식하지 말고 하루 30분씩 부지런히 움직이면 그렇게 할 수 있다. 부디 ‘한 그루의 사과나무’ 얘기를 마음속에 꼭꼭 담아두시길. 당신 삶의 후반부를 완전히 바꿔놓을 ‘인생의 사과나무’가 될지도 모를 일이니…. / 주간조선 1852호 게재분
( 사회부 기자 wigrace@chosun.com )
생활습관일반사회부2005/05/0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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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거주하는 사람은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에 걸릴 확률이 10배 정도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살충제나 제초제 등 농약을 사용하며, 오염된 흙이나 식수를 많이 접하는 등 생활 환경의 차이가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정선주 교수팀은 지난 1989년 이후 16년간 파킨슨병으로 치료받은 환자 2081명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이나 6대 광역시 거주자는 356명(17.1%)에 불과했으며, 82.9%인 1725명이 시골 또는 중소도시 거주자였다고 밝혔다. 수도권과 6대 광역도시 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68%임을 감안하면, 시골 또는 중소도시 거주자의 파킨슨병 발병률이 10배 정도 높은 셈이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함께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은 발병 원인이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살충제나 제초제와 같은 농약의 사용, 에폭소마이신(곰팡이나 세균이 만들어내는 물질) 등과 같은 토양의 특정 성분, 지하수 오염, 기타 다양한 화학 성분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에폭소마이신의 경우 쥐 실험에서 파킨슨병의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 교수는 “에폭소마이신 등이 스며들어간 우물물을 어린 시절 많이 마신 데다, 농약과의 접촉도 많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그 밖에 시골의 어떤 환경적 요인이 파킨슨병 발병에 영향을 미쳤는지 추가적인 연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으로는 안정상태에서의 손이나 발 등의 떨림 (70.3%), 몸 움직임이 느려짐 (29.8%), 다리를 끌면서 걸음 (22.8%), 신체 일부가 뻣뻣한 느낌 (11.1%) 등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또 전체 환자의 22.5%에서 우울증이 진단됐으며, 6%가 치매였다.
정 교수는 “파킨슨병은 다른 퇴행성 뇌질환과 달리 병 자체로 인한 수명단축 기간은 5년도 채 되지 않으며, 약물 치료로 운동장애 증상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며 “손발이 떨리는 등 운동능력에 이상이 나타나면 나이 탓으로 미루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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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에 대해 일반인은 흔히 ‘서구병’ ‘부자병’이라고 오인하고 있다. 영양 과다섭취와 운동부족 등으로 인한 비만이 당뇨병의 주원인이라는 점 때문이다. ‘잘 먹고 잘 살다가 걸리는 병이 아니냐’는 생각을 하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은 진실과 다르다. 당뇨병은 잘 먹어서 걸리는 병이 아니라 못먹어서 걸리는 병이다. 정확히 말하면 못먹다가 갑자기 잘 먹게 되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못먹어서 인슐린 분비 능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갑자기 잘 먹게 되면 인슐린 처리 범위를 넘어서는 영양과다가 돼 혈당이 높아지는 이치다.
못먹던 지역의 사람이 갑자기 잘 먹게 되면서 당뇨대란(糖尿大亂)에 빠진 예는 의학계에서도 주목대상이다. 예컨대 2만5000년 전부터 사냥과 절식(節食)생활을 해온 미국 애리조나주의 피마 인디언은 알래스카, 캐나다 지역을 지나 남하한 뒤 농경생활을 거쳐 서구식 생활에 노출된 지금 인구의 절반 이상이 당뇨병에 걸려 있다. 남태평양의 마이크로네시아에서 생선, 과일을 주식으로 하던 인종도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서구식 식생활로 바뀐 후 급격한 비만증가를 겪었고, 현재 당뇨병 환자가 인구의 절반에 이르게 됐다. 또 미국 하와이주에서는 이민온 동양인이 백인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2배 가까이 높다는 점 역시 많은 시사점을 준다.
이러한 당뇨병의 함정을 감안하면 당뇨병은 서양이 아닌 동양에 더 위협적이다. 저개발과 절대 빈곤에 시달리던 아시아 지역은 생활수준의 향상과 패스트푸드의 확산, 앉아있는 시간의 증가 등으로 비만이 확산되고 있고 이것이 당뇨대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세계보건기구(WTO)는 아시아 지역 당뇨병 환자가 앞으로 5~6년 사이 5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WTO 아시아 지역본부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한 제2형 당뇨병 환자 1억2000만여명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 환자는 현재 약 3000만명에 불과하지만 오는 2010년에 이르면 전세계 환자 2억1600여만명 중 아·태 지역 환자가 1억3000여만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ㆍ태 지역에서 비만은 호주ㆍ뉴질랜드 등 선진국만의 고민을 이미 넘어선 상태로, 중국ㆍ대만ㆍ인도ㆍ싱가포르 등과 태평양의 섬나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게 WTO의 경고다. 예컨대 뉴질랜드는 성인 중 이미 절반 이상이 비만이나 과체중 판정을 받고 있지만 대만도 성인 인구 중 30%가 체중과다로 분류되고 있고, 7000만여명에 이르는 과체중ㆍ비만 인구를 가진 중국도 매년 10%씩 과체중ㆍ비만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 당뇨환자 급증할 듯
▲ 중국 베이징에 있는 운전자를 위한 KFC 체인점의 풍경. 중국에서도 비만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2025년까지 당뇨병 환자가 가장 폭발적으로 늘어날 지역은 동남아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동남아 지역은 이미 ‘당뇨병 예비군’이라 할 수 있는 내당능 장애 환자가 전체 인구의 13.2%(9300만명)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2003년 전 세계 내당능 장애 환자는 20~79세 인구의 8.2%에 해당하는 3억1400만명으로, 2025년에는 이 숫자가 4억7200만명(9%)에 이를 전망이다.
▲ 중국 베이징에 있는 운전자를 위한 KFC체인점의 풍경. 중국에서도 비만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아시아 지역에서는 비만으로 인한 제2형 당뇨병을 앓는 어린이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국제당뇨병재단 서태평양지부는 2003년 조사보고서에서 당뇨병 어린이 가운데 비만으로 인한 ‘성인형 당뇨병’에 걸린 어린이들이 일본은 21%, 싱가포르는 17%나 된다고 밝혔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어린이 당뇨환자 중 성인형 환자의 비율이 평균 10%에 이른다고 한다. 보고서는 생활형편이 좋아지면서 아시아 지역 어린이들이 운동을 하지 않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체질상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당뇨병에 더 취약하다’는 이론도 있다.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은 동양인의 경우 서양인에 비해 췌장 세포 수가 적어 인슐린 분비가 떨어진다는 것. 고려대 구로병원 백세현 내분비내과 과장은 “인종과 당뇨병 발병률 간의 확실한 실험 결과는 아직 없지만 체구가 작은 동양인이 서양인에 비해 인슐린 분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체구가 작은 사람이 갑자기 잘 먹게 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만일 현상태에서 통일된다면 우리에 비해 평균 체구가 작아질 만큼 영양섭취가 부족한 북한 사람들의 경우 영양공급이 갑자기 늘어나면 당뇨병대란에 휘말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도 젊은층의 비만이 사회문제화되는 등 위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비만학회가 1992~2000년 건강검진을 받은 사무직 근로자 93만여명을 대상으로 9년간 ‘한국인의 비만 특성에 관한 추적조사’를 한 결과 20·30대 3명 가운데 1명이 비만이고, 이들 연령층이 40대 이상 연령층에 비해 체중 증가 속도가 최고 3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연령대별 비만율을 보면 20대의 경우 체질량지수(BMIㆍ체중을 신장 제곱으로 나눈 값) 25 이상인 비만 인구가 1992년 8.1%에 불과하던 것이 2000년에는 32.3%로 4배, 30대는 18.8%에서 35.1%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반면 40대는 25.2%에서 37.8%, 50대 이상은 26.1%에서 36.6%로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20·30대는 비만도가 높을수록 당뇨병과 고혈압 등 각종 비만 관련 성인병질환 발생위험이 40·50대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도비만자가 비만이 아닌 자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20대 9배, 30대 7배, 40대 6.5배, 50대 이상 4.5배로 각각 조사됐다.
농촌거주자가 더 취약
당뇨병은 ‘서구병’ ‘부자병’이 아닐 뿐더러 ‘도시병’도 아니다. 오히려 도시 거주자보다 농촌 거주자가 당뇨병에 취약하다는 말이다. 이는 농촌 거주자들이 과거에 비해 갑자기 잘 먹게 됐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의 연구 결과를 보면 일부 연령층에서는 농촌 거주자의 당뇨병 발병률이 도시 거주자를 앞서고 있다.
지난 1월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건강위험 행태 및 만성질환 통계’에 따르면 2001년을 기준으로 전국 읍ㆍ면과 동(洞)의 30세 이상 남녀 중 만성질환에 걸린 비율을 비교한 결과 농촌지역인 읍ㆍ면 지역의 당뇨병 환자 비율(10.23%)이 동(8.2%)보다 높았다. 당뇨병과 관련이 있는 비만도(체질량 25㎏/㎡ 이상) 비율도 읍ㆍ면에선 32.48%였고 동에서는 30.21%였다. 또 1회당 20분 이상 지속되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비율도 동은 70.34%인 데 반해 읍ㆍ면은 81.94%로 나타났다./ 주간조선 1852호 게재분
( 주간조선 기자 jrchung@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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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는 남성만의 고민이 아니다.
전체 탈모환자의 20~30%(미국은 40%)는 여자다. 앞 이마부터 벗겨지는 남성과 달리 머리 전체에서 골고루 탈모가 진행되므로 단지 눈에 덜 띌 뿐이다. 그러나 여성 탈모 환자의 고통은 남성의 그것에 비할 바가 아니다. 남성의 대머리는 ‘정력’ ‘호탕함’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라도 있지만, 여성에겐 어떤 말을 갖다 붙여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마음에 박힌 못으로 남을 뿐이다. 고등학생 때부터 탈모가 진행된 A(22)씨는 친구들의 놀림감이 돼 우울증이 발병했으며, 아직도 서울 S병원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 대학 진학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정상적인 사회생활도 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 K병원에서 탈모 치료를 받고 있는 B(29)씨는 “이 친구 왜 머리가 없어”라는 직장 상사의 말에 모멸감을 느껴 어렵게 입사한 대기업에 사표를 던졌다. 작년 말부터 탈모가 진행돼 또 다른 K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주부 C(32)씨는 수치심 때문에 이혼을 고려하고 있다.
■ 원인과 빈도
고려대 의대 성형외과의 연령별 여성 탈모 유병률(有病率) 조사에 따르면, 20대 0.2%, 30대 2.3%, 40대 3.8%, 50대 7.4%, 60대 이상 41.7%다. 여성 탈모도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데, 이 유전자를 가동(稼動)시키는 것이 남성호르몬 안드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이다. 이를 ‘안드로겐-유전성 탈모증’이라 부른다. 사춘기가 지나면서 여성에게도 남성 호르몬이 생성되는데 ‘대머리 유전자’를 가진 여성의 남성호르몬은 체내에서 ‘DHT’라는 물질로 바뀌어서 탈모를 유발한다. 여성의 탈모가 남성보다 빈도가 낮고, 정도가 약하고, 연령적으로 늦게 나타나는 이유도 남성호르몬 양이 남성보다 적기 때문이다. 그 밖에 ▲빈혈, 갑상선 질환 같은 신체 질환 ▲피임약·우울증약 같은 의약품 ▲과도한 체중 감량 ▲전신 마취나 외과 수술 ▲출산이나 폐경 등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유전성 탈모가 아닌 탈모는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비교적 손쉽게 예방·치료할 수 있다.
▲ 루드빅의 여성 탈모 3단계■ 특징과 유형
대부분의 여성 탈모는 모발의 앞 이마선은 그대로 유지되며, 대개 정수리 부분의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탈모가 진행되는 ‘전체 탈모형’이다. 이마의 양편이 M자 모양으로 올라가 탈모가 진행되는 남성형 탈모는 전체 여성 탈모의 10~13%에 불과하다. 그 밖에 두피에 대한 강한 물리적 자극 등에 의해 유발되는 국소적 탈모가 있다.
여성 탈모는 남성과 달리 아주 서서히 진행되지만, 임신이나 폐경을 전후해선 급속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여성의 탈모가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면 원형탈모증 같은 병이 생겼거나, 물리적 자극에 의한 국소적 탈모이거나, 기타 질병·복용약 등에 의한 탈모를 의심해 봐야 한다.
■ 어떻게 치료하나
여성 탈모는 〈그림〉처럼 3단계로 구분한다. 1단계와 2단계는 모발 촉진제를 사용하며, 경우에 따라 모발 이식수술을 시행한다. 3단계는 모발 촉진제 효과는 없으며, 모발 이식수술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의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여성용 모발 촉진제는 ‘미녹시딜’이 유일하다. 이 약을 바르면, 처음엔 탈모량이 증가하지만 계속 사용하면 발모가 촉진된다.
남성용으로 개발된 경구용(먹는) 발모촉진제 ‘프로페시아’는 여성에게 효과가 작을 뿐 아니라, 기형아 출산 위험이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그러나 가임기가 지난 여성에겐 제한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여성의 남성호르몬을 억제하기 위해 항안드로겐제를 쓰는 경우도 있지만 효과가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다.
〈도움말:송상훈·고려대 안산병원 성형외과 교수, 심우영·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 이승헌·영동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이영희·스벤슨코리아본부장〉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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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뒤 도리어 독감에 걸릴 수 있다
백신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살아있는 병원체를 병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 약하게 만들어 사용하는 생(生)백신과 병원체의 추출물을 사용하는 사(死)백신이 그것이다. 생백신이라 해도 몸에서 병을 일으키지 못하게 근본적으로 약독화(弱毒化) 시켜 놓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독감 등 예방주사를 맞으려다 도리어 예방하려는 병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은 완전히 사실과 다른 얘기다. 예방주사를 맞으면 백신의 효과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믿는 부모도 많은데, 역시 사실과 다르다. 백신의 목적은 병원체에 대한 면역력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며, 요즘은 일부 암 환자에게도 예방주사 약을 사용하여 약한 면역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2.손발이 차거나 하품을 많이 하면 체했으므로 손을 딴다
아기들은 체온 조절 기능이 덜 발달 돼 있으며, 말초 혈액순환도 원활치 않아 손발이 찬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열이 심하게 나면 인체는 손과 발에 있는 혈관을 수축시키므로 손과 발이 차가워 진다. 머리는 뜨거운데 손발이 차면 많은 부모가 체했다고 생각하고 손이나 발을 바늘 등으로 따고 피를 낸다. 아니나 다를까 검은 피가 나오면 ‘체기’가 가셨을 것으로 믿고 만족해 한다. 그러나 이런 행위는 공연히 아기를 고통스럽게 할 뿐 아무런 도움도 안된다. 검은색의 피가 나오는 것도 정맥 피 자체가 검기 때문이지, 체기가 있어 검은 것은 아니다. 몸에 열이 있으면서 손발이 찬 경우엔 몸의 열을 떨어뜨려야 혈관이 다시 확장돼서 손과 발이 따뜻해 진다. 손을 따는 것은 열을 떨어뜨리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열에 대한 조치를 오히려 지연시켜 열경기를 유발할 수도 있다. 또 소독된 바늘이 아니므로 딴 자리에 세균 감염이 될 수도 있다.
3.찬 우유를 먹이면 장이 튼튼해 진다
의학적 근거가 없는 얘기다. 특히 생후 2~3개월 이내의 아이들은 찬 우유를 먹이면 체온이 저하될 수 있다. 우유는 체온 정도의 온도로 먹이는 게 좋다. 분유를 생수나 녹찻물, 보리차에, 심지어는 사골국물에 타서 먹이는 경우도 있다. 생수의 경우 세균번식의 위험이 있으며, 녹차의 경우 녹찻잎에 있는 카페인 성분으로 인해 아이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분유는 맹물을 끓인 후에 식혀서 타주는 것이 제일 좋다. 또 분유 농도를 너무 진하게 먹이는 것도 좋지 않으며, 다른 성분 예를 들어 콩이나 잡곡류 및 기타 곡물들을 섞어 타는 것도 좋지 않다. 우유를 진하게 먹이면 이 자체만으로도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오히려 탈수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4.기침을 하면 도라지나 꿀을 먹인다
꿀은 보톨리늄이란 독소에 오염돼 있을 수 있다. 이 독소에 오염된 꿀을 먹으면 심한 경우 호흡곤란 등으로 사망할 수 있으므로 1세 미만 아기에게 꿀을 먹이지 말아야 한다. 도라지도 가래를 제거하는 기능이 있지만, 어린 아기에게는 복통이나 설사 같은 위장 증상과 불안, 두통, 심부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먹이지 말아야 한다.
5.땀띠 나면 땀띠분을 듬뿍 발라야 한다
땀띠는 땀의 과다분비로 인하여 땀샘이 막혀서 나타나며, 땀의 노폐물이 제거되면 자연히 없어진다. 즉 피부 상태를 청결하게 하고 땀이 많이 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땀띠의 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땀띠분의 경우 바르면 처음에는 건조해지는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땀띠분 자체가 오히려 뭉쳐지면서 땀샘을 막게 되므로 도리어 땀띠를 악화시키게 된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땀띠분 사용을 권하지 않고 있다. 또한 아토피가 있거나 피부가 땀띠로 인해 연약해져 있는 상태에서는 파우더 자체가 피부를 더 자극시킬 수 있으며 아토피를 악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