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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면경련, 신경 풀어주는 수술이 효과적

    눈 근처가 파르르 떨리다 시간이 지나면 입 주위까지 떨려서 대인관계에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이 같은 안면경련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원인으로 완치하려면 눌린 안면신경을 풀어 주는 뇌수술이 효과적이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안면경련치료팀은 1978년 이후 1500여명의 안면경련 환자를 ‘미세혈관 감압술’이란 수술법으로 치료한 결과 94% 이상의 환자들이 완치됐으며, 청력감퇴 등 부작용이 나타난 환자는 1% 정도에 불과했다고 최근 밝혔다. 안면경련은 일시적으로 입 등이 돌아갔다 저절로 낫는 안면마비(구안와사)와 달리 점차 증상이 심해지는 게 특징. 귀 뒤쪽에서 뻗어나오는 7000~9000가닥의 안면신경다발이 나이가 들면서 굵어지고 울퉁불퉁해진 뇌 혈관에 눌려 유발되며, 특히 동양인에게 매우 흔하다. 항경련제(抗痙攣劑)나 보톡스 등을 이용해 치료하는 게 보통이나 치료효과가 일시적이거나 쉽게 재발한다는 게 단점이다. 이에 따라 세브란스병원 치료팀은 귀 뒤쪽으로 500원짜리 동전크기만큼 두개골을 연 뒤 안면신경과 뇌혈관을 떨어뜨려 주는 현미경 수술을 시행해 오고 있다. 치료팀 장진우 교수(신경외과)는 “일시적 안면신경 마비나 청력감퇴 등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지만 진단·수술장비의 발달로 최근엔 거의 부작용 없이 완치된다”며 “40·50대 등 비교적 젊은 나이에 안면경련이 온 경우엔 적극적으로 수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60대 후반 이상이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엔 보톡스나 항경련제 치료가 더 바람직하다는 게 장 교수의 설명이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신경외과임호준2003/08/05 17:28
  • 확산되는 자살 신드롬과 예방법

    자살이 우리사회의 가장 심각한 이슈 중 하나가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1년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5.5명으로 사망원인 8위에 해당한다. 10년전(1991년)의 9.1명과 비교하면 6.5명 늘어 무려 74% 증가했다. 생활고를 비관해서, 상사의 구타나 집단 따돌림을 못견뎌, 학교성적이 떨어져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2001년에만 6933명이었다. 이는 전체 사망자(24만여명)의 약 3%다. 자살 기도자는 자살자의 7~10배인 점을 감안하면 매년 최고 7만명 정도가 자살을 시도하는 셈이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자살(기도)은 대부분 정신질환의 결과며, 적절히 치료함으로써 얼마든지 예방 가능하다”고 충고한다. ◆ 어떤 사람이 자살하나=국내외 통계에 따르면 여자가 남자보다 4배 정도 더 많이 자살을 기도하지만 자살에 성공하는 경우는 오히려 남자가 여자보다 2~3배 많다. 실제로 2001년 통계에 따르면 남자는 4871명, 여자는 2062명 자살했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홍경수 교수는 “일반적으로 여자는 수면제나 손목 동맥 절단 등 ‘소극적 방법’으로 자살을 기도하지만, 남자는 투신, 독극물 등 보다 ‘적극적 방법’으로 자살을 기도한다”며 “수면제는 자살 성공률이 낮고, 동맥 절단의 경우도 대부분 깊게 찌르지 않아 응급조치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통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기혼자의 자살률이 가장 낮고, 결혼 뒤 사별·이혼한 사람의 자살률이 가장 높다. 특히 과부보다 홀아비의 자살률이 2~3배 높다. 연령은 남자는 30대와 60대, 여자는 50대와 60대가 많다. 중산층보단 사회적 지위가 아주 낮거나 아주 높은 사람의 자살률이 높다. 직업별로는 의사, 법관, 음악가 등 전문직 종사자와 무직·실직자의 자살이 많은 편이다. ◆ 왜 스스로 목숨을 끊나=사랑하는 대상의 상실로 인한 고통, 복잡하고 괴로운 가정·경제적 문제, 말기암이나 극심한 통증 등 건강문제, 자신의 능력 등에 대한 절망감과 죄책감 등 자살을 결심하는 동기는 다양하다. “내가 죽을 테니 너희도 고통을 당해봐라”는 식의 타인에 대한 복수심이나 적개심도 한몫을 한다. 그러나 이같은 동기가 직접 자살로 연결되는 경우는 있지만, 전체 자살의 60~80% 정도는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중요한 원인이 된다고 의사들은 설명한다. 외국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의 15~20% 정도가 자살을 시도하며, 2~3% 정도는 자살에 ‘성공’한다. 우울증 환자는 전국민의 5%(여자 5~9%, 남자 2~3%) 정도며, 전국민의 20% 정도는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한다고 추정된다. 그 밖에 알콜중독증, 정신분열증, 강박증, 불안장애 등의 정신과적인 문제도 자살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전우택교수는 “정신질환을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 탓에 치료 가능한 수많은 우울증 환자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며 “우울증은 단순히 기분이 우울한 게 아니라 뇌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감소해서 발생하는 정신질환이므로 반드시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자살을 암시하는 행동들=자살은 결심한 사람들은 자살이 당면한 문제에 대한 최후의 탈출구지, 최선의 해법이 아님을 스스로도 알고 있다. 이 때문에 자살자의 80% 정도는 주위 사람에게 자살의사를 넌지시 표현하거나 직접적으로 밝힘으로써 ‘구조’를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자기 식사량이 크게 줄거나 말이 없어지거나 잠을 자지 못하거나 마치 긴 여행을 떠날 사람처럼 아끼던 물건을 남들에게 나누어 주거나 불안 초조해 하던 사람이 갑자기 마음의 평정을 찾거나 주위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그동안 고마웠다” “잘 지내라” 등의 말을 하는 경우도 간접적으로 자살의사를 밝히는 것이란 게 정신과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 ‘자살’도 예방·치료할 수 있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과 하규섭교수는 “자살의사를 넌지시 또는 직접적으로 내비치면 피하지 말고 자살의 동기와 방법 등을 꼬치꼬치 캐물어 자살에 관한 생각을 털어놓게 해야 한다”며 “충분히 말을 들어주고 정서적으로 공감해준 뒤 상대방의 존재가치를 평가해 주면 자살 결심을 돌이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 한편, 당사자에겐 자살기도가 병의 결과임을 설명하고 전문의에게 상담·약물 치료를 받도록 권유해야 한다고 하 교수는 설명했다. 그러나 당장 자살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엔 즉시 정신병원에 입원시켜야 한다. 실제로 지난해 말 유명 대학병원 정신과 교수는 동료 의사의 우울증이 심각하다고 판단, 즉각 입원시키려 했으나 입원실이 없어 다음날 아침 입원하도록 했다. 그러나 그날밤 그 교수는 아파트에서 뛰어내렸다. 전우택 교수는 “급성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결심은 수시간 내 행동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크므로 응급 입원의 대상이 된다”며 “입원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혼자 내버려두지 말고 그 사람과 함께 있으면서 자살을 못 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정신질환임호준2003/08/05 17:26
  • "흔들린 아기, 건강상태 흔들린다"

    한림대의대 소아과 민기식 교수팀은 31일 “최근 3년 동안 이른바 ‘흔들린 아기 증후군’(Shaken Baby Syndrome)으로 뇌출혈 등이 발생한 소아 6명을 확진하고, 이를 학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란 2세 이하의 아기가 울거나 보챌 때 아기를 심하게 흔들어서 뇌출혈 또는 안구의 망막에 출혈이 일어나는 질환을 말한다. 대개 부모나 보모의 아동학대와 관련해 발생한다. 민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환자 6명 중 3명에서 가정폭력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사례 모두 아버지의 의한 아동학대로, 이들은 아이가 울면, 아이를 던지거나 심하게 흔들었던 것으로 면담 과정을 통해 확인됐다. 한 아이의 아버지는 아이를 어릴 때부터 엄하게 키워야한다는 신념 아래, 아이가 보채면 아이를 때리거나 심하게 흔들었는데, 이럴 경우 뇌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버지는 전혀 몰랐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아이의 머리를 세게 흔들 경우 뇌출혈이 발생하는 이유는 아기의 뇌 무게는 체중의 약 10%를 차지할 정도로, 뇌가 어른보다 상대적으로 크고 무겁기 때문이다. 성인의 뇌는 체중의 약 2% 이다. 더욱이 아기는 머리를 지탱하는 목 근육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 아이를 심하게 흔들 경우, 머리를 가누기 힘든 아기로서는 그 충격이 그대로 뇌에 전달되고, 뇌가 두개골에 부딪히면서 그 주위에 있는 혈관이 찢어져 뇌출혈이 발생한다. 이 질환이 발생하면 약 30%가 사망하고, 약 60%가 사지마비·간질 등의 후유증을 겪는다. 이같은 증상은 대개 수일에서 수개월 후에 확인되며, 처음에는 아이가 토하고 잘 먹지 않는 등 뚜렷한 뇌출혈 증세를 보이지 않아, 처음에는 흔히 감기나 장염 등으로 오인된다. 민 교수는 “최근 이혼률의 증가와 가정폭력이 늘면서 이 질환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부모나 보모 및 의료인을 대상으로 질환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아이를 세게 흔들지 말아야 하는 것은 물론, 장난으로 아이를 공중에 던졌다 받는 행위 아이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툭툭 치는 동작 아이를 등에 업거나 어깨에 무등을 태우고 조깅이나 말을 타는 행위 등도 하지 말아야 한다. ( 김철중 기자 doctor@chosun.com )
    육아김철중2003/07/31 11:42
  • 헬리코박터 감염된 사람 짜게 먹을때 위암 위험 10배

    위궤양 등을 일으키는 세균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에 감염된 사람이 음식을 짜게 먹을 경우, 위암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0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최혜미 교수와 이상아 박사 연구팀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조기 위암으로 진단된 환자 69명과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한 정상그룹 199명을 비교 조사한 결과, 짠맛을 선호하는 헬리코박터 감염자는 싱거운 맛을 선호하는 비(非)감염자에 비해 조기 위암 발생 위험도가 10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역학(Epidemiology)’지에 발표됐다. 헬리코박터 감염은 위암 환자의 88%에서 확인됐으며, 정상그룹에서는 75%가 감염자로 진단됐다. 통상 국내 성인의 헬리코박터 감염률은 70%선이며, 감염 여부는 혈액검사 등으로 간단히 진단된다. 연구팀이 이들의 음식 소비 패턴과 짠맛에 대한 선호도 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맑은 국, 생야채, 과일, 과일 주스, 된장 등은 조기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쪽으로, 반면에 소금에 절인 생선과 김치 등은 위험도를 높이는 쪽으로 분석됐다. 이상아 박사는 “짠 음식이 위점막 손상을 촉진해 헬리코박터가 위암을 일으키는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통계학적으로 입증됐다”며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싱겁게 먹는 음식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위장질환의학전문2003/07/29 19:58
  • 당지수 높은 음식이 비만 당뇨 부른다

    다이어트2003/07/29 19:40
  • 넥타이 바짝 매면 눈 나빠져

    넥타이를 바짝 매면 시력이 나빠지고 심하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안과학회지 최신호에 발표된 뉴욕 안과 병원 연구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넥타이를 오랫동안 바짝 조여 매고 있을 경우 안압이 증가해 녹내장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BBC가 28일 보도했다. 녹내장에 걸리면 시신경이 손상돼 시력이 약해지고 실명할 수도 있다. 연구진은 건강한 사람과 녹내장을 앓고 있는 사람들로 반반씩 구성된 4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넥타이 착용 방식과 시력과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조사 대상자의 안압을 측정한 뒤 넥타이를 ‘약간 불편할 정도로’ 조여 3분 동안 매게 한 후 다시 안압을 측정한 결과, 녹내장 환자의 60%와 건강한 사람의 70%가 안압이 크게 증가했다. 넥타이를 풀자 안압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연구진은 넥타이가 머리에서 심장으로 피를 보내는 혈관을 압박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평소 넥타이를 바짝 매는 사람과 목이 굵은 사람, 화이트 칼라 직장인들이 특히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옥스퍼드 대학 안과 네빌 오스번 교수는 “넥타이가 피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으며 오랫동안 안압이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 망막이 손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김승범 기자 sbkim@chosun.com )
    안과김승범2003/07/29 17:19
  • 택시기사 10명 중 7명 전립선 증상

    택시기사 10명 중 7명은 전립선 질환이 의심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김청수 교수팀은 서울시내 택시기사 252명을 대상으로 전립선 관련 증상을 수치화하는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와 소변 속도 검사, 전립선암일 때 증가하는 혈액수치인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 등을 실시하고, 그들의 업무특성과 전립선질환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치료가 필요한 중등도 이상의 전립선질환 증상을 보이는 택시기사가 전체의 70%인 17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55명(22%)은 증상이 심각한 중증 환자로 분류됐다. 소변 속도검사에서는 요로 폐색의 기준이 되는 15㎖/sec 이하인 사람이 146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전립선특이항원검사에서는 5명이 전립선암을 의심하는 수준으로 수치가 높게 나왔다. 이에 대해 김청수 교수는 “택시기사는 오랜시간 앉아서 운전을 하는 업무 특성상, 회음부와 골반근육이 계속 긴장상태로 있게 된다”며 “이로 인해 소변이 전립선으로 역류하고, 소변을 자주 참음으로써 방광 근육이 예민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전립선질환 예방을 위해 최소 2시간 간격으로 운전석에서 일어나 휴식을 취하고 골반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하체 운동을 자주 하며 소변을 참지 말고 회음부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더운 물에 좌욕을 자주 할 것 등을 권고했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비뇨기과의학전문2003/07/22 17:17
  • 심장병·당뇨병 예측지수 제시

    심장병이나 당뇨병 발병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새 지표가 제시됐다. 영국 글래스고 왕립의료원 내비드 새타 박사는 미국 심장학회 학술지 ‘순환(Circulation)’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정상인 6227명을 5년 이상 추적·조사한 결과 허리 둘레 101㎝(남), 76㎝(여) 이상 혈중 중성지방 150㎎ 이상 혈중 고밀도콜레스테롤(HDL) 40㎎(남성), 50㎎(여성) 이하 혈압 130/85 이상 혈당 110㎎ 이상 등 5가지 요인 중 3가지 이상 해당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향후 4.9년 안에 심장병과 당뇨병 발생 위험이 각각 1.7배, 3.5배 높다고 밝혔다. 또 5가지 중 4개 또는 모두 해당하는 사람은 심장병 위험이 3.7배, 당뇨병 위험이 25배 높았다고 새타 박사는 밝혔다. 한편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원영 교수는 건강검진 수진자 4067명을 대상으로 복부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복부 비만이 아닌 사람은 20.8%가 인슐린 저항성이 있었으나, 복부비만인 사람은 54.3%로 2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작용하지 못하는 상태로, 저항성이 심해지면 인슐린 분비가 감소되고 결국 당뇨병으로 발전하게 된다. ( 임호준 기자 )
    생활습관일반임호준2003/07/22 17:16
  • '고개숙인 남성' 선택폭 넓어졌다

    ▲ 비아그라올 9월쯤으로 예정된 새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일라이 릴리사), 레비트라(바이엘-GSK사)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비아그라(화이자사)가 독주하던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제약사들은 전쟁을 방불케 하는 ‘마케팅 비상작전’에 돌입했으며, 각종 학회와 워크숍 등을 통해 자사 제품의 장점을 알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들에게야 피를 말리는 ‘사생결단’이겠지만, 환자들에겐 ‘골라먹는 재미’가 생겼다. ◆ 작용원리 =세 치료제는 모두 ‘PDE5억제제’라는 점에서 동일하다. 남성의 성기에는 음경해면체라는 스펀지 모양의 두 개의 통이 있는데, 이곳에 피가 몰리면 해면체가 팽창하면서 발기가 된다. 이때 cGMP라는 물질은 해면체 속에 고인 피가 정맥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음으로써 발기를 유지시키는데, cGMP는 PDE라는 효소에 의해 분해된다. 따라서 PDE 효소를 억제하면 cGMP 농도가 높아져 발기가 ‘계속’ 유지된다. 세 치료제는 모두 PDE5를 집중적으로 억제하지만, 억제하는 ‘도구’가 다르다. 비아그라의 성분은 ‘실데나필’, 시알리스는 ‘타다라필’, 레비트라는 ‘발데나필’이란 물질이다. 화이자측은 ‘PDE5 억제제’ 전반에 대한 특허권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릴리나 바이엘 등은 성분이 다르므로 특허권이 인정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 시알리스 ◆ 효과와 부작용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발기 개선 효과는 레비트라가 비아그라나 시알리스보다 조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릴리측은 성 행위가 성공적으로 끝날 때까지 충분히 발기가 유지되는 ‘성공효과’는 시알리스가 레비트라보다 오히려 더 높다고 주장한다. 화이자측은 비아그라 장기 복용자의 98%가 효과에 대해 만족해 한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바이엘측은 당뇨 환자나 전립선 수술을 받은 뒤 발기부전에 빠지는 일이 많은데 레비트라는 이들에 대한 효과가 특히 뛰어나다고 주장한다. 세 치료제는 모두 심장병약(질산염제제·니트로글리세린 등)과 함께 복용해선 안된다. 화이자측은 시판 초기 사망자가 발생해 논란이 많았지만, 심혈관 질환자가 비아그라를 복용하고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확률은 3.9%로, 가짜약(4.9%)보다 오히려 낮아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세 치료제는 모두 안면 붉어짐, 두통, 메스꺼움, 가슴 두근거림 등의 부작용이 있지만 경미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 레비트라 ◆ 약효 지속시간 =시알리스는 최대 36시간, 비아그라와 레비트라는 4시간 정도 약효가 지속된다. 릴리측은 이 점을 가장 강조한다. 환자들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가 성 관계를 항상 계획해야 하는 것과 약을 먹은 뒤 4시간 이내에 성관계를 마쳐야 한다는 압박감인데, 시알리스는 이 같은 불만을 해결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화이자측은 10쌍 중 9쌍이 24시간 이내에 단 1회 성행위를 하며, 2회 이상 성행위를 할 경우라도 첫 관계를 가진 뒤 4시간 이내에 하므로 4시간만 약효가 지속되면 충분하다고 맞서고 있다. ◆ 약효 개시시간 =비아그라는 복용 뒤 30~60분 만에 효과가 나타나지만 레비트라는 빠르면 15분, 시알리스는 16분 만에 효과가 나타난다. 비아그라의 경우, 지방 성분이 많은 음식을 먹고 복용하면 약의 흡수율이 최고 29%까지 떨어지고 효과도 더디게 나타난다는 게 단점이지만, 시알리스나 레비트라는 음식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 그 밖의 발기부전치료제 =미국 애보트사는 혀 밑에 녹여서 복용하는 ‘유프리마’를 개발, 지난해 국내 출시했다.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유프리마는 심혈관질환자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복용방법 등의 불편함으로 비아그라의 아성을 깨는 데는 실패했다. 우리나라 동아제약은 비아그라와 작용이 비슷한 발기부전 치료제 ‘DA-8159’를 개발 중이다. 약효 지속시간이 10~15시간으로 비아그라보다 길다는 게 특징이다. 최근 1차 임상시험을 끝냈으며, 지난 5월부터 국내 13개 병원과 영국에서 2차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제약임호준2003/07/22 17:14
  • 유방확대 보형물 10년새 倍 커져

    유방 확대수술을 받는 한국 여성들이 선호하는 유방 보형물 크기가 10년 전에 비해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유방 보형물 제조업체인 미국 멘토르사(社)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는 동방의료기 조사에 따르면, 90년대 초반 수입돼 시술된 유방 보형물의 크기는 125~150㏄가 전체의 70%를 차지했으나, 2002년에는 150㏄ 이상의 보형물이 85%를 차지했다. 94년에 사용된 유방 보형물의 평균 크기는 135㏄였으나 2003년에 수술 여성들이 선호한 보형물 크기는 265㏄로, 10년새 96% 증가했다. 이 기간 20대 여성의 평균 신장 변화가 4~5㎝ 늘어난 것에 비하면, 유방 보형물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훨씬 크다는 분석이다. 미국 성형외과학회의 보고에 따르면, 80년대 미국에서 사용된 유방 보형물의 평균 크기는 약 250㏄. 2000년도에는 약 350㏄로 증가했다. 따라서 현재 한국 여성의 체격과 유방 크기 선호도는 미국의 80년대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변화는 TV나 잡지를 통해 전해진 서구 여성들의 이미지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서울 엔제림 성형외과 심형보 원장은 “여성의 노출에 관대해진 사회적 분위기와 자극적인 패션 경향에 덧붙여 큰 가슴을 선호하는 남성들의 시각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유방 확대술 시 가슴의 크기를 크게 할수록 수술 후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말했다. ( 김철중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뷰티김철중의학전문2003/07/15 18:54
  • 항생제 남용 한해 5만t…내성균 출현 가속화

    ▲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은 내성 세균의 출현을 가속화시켜 인류를 심각한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고 감염병 전문의들은 경고하고 있다. 사진은 무균 상태의 항생제 생산공장과 시중에 유통중인 각종 항생제들. /조선일보 DB사진아시아·태평양 감염연구재단(ARFID)이 주최하는 제4회 ‘항생제와 항생제 내성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ISAAR)’이 16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인류는 과연 세균의 무차별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까’를 논의하는 자리다. 유전자 돌연변이를 거친 항생제 내성균은 시시각각 인류의 목줄을 죄어오고, 이를 막아낼 항생제 개발은 더디기만 하다. 의사들은 “이제 더 이상 버틸 ‘무기’가 없다”고 아우성 친다. ‘해법’은 과연 무엇일까? 세계 36개국 2000여명의 의학자, 과학자, 보건정책 관계자 등이 참가할 이번 심포지엄에서 발표될 논문들을 미리 소개한다. ◆ 장 클로드 퍼셰(제네바대학) =세균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생물체다. 35억년 전 화석에서도 세균의 존재가 확인됐다. 세균은 아무리 혹독한 조건에서도 생존할 수 있으며, 그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항생제를 무기로 인류는 잠깐 동안 세균을 억제해 왔으나, 내성 획득 능력이 뛰어난 세균을 이기기는 어렵다. 인류는 매년 5만t 이상의 항생제를 남용하고 있어 내성균 출현을 가속화하고 있다. ◆ 월트 윌슨(미국 메이오 클리닉) =항생제 내성 때문에 추가로 지출하는 비용은 미국 300억달러 등 전 세계적으로 1050억달러에 달한다. 최근까지 내성균은 병원 내에서만 전염됐으나 요즘은 병원이 아닌 곳에서도 전염되고 있다. 칸디다균 등 진균, 폐렴구균, 결핵균, 말라리아·AIDS 바이러스 등의 내성 문제가 심각한데, 특히 내성 폐렴구균과 결핵균을 효과적으로 다스리지 못하면 인류는 엄청난 재앙에 직면할 수 있다. ◆ 송재훈(삼성서울병원) =항생제 내성균의 위기는 제약회사들에도 책임이 있다. 오랜 기간 천문학적 개발비를 쏟아부어 항생제를 개발해 봤자 판매도 되기 전에 내성균이 출현하는 일이 빈번해 지자 80년대 이후 제약사들은 항생제 개발에 소극적으로 변했다. 몇몇 거대 제약사들은 항생제 자체 개발 포기선언을 하고, 발기부전, 고혈압, 고지혈증 처럼 한번 환자가 되면 평생 복용해야 하는 약의 개발에 더 주력해 오고 있다. 한편 항생제 내성을 줄이기 위해선 항생제 남용뿐 아니라 오용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 항생제를 써야 할 때는 세균이 완전히 죽을 때까지 일주일 또는 그 이상 충분히 써야 한다. 하루 이틀 항생제를 쓰다 중지하면 죽어가던 세균이 내성을 획득하게 된다. ◆ 필립 젠킨스(세계보건기구) =감염질환은 전세계 저소득국가 사망원인의 45%를 차지하며, 그 중 85%는 급성호흡기질환·설사질환·에이즈·결핵·말라리아 등이다. 에이즈를 제외하면 항생제로 쉽게 치료가 되는 병들이지만 내성균의 출현으로 이제 치료가 어려워졌다. 일반적으로 개도국일수록 항생제를 잘못 사용하거나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내성률도 선진국보다 높다. WHO에서는 2001년 총 60개 항목으로 구성된 ‘범세계적 항생제 내성 억제를 위한 지침’을 마련했는데, 정부의 강력한 통제력이 가장 중요하다. ◆ 젤라렘 테메스겐(미국 메이오 클리닉) =현재 모두 4종류 19가지 항바이러스 제제가 에이즈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에이즈의 표준 치료법인 ‘칵테일 요법’은 이중 3가지를 섞어 쓰는 것이나, 치료제 사이의 ‘교차 내성’이 많아 실제로 쓸 수 있는 치료제는 제한돼 있다. ‘20세기의 천형’ AIDS는 칵테일 요법이 개발된 뒤 효과적으로 억제돼 왔으나, 이젠 한계에 다다랐고, 새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 우건조(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 =돼지, 닭 등 가축의 사육과 광어, 송어 등 어류의 양식에 엄청난 양의 항생제가 사용되고 있다. 그 밖의 식품에도 항생제 성분이 다량 축적돼 있어, 식품을 통한 항생제 내성균 증가가 큰 문제다. 한국 정부는 지난 2월 발표한 ‘한국 국가 항생제 관리계획’에 따라 가축·어류 양식의 항생제 내성 관리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며, 식품 내 항생제 잔류량 조사 기준도 제시할 방침이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내과임호준2003/07/15 14:22
  • 가발착용, 여름이 더 괴롭다

    얼마 전 술자리에서 장난삼아 가발을 벗긴 데 분개해 친구를 살해한 한 남성탈모증 환자의 얘기가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다. 온라인 탈모 사이트 회원들은 “오죽했으면 그랬겠느냐”며 ‘가발 살인범’의 선처를 호소하고 나섰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콤플렉스가 바로 탈모인 것 같다. 가발 착용자는 여름철이면 신경이 곤두서게 된다. 강렬한 햇볕에 가발이 노출되면 머리카락 끝이 말려 올라가 가발을 쓴 티가 나는 데다, 머리카락이 엉키기 쉽고, 물기가 묻으면 뻣뻣해지기 때문에 땀이 많은 여름에는 특히 불편하다. 또 가발을 쓰면 두피에 공기가 통하지 않는 데다, 오염된 가발이나 본드식 부착 방법인 밴딩 방식의 가발은 두피에 심한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런 현상은 여름에 특히 심해진다. 가발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부착 부위에 과다한 압력이 가해지면 모근을 손상시키기도 해 머리카락이 빠지는 이차적인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여름철엔 가급적 가발 착용시간을 줄이고, 머리에 땀이 차지 않도록 수시로 두피를 닦아주는 게 좋다. 또 가발 착용 뒤엔 잘 말리고 빗겨서 보관해야 한다. 가발에 드라이어 등으로 열기를 가해서는 안 된다. 한편 완전히 탈모가 진행 중인 경우엔 탈모 예방에 신경써야 하는데, 샴푸 후 머리카락을 완전히 말리고, 염색이나 파마, 드라이는 되도록 줄여야 한다. 탈모방지에 효과있다고 선전하는 약·식품이 엄청나게 많으나 효과가 증명된 것은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바르는 약 미녹시딜과 먹는 약 프로페시아 두 가지뿐이다. 미녹시딜은 사용을 중지하면 다시 머리카락이 빠지며, 프로페시아는 만족도가 높지만 가임기 여성은 태아에 영향을 주므로 피해야 한다. 그 밖에 ‘마이크로 피그멘테이션’이라는 영구 문신법도 하나의 방법이다. 요즘 유행하는 ‘반영구 화장’과 마찬가지로 색소를 이용, 표피층에 머리카락 모양으로 선을 만들어 주는 방법이다.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다면 모발이식술을 받는 게 좋다. (이영란·아름다운나라 모발의학센터·모발의학전문의)
    피부과2003/07/15 14:18
  • 임신 4~8 개월 "휴가 주저말고 떠나세요"

    ▲ 서울YWCA에서 운영하는 ‘임신부들을 위한 수영교실’에서 참가자들이 수중 운동을 하고 있다. 임신부에게 수영은 관절 부담없이 할 수 있는 전신운동으로 권장된다. /황정은기자 fortis@chosun.com임신 20주째인 정모(32)씨는 늦은 출산에 대한 부담과 함께 무더운 여름을 뱃속의 아기와 함께 집에서만 보낼 생각 때문에 짜증이 늘고 있다. 어디 시원한 곳으로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혹시 뱃속의 아기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두려워 선뜻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 감기에 걸릴까봐 에어컨도 마음대로 틀지 못하고, 시원한 청량음료도 맘껏 들이켜지 못하는 임신부들. 하지만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박문일 교수는 “임신했다고 모든 활동을 지나치게 자제할 필요는 없다”며 “고위험 출산만 아니라면 가벼운 휴가 여행 등 적극적인 활동이 오히려 지루한 임신 기간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 교수의 도움말로 ‘임신부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알아본다. ◆ 비행기 여행 임신 32주까지 가능 =임신부가 항공여행을 한다고 해서 특별히 위험하지는 않다. 공항입구에서 하는 보안검사인 금속물 탐지 검사도 태아에게 해롭지 않다. 단 안정이 필요한 시기인 임신 초기와 조산의 위험이 있는 말기만 피하면 된다. 임신 4개월(13주)~8개월(32주) 사이의 비행기 여행은 무방하다. 임신부는 커진 자궁 때문에 골반 혈관들이 눌려서, 하지 혈액 순환이 원활치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장시간 비행시에는 이른바 ‘이코노믹좌석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하지 혈전증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예방을 위해서는 2시간에 한 번 정도 일어나 걷고, 앉은 자세에서도 자주 자세를 바꾸어 다리에 피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탑승 중 안전벨트는 골반 아래에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임신 32주가 넘으면 탑승시 의사의 진단서를 요구하고 있다. 진단서는 출발 72시간 안에 발급받아야 유효하다. 아시아나항공에서는 임신 38주가 넘으면, 아예 탑승을 금하고 있다. 한편 승용차 여행시 뒷자석에 앉아 있더라도 안전벨트는 반드시 어깨와 허리를 지나는 3점식 벨트를 해야 안전하다. 허리만 두르는 2점식 안전벨트는 갑작스런 정거 또는 사고시 자궁파열 등의 위험이 있다. 자동차 여행시에도 혈전증 예방을 위해 2~3시간마다 차를 세우고 5~10분간 가볍게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 여름철 운동으로 수영이 적격 =수영은 임신부가 여름철에 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운동이다. 물의 부력으로 관절의 무리 없이 전신운동이 가능하고, 원만한 출산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또 임신부의 몸을 가볍게 하여 기분전환에도 도움이 된다. 수영이 부담스러우면 물속에서 가볍게 걷기운동을 하는 것도 권장된다. 바다 수영은 체력이 많이 소모될 뿐 아니라, 몸의 균형을 가누기도 힘들어 임신 중에는 바람직하지 않다. 임신 중 모든 운동은 맥박이 분당 140회가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목욕은 따뜻한 물로 10분 넘지 않게 =임신부는 황체호르몬의 영향으로 체온이 약간 올라가고,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임신 전보다 땀이 더 나게 마련이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하루에 두 번 정도 가볍게 샤워를 하여 땀을 씻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물이 너무 차가우면 자궁을 수축할 수 있으므로 물은 체온보다 약간 높은 정도가 좋다. 목욕 시간은 되도록 10분 이상을 넘기지 않는다. 욕조에 몸을 담글 때에는 전신보다는 하반신만 담그는 반좌욕이 바람직하다. 반좌욕은 하반신의 열기를 상체로 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라벤더나 에센스 같은 향기 있는 오일을 욕조에 몇 방울 떨어뜨리면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여름철에는 임신 중에 잘 생기는 질염 예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자주 질 세정제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질 세정제는 1일 1~2회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질 내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질 산성도의 유지가 안 된다. 질 분비물이 너무 많아지거나, 냄새가 나거나, 가려운 증상들이 있을 때는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 한다. ◆ 임신 초기엔 자외선 차단제 피해야 =자외선 차단제는 임신 중에도 사용 가능한 것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태아의 주요 장기가 생성되는 임신 초기에는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높은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에는 차단지수 30 이상의 제품을 한 번 바르는 것보다는 15~20 정도의 낮은 차단 지수의 제품을 2~3시간마다 덧발라 주는 것이 권장된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임신의학전문2003/07/15 14:11
  • 김수미의 건강요리/ 닭죽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름철 보양식으로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은 단연코 닭 요리일 것이다. 닭은 쇠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단백질이 풍부하며 그 중에서도 필수아미노산이 많고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높아 콜레스테롤 걱정을 상대적으로 덜 해도 된다. 또한 피를 보충하는 작용이 있어 체력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나 또한 땀을 많이 흘리는 한여름이면 삼계탕이나 영계백숙을 즐겨 해먹는다. 백숙만으로 성에 차지 않을 때는 찹쌀, 차조, 녹두, 흑미, 율무, 수수 등의 오곡을 넣은 오곡백숙을 만들어 먹는다. 오곡백숙은 여름철 서너 번만 해먹으면 다른 보약이 필요 없을 정도로 영양이 풍부한 음식이다. 오곡백숙을 해먹을 땐 오곡을 각각 재료에 맞게 정성껏 손질하고 닭을 찔 때 계피와 감초를 넣어 그 맛과 향을 우러나게 하면 더 이상 백숙의 맛과 영양은 거론할 필요가 없다. 오곡의 영양에 빠질 수 없는 백숙의 또 다른 영양소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향신료 마늘이다. 마늘의 주성분은 단백질, 당질, 비타민 B1, B2, C, 칼슘, 인, 철분 등으로 마늘 속의 생리 활성 물질인 스코르디닌은 우리 몸의 신진 대사를 높이는 작용을 한다. 마늘의 특이한 냄새를 내는 알리신은 강력한 살균효과가 있어 감기를 비롯한 디프테리아, 이질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오곡백숙을 응용해 오곡닭죽을 끓여 먹어도 좋다. 오곡닭죽은 닭을 먹기 편하게 뜯은 다음, 쌀알이 완전히 퍼질 때까지 푹 끓이고 뜸을 충분히 들이는 것이 맛의 포인트다. (탤런트 김수미/ 요리=고지영 · 라퀴진 아카데미 푸드 스타일리스트)
    푸드2003/07/15 14:06
  • "한국인 45세 남자 생체 나이는 51.2세"

    진짜 내 나이는 몇 살일까? 주민등록증에 적힌 ‘달력 나이’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생물학적인 생체 나이를 말한다. 노화방지 클리닉 ‘라 쥬네스’는 8년간 2500여명의 한국인의 생체 지표를 분석, ‘한국인의 생체 나이’를 측정했다. 배철영 원장은 이를 위해 신체기능 능력, 기억력, 민첩성 등을 검사하는 ‘에이지 스캔’, 세포 손상 정도를 알아내는 항산화 검사, 동맥경화증 검사, 골다공증 검사, 뇌파 검사, 면역기능검사, 노화 관련 각종 호르몬 및 혈액 검사 등 30~150여 가지 테스트를 활용했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자 45세의 생체 나이는 평균 51.2세로, 실제 나이보다 6.2세 많다. 55세도 56.9세로 1.9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5세는 실제 나이보다 2.3세 적었다. 여자 45세의 생체 나이도 평균 49.5세로 실제보다 높았다. 55세는 거의 차이가 없었으며, 60대는 생체 나이가 3.6세 더 낮았다. 한국인의 노화 진행 속도를 보면, 남녀 모두 달력 나이보다 생체 나이가 매년 약 0.6세 더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체 기능 나이는 남녀 모두 0.4세 더 먹으며, 혈액수치 등 생화학적 연령은 남성이 0.1세, 여성은 0.2세 더 먹는다. 호르몬 나이는 남녀 모두 매년 0.4세 더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 의학전문 기자 )
    가정의학과의학전문2003/07/15 13:37
  • 노화방지, 40세부터 준비하는 80세 건강

    ▲ 사진설명 : 라쥬네스 노화방지클리닉에서 한 고객이 심폐기능·산소 활용도·운동 능력 등을 체크하는 ‘트레드밀’ 검사를 받고 있다. /주완중기자wjjoo@chosun.com흔히 젊었을 때는 “짧고 굵게 살겠다”고 말한다. 그러다 50대가 되면 “자식들 시집·장가 보내고 자리 잡을 때까지…”로 바뀐다. 60대가 되면 “10년만 더 살면 됐지”로 물러선다. 이는 장수에 대한 바람이기도 하지만, 나이가 들어도 왕성한 사회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평균 수명이 늘면서 최근 노화방지 의학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3~4개의 외국계 노화방지의학 클리닉이 속속 국내지점을 열고 있고, 기존의 비만·성형 전문 의원들도 노화방지로 간판을 바꿔 달고 있다. 노화방지가 아직 질병 치료 이외에 여유 의료비를 지출할 수 있는 일부 계층에 해당되지만, 젊게 사는 것이 노년의 건강을 위한 효율적인 투자라는 면에서 노화방지 의학은 확산될 전망이다. 최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는 ‘한국인의 노화방지’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를 발췌해 소개한다. ◆노화방지 의학이란 신체 기능이 감소하는 노화 현상은 40~45세를 기점으로 급격히 일어난다. 이후 어떤 사람은 질병 속에 살다 죽고, 어떤 이는 줄곧 건강하게 살다 짧은 운명기간을 갖는다. 노화방지 의학은 이 2가지가 선택될 수 있는 것임을 강조한다. 즉 질병이 유발될 상황이나,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미네랄 등 생체 지표를 분석, 이를 미리 교정하면 건강 장수를 누릴 수 있다는 원리다. 노화방지는 우선 암 예방과 조기진단을 전제로 한다. 그 후 건강 장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당뇨병·심장병 등 만성질환 흡연 음주 과로 호르몬 영양과 체중 체력과 운동 일과 스트레스 시력·청력 등 신체기능 및 인지기능 피부와 외모 환경 및 유전 등을 꼽는다. 노화방지 의학에서는 이들 요인을 중요도에 따라 달리 분류한다. 예를 들어 당뇨병은 건강 장수에 가장 악영향을 미치고, 그 다음으로 고혈압·비만·고지혈증 순이다. 행동습관 중에는 흡연과 과로가 당뇨병과 비슷한 수준으로 인식되며, 음주와 스트레스가 고혈압·비만보다 안 좋다. 운동부족과 적정치 못한 영양이 그 다음이고, 수면장애가 고지혈증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 무엇을 교정하고 치료하나 노화와 함께 감소하는 호르몬은 성장호르몬,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DHEA, 멜라토닌, 갑상선 호르몬 등이다. 반면 증가하는 호르몬은 인슐린과 스트레스 관련 스테로이드 코티졸, 유즙 분비와 관련된 프로락틴 호르몬 등이다. 이에 따라 노화방지 의학은 나이에 따른 이들 호르몬의 기준치를 정하고, 거기에 맞게 인위적으로 보충하거나 조절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50~60대가 40대 수준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비타민·미네랄 등도 마찬가지다. 동물실험 등을 통해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고 연구되는 비타민A와 비타민E 등을 충분히 투여하거나, 셀레니움·진크 등 미네랄도 투여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100가지의 생체 지표를 측정한다. ◆ 노화방지를 위한 운동 노화방지와 당뇨·고혈압 등을 조절하는 운동 프로그램이 제시된다. 하루 150㎉, 일주일에 1000㎉를 소비할 수 있는 운동량이 노화방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걷기의 경우 하루 30분 자전거는 시속 24㎞로 약 15분 빠른 수영 15분 달리기는 시속 10㎞ 속도로 15분이 여기에 해당된다.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는 “걷기 등 운동 강도가 약한 것은 일주일에 5회 이상 하고 중등도 운동은 주3회를 권유한다”며 “늙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운동을 게을리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우 교수는 “한국인은 전통적으로 섭생을 장수 비결로 생각하지만 음식이 장수에 미치는 영향은 흡연·음주·스트레스 등에 비해 매우 미약하다”며 “노화가 시작되는 40세부터 나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노화 관련 질병을 조기 발견·치료하는 것이 건강 장수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가정의학과의학전문2003/07/15 13:27
  • 메디컬 이슈 추적/ 유방을 보존하라

    ▲ 맘모톰으로 유방 종양을 제거하고 있는 모습. 맘모톰은 유방 초음파를 보면서 시행된다. /조선일보DB사진유방이 여성성의 상징이라는 데는 다들 동의한다. 하지만 유방에 종양이 생겼다면, 그에 상응하는 대접을 받기가 쉽지 않다. 종양을 일단 떼어내기 위해 유방에 칼을 대야 하기 때문이다. 여성 당사자에게는 남성의 ‘음경 훼손’과 맞먹는 일이지만,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는 그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유방 종양을 바늘로만 제거할 수 있는 의료기구 ‘맘모톰’의 개발로, 여성성의 보존율이 높아지고 있다. 유방에 종양이 발견되면, 우선 바늘로 찔러 조직검사를 한다. 종양이 암인지 아니면 양성 종양(단순한 혹)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에 따라 암으로 판정되면, 병세에 맞게 암세포가 퍼져 있을 지 모를 겨드랑이 림프절을 포함, 광범위한 절제가 불가피했다. 설사 놓아둬도 더 이상 자라지 않는 양성 종양으로 판정되더라도 바늘 조직검사만으로는 진단에 확신을 갖지 못하거나, 환자가 종양을 몸에 지니고 있는 것을 불안해 할 경우, 절제 수술을 해야 했다. 때론 이런 번거로운 절차를 피하기 위해 애초부터 종양을 절제하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양성 종양은 특히 젊은 여성에서 주로 생기기 때문에 수술로 인한 마음과 미용상의 상처는 더욱 크게 남았다. 그러나 맘모톰이 이런 고민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맘모톰이 바늘을 이용해 종양 조직을 채취하면서도 바늘을 회전시키는 기능을 이용해 종양 자체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맘모톰은 유방초음파를 보면서 종양에 바늘을 접근시킨 후, 모터를 이용해 바늘을 자동으로 회전 시키는 방식이다. 그러면 바늘 옆에 터놓은 작은 구멍의 칼날이 종양을 사과껍질 깎듯 잘라낸다. 잘린 종양 조직들은 그 순간 바늘 구멍을 통해 밖으로 빨려 나온다. 이런 작업을 종양 전체에 적용하면 바늘만으로 덩어리는 제거된다. 이렇게 해서 유방 종양이 완전히 제거된 후, 조직 검사에서 암이 나오면 암 치료에 맞는 수술을 계획하면 된다. 다행히 양성 종양으로 판정하면, 그것으로 치료는 끝난다. 그러니 양성 종양을 갖고 재수술을 받을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현재 유방에 종양이 발견될 경우, 바늘 조직검사에서 양성 종양으로 판정되는 비율은 약 80%로 조사된다. 이론상으로는 맘모톰이 그 만큼 수술 횟수를 줄여주는 셈이다. 맘모톰의 장점은 검사시간이 20~30분 정도 짧게 걸리고, 국소 마취로 시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피부에 상처가 남지 않으며, 입원하지 않고 외래에서 검사를 끝낼 수 있다. 현재의 맘모톰 기술로 제거 가능한 종양의 크기는 2cm. 유방전문 클리닉 서울 오세민 외과에서는 6cm 종양까지 맘모톰으로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학회에 보고한 바 있다. 더욱이 최근 유방검진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대부분의 유방 종양이 1cm 이하에서 조기 발견돼, 맘모톰의 효용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 수술 받지 않은 쪽의 유방에 유방암이 생길 확률이 높은데, 이 경우에도 맘모톰이 새로이 생기는 병소를 감별해주는 데 유용하다. 하지만 유방에 조그만 물혹이 생긴 경우에는 맘모톰 시술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1cm 이하 크기의 물혹은 바늘로 찔러 물을 뽑아 주기만해도 물혹이 없어지는 경우가 3개 중 1개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2003년 한국유방암학회·신세계 서울외과). 또한 방사선 검사나 임상 진찰에서 유방암이 확실시 되는 경우에는 맘모톰이 권장되지 않는다. 시술로 암 덩어리가 일부 잘려 나올 경우, 나중에 수술 후 암 크기의 정확한 측정이 불가능해 병기 판정이 모호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 의료보험 수가체계에서는 유방수술 비용이 맘모톰 시술 비용의 절반 이하로 훨씬 낮게 책정돼 있다. 따라서 양성 종양이더라도 크기가 클 경우는 수술이 훨씬 저렴하고 안전한 방편이 될 수 있다. 현재 맘모톰은 전국 70여개 병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시술 병원과 의사 명단은 유방 건강정보 인터넷 사이트(www.breasthealth.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움말: 이동석·대구 신세계 서울외과 원장, 김미혜·유클리닉 원장, 류진우·천안 이화여성병원 유방클리닉 원장>
    유방암2003/07/15 12:06
  • 눈처짐 보완한 의안 개발돼

    ▲ 무거워 물에 가라앉는 기존 의안(왼쪽)과 경량의안무게를 30~50% 줄여, 착용시 눈처짐과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한 새 의안(義眼)이 개발됐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의안연구소 이상열 교수는 의안 내부 빈 공간에 가벼운 ‘폴리스티렌’을 채워 안구 무게를 줄인 ‘경량의안(輕量義眼)’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산호로부터 추출한 ‘하이드록시아피타이트’ 소재를 사용한 기존 의안은 무게 때문에 오래 착용하면 눈이나 눈꺼풀이 처지고, 힘이 없어지며, 눈두덩이 움푹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1990년대 초반 일본에선 의안 내부를 파내고 빈 공간으로 만들어 무게를 줄이려 시도했지만, 균열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실용화되지 못했다. 이 교수는 “가볍고 무해한 특수 소재로 의안 내부를 채움으로써 무게도 줄이고 균열도 방지할 수 있게 됐다”며 “교통사고나 산업재해 등으로 눈을 잃는 환자가 더욱 자신감 있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안과임호준2003/07/08 15:46
  • 뇌졸중 여름에도 잘 걸린다

    추운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뇌졸중이 무더운 한여름에도 겨울 못지않게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신경과 김경문 교수팀은 “지난 96년부터 2002년도까지 7년간 응급실로 내원한 후 뇌졸중으로 진단받은 6026명의 환자 발생 추이를 조사한 결과 한여름인 7~8월이 한겨울인 12~1월에 비해 뇌졸중 환자 발생 수가 많거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7월에 총 544명이 발생, 겨울철보다도 뇌졸중 환자 발생이 많았으며, 8월 역시 532명으로 12월 539명 다음으로 많았다. 계절별로는 봄철에 발생률이 다소 떨어질 뿐 여름과 겨울, 가을에 고르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문 교수는 “여름철에는 기온이나 기압의 변화가 심하고 또한 활동량이 증가하고 체력 손실이 많아 심혈관계의 이상이 발생하기 쉬울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뇌혈관의 자동 조절 능력이 상실되고 급격한 뇌혈류 저하가 유발돼 뇌졸중이 발생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여름철이라고 뇌졸중에 대한 주의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뇌질환의학전문2003/07/08 15:39
  • 발기부전-나이와 관계없이 예방치료 가능하다

    발기부전은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이 치료가 필요한 병이라고 의사들은 강조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정력이 감퇴하고, 부부관계가 줄어드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부부관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이 때문에 자신감을 상실하고,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기도 하지만 의사를 찾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발기부전 치료제 ‘레비트라’를 개발한 바이엘사와 이 약의 공동 판매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사는 발기부전의 원인과 극복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세계 각국 100여명의 기자와 의사를 초청,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발기부전 미디어 워크숍’을 개최했다. 독일 본대학의 하무트 포스트 교수는 인구 고령화 등에 따라 발기부전 환자는 1995년 현재 1억5200만명에서 2025년에는 3억2200만명으로 폭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당뇨병 때문에 2001년부터 발기부전에 빠진 카이스씨(44)의 사례를 소개하며, 발기부전은 당사자에게 이혼 위기 등 엄청난 고통과 좌절을 안겨주지만, 의사에게만 찾아가면 즉시 문제가 해소된다고 강조했다. 포스트교수는 발기부전은 나이와 관계 없으며, 얼마든지 예방 가능하므로 금연, 절주, 운동, 체중조절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원인이 되는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우울증, 비만, 전립선질환, 신장질환 등의 예방과 치료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학 윌리엄 피셔교수는 2001년 2~4월 미국과 유럽 등 8개국 20~75세 남성 2만7838명을 조사한 MALES(Men’s Attitudes on Life Events and Sexuality) 연구 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전체 남성의 64%가 당뇨, 고혈압, 우울증, 과음 등 한 가지 이상 발기부전 유발 요인을 갖고 있었다. 연령별 발기부전 환자는 20~39세 9%, 40~59세 18%, 60대 이상 32%였다. 이 중 의사와 한번이라도 상담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58%, 한번이라도 의사 처방을 받은 사람은 29%, 약을 계속 복용하는 사람은 16%였다. 발기부전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인식, 약 복용은 위험하다는 오해 때문에 치료율이 낮았지만, 약으로 치료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사람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남성건강포럼 이안 뱅크스박사는 발기부전의 여러 치료법 중 주사요법, 기구(보형물)삽입수술, 최음제(요힘빔)에 매우 만족해 하는 응답자는 각각 24%, 18%, 6%에 불과했지만, 알약(비아그라)에 대해선 64%가 매우 만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환자들은 전혀 효과가 없다(34%) 강직도(딱딱함)가 충분치 않다(34%) 효과가 있었다 없었다 한다(22%)는 등의 이유로 알약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스 박사에 따르면 환자들은 언제든지 효과가 있어야 하며(47%) 안전할 것(40%) 부작용 없을 것(40%) 다른 약과 함께 복용 가능할 것(29%) 가격이 쌀 것(19%) 빨리 발기 될 것(16%) 24시간 이상 오래 효과가 지속될 것(13%) 등이다. 한편 영국발기부전연맹 앤 테일러 회장은 발기부전은 혼자서 해결할 수 없으며, 반드시 배우자와 깊이 대화하라고 강조했다. 만약 성기능 감퇴로 부부관계의 횟수가 줄어들거나 중단되면 여성은 “그는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내가 성적 매력을 상실했다” “그에게 새 애인이 생겼다”고 생각하므로 부부관계는 자꾸 꼬여서 파국을 맞은 일이 많다고 경고했다. 테일러 회장은 부부가 함께 발기부전의 원인과 예방, 치료법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SEX임호준2003/07/0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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