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내 나이는 몇 살일까?
주민등록증에 적힌 ‘달력 나이’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생물학적인 생체 나이를 말한다.
노화방지 클리닉 ‘라 쥬네스’는 8년간 2500여명의 한국인의 생체 지표를 분석, ‘한국인의 생체 나이’를 측정했다.
배철영 원장은 이를 위해 신체기능 능력, 기억력, 민첩성 등을 검사하는 ‘에이지 스캔’, 세포 손상 정도를 알아내는 항산화 검사, 동맥경화증 검사, 골다공증 검사, 뇌파 검사, 면역기능검사, 노화 관련 각종 호르몬 및 혈액 검사 등 30~150여 가지 테스트를 활용했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자 45세의 생체 나이는 평균 51.2세로, 실제 나이보다 6.2세 많다. 55세도 56.9세로 1.9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5세는 실제 나이보다 2.3세 적었다. 여자 45세의 생체 나이도 평균 49.5세로 실제보다 높았다. 55세는 거의 차이가 없었으며, 60대는 생체 나이가 3.6세 더 낮았다.
한국인의 노화 진행 속도를 보면, 남녀 모두 달력 나이보다 생체 나이가 매년 약 0.6세 더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체 기능 나이는 남녀 모두 0.4세 더 먹으며, 혈액수치 등 생화학적 연령은 남성이 0.1세, 여성은 0.2세 더 먹는다. 호르몬 나이는 남녀 모두 매년 0.4세 더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 의학전문 기자 )
가정의학과의학전문2003/07/15 13:37
▲ 사진설명 : 라쥬네스 노화방지클리닉에서 한 고객이 심폐기능·산소 활용도·운동 능력 등을 체크하는 ‘트레드밀’ 검사를 받고 있다. /주완중기자wjjoo@chosun.com흔히 젊었을 때는 “짧고 굵게 살겠다”고 말한다. 그러다 50대가 되면 “자식들 시집·장가 보내고 자리 잡을 때까지…”로 바뀐다. 60대가 되면 “10년만 더 살면 됐지”로 물러선다. 이는 장수에 대한 바람이기도 하지만, 나이가 들어도 왕성한 사회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평균 수명이 늘면서 최근 노화방지 의학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3~4개의 외국계 노화방지의학 클리닉이 속속 국내지점을 열고 있고, 기존의 비만·성형 전문 의원들도 노화방지로 간판을 바꿔 달고 있다. 노화방지가 아직 질병 치료 이외에 여유 의료비를 지출할 수 있는 일부 계층에 해당되지만, 젊게 사는 것이 노년의 건강을 위한 효율적인 투자라는 면에서 노화방지 의학은 확산될 전망이다. 최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는 ‘한국인의 노화방지’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를 발췌해 소개한다.
◆노화방지 의학이란
신체 기능이 감소하는 노화 현상은 40~45세를 기점으로 급격히 일어난다. 이후 어떤 사람은 질병 속에 살다 죽고, 어떤 이는 줄곧 건강하게 살다 짧은 운명기간을 갖는다. 노화방지 의학은 이 2가지가 선택될 수 있는 것임을 강조한다. 즉 질병이 유발될 상황이나,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미네랄 등 생체 지표를 분석, 이를 미리 교정하면 건강 장수를 누릴 수 있다는 원리다.
노화방지는 우선 암 예방과 조기진단을 전제로 한다. 그 후 건강 장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당뇨병·심장병 등 만성질환 흡연 음주 과로 호르몬 영양과 체중 체력과 운동 일과 스트레스 시력·청력 등 신체기능 및 인지기능 피부와 외모 환경 및 유전 등을 꼽는다.
노화방지 의학에서는 이들 요인을 중요도에 따라 달리 분류한다. 예를 들어 당뇨병은 건강 장수에 가장 악영향을 미치고, 그 다음으로 고혈압·비만·고지혈증 순이다. 행동습관 중에는 흡연과 과로가 당뇨병과 비슷한 수준으로 인식되며, 음주와 스트레스가 고혈압·비만보다 안 좋다. 운동부족과 적정치 못한 영양이 그 다음이고, 수면장애가 고지혈증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 무엇을 교정하고 치료하나
노화와 함께 감소하는 호르몬은 성장호르몬,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DHEA, 멜라토닌, 갑상선 호르몬 등이다. 반면 증가하는 호르몬은 인슐린과 스트레스 관련 스테로이드 코티졸, 유즙 분비와 관련된 프로락틴 호르몬 등이다.
이에 따라 노화방지 의학은 나이에 따른 이들 호르몬의 기준치를 정하고, 거기에 맞게 인위적으로 보충하거나 조절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50~60대가 40대 수준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비타민·미네랄 등도 마찬가지다. 동물실험 등을 통해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고 연구되는 비타민A와 비타민E 등을 충분히 투여하거나, 셀레니움·진크 등 미네랄도 투여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100가지의 생체 지표를 측정한다.
◆ 노화방지를 위한 운동
노화방지와 당뇨·고혈압 등을 조절하는 운동 프로그램이 제시된다. 하루 150㎉, 일주일에 1000㎉를 소비할 수 있는 운동량이 노화방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걷기의 경우 하루 30분 자전거는 시속 24㎞로 약 15분 빠른 수영 15분 달리기는 시속 10㎞ 속도로 15분이 여기에 해당된다.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는 “걷기 등 운동 강도가 약한 것은 일주일에 5회 이상 하고 중등도 운동은 주3회를 권유한다”며 “늙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운동을 게을리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우 교수는 “한국인은 전통적으로 섭생을 장수 비결로 생각하지만 음식이 장수에 미치는 영향은 흡연·음주·스트레스 등에 비해 매우 미약하다”며 “노화가 시작되는 40세부터 나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노화 관련 질병을 조기 발견·치료하는 것이 건강 장수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가정의학과의학전문2003/07/15 13:27
▲ 맘모톰으로 유방 종양을 제거하고 있는 모습. 맘모톰은 유방 초음파를 보면서 시행된다. /조선일보DB사진유방이 여성성의 상징이라는 데는 다들 동의한다. 하지만 유방에 종양이 생겼다면, 그에 상응하는 대접을 받기가 쉽지 않다. 종양을 일단 떼어내기 위해 유방에 칼을 대야 하기 때문이다. 여성 당사자에게는 남성의 ‘음경 훼손’과 맞먹는 일이지만,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는 그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유방 종양을 바늘로만 제거할 수 있는 의료기구 ‘맘모톰’의 개발로, 여성성의 보존율이 높아지고 있다.
유방에 종양이 발견되면, 우선 바늘로 찔러 조직검사를 한다. 종양이 암인지 아니면 양성 종양(단순한 혹)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에 따라 암으로 판정되면, 병세에 맞게 암세포가 퍼져 있을 지 모를 겨드랑이 림프절을 포함, 광범위한 절제가 불가피했다.
설사 놓아둬도 더 이상 자라지 않는 양성 종양으로 판정되더라도 바늘 조직검사만으로는 진단에 확신을 갖지 못하거나, 환자가 종양을 몸에 지니고 있는 것을 불안해 할 경우, 절제 수술을 해야 했다. 때론 이런 번거로운 절차를 피하기 위해 애초부터 종양을 절제하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양성 종양은 특히 젊은 여성에서 주로 생기기 때문에 수술로 인한 마음과 미용상의 상처는 더욱 크게 남았다.
그러나 맘모톰이 이런 고민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맘모톰이 바늘을 이용해 종양 조직을 채취하면서도 바늘을 회전시키는 기능을 이용해 종양 자체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맘모톰은 유방초음파를 보면서 종양에 바늘을 접근시킨 후, 모터를 이용해 바늘을 자동으로 회전 시키는 방식이다.
그러면 바늘 옆에 터놓은 작은 구멍의 칼날이 종양을 사과껍질 깎듯 잘라낸다. 잘린 종양 조직들은 그 순간 바늘 구멍을 통해 밖으로 빨려 나온다. 이런 작업을 종양 전체에 적용하면 바늘만으로 덩어리는 제거된다.
이렇게 해서 유방 종양이 완전히 제거된 후, 조직 검사에서 암이 나오면 암 치료에 맞는 수술을 계획하면 된다. 다행히 양성 종양으로 판정하면, 그것으로 치료는 끝난다. 그러니 양성 종양을 갖고 재수술을 받을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현재 유방에 종양이 발견될 경우, 바늘 조직검사에서 양성 종양으로 판정되는 비율은 약 80%로 조사된다. 이론상으로는 맘모톰이 그 만큼 수술 횟수를 줄여주는 셈이다.
맘모톰의 장점은 검사시간이 20~30분 정도 짧게 걸리고, 국소 마취로 시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피부에 상처가 남지 않으며, 입원하지 않고 외래에서 검사를 끝낼 수 있다.
현재의 맘모톰 기술로 제거 가능한 종양의 크기는 2cm. 유방전문 클리닉 서울 오세민 외과에서는 6cm 종양까지 맘모톰으로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학회에 보고한 바 있다.
더욱이 최근 유방검진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대부분의 유방 종양이 1cm 이하에서 조기 발견돼, 맘모톰의 효용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 수술 받지 않은 쪽의 유방에 유방암이 생길 확률이 높은데, 이 경우에도 맘모톰이 새로이 생기는 병소를 감별해주는 데 유용하다.
하지만 유방에 조그만 물혹이 생긴 경우에는 맘모톰 시술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1cm 이하 크기의 물혹은 바늘로 찔러 물을 뽑아 주기만해도 물혹이 없어지는 경우가 3개 중 1개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2003년 한국유방암학회·신세계 서울외과).
또한 방사선 검사나 임상 진찰에서 유방암이 확실시 되는 경우에는 맘모톰이 권장되지 않는다. 시술로 암 덩어리가 일부 잘려 나올 경우, 나중에 수술 후 암 크기의 정확한 측정이 불가능해 병기 판정이 모호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 의료보험 수가체계에서는 유방수술 비용이 맘모톰 시술 비용의 절반 이하로 훨씬 낮게 책정돼 있다. 따라서 양성 종양이더라도 크기가 클 경우는 수술이 훨씬 저렴하고 안전한 방편이 될 수 있다.
현재 맘모톰은 전국 70여개 병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시술 병원과 의사 명단은 유방 건강정보 인터넷 사이트(www.breasthealth.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움말: 이동석·대구 신세계 서울외과 원장, 김미혜·유클리닉 원장, 류진우·천안 이화여성병원 유방클리닉 원장>
유방암2003/07/15 12:06
안과임호준2003/07/08 15:46
뇌질환의학전문2003/07/08 15:39
발기부전은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이 치료가 필요한 병이라고 의사들은 강조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정력이 감퇴하고, 부부관계가 줄어드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부부관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이 때문에 자신감을 상실하고,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기도 하지만 의사를 찾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발기부전 치료제 ‘레비트라’를 개발한 바이엘사와 이 약의 공동 판매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사는 발기부전의 원인과 극복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세계 각국 100여명의 기자와 의사를 초청,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발기부전 미디어 워크숍’을 개최했다.
독일 본대학의 하무트 포스트 교수는 인구 고령화 등에 따라 발기부전 환자는 1995년 현재 1억5200만명에서 2025년에는 3억2200만명으로 폭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당뇨병 때문에 2001년부터 발기부전에 빠진 카이스씨(44)의 사례를 소개하며, 발기부전은 당사자에게 이혼 위기 등 엄청난 고통과 좌절을 안겨주지만, 의사에게만 찾아가면 즉시 문제가 해소된다고 강조했다.
포스트교수는 발기부전은 나이와 관계 없으며, 얼마든지 예방 가능하므로 금연, 절주, 운동, 체중조절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원인이 되는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우울증, 비만, 전립선질환, 신장질환 등의 예방과 치료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학 윌리엄 피셔교수는 2001년 2~4월 미국과 유럽 등 8개국 20~75세 남성 2만7838명을 조사한 MALES(Men’s Attitudes on Life Events and Sexuality) 연구 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전체 남성의 64%가 당뇨, 고혈압, 우울증, 과음 등 한 가지 이상 발기부전 유발 요인을 갖고 있었다.
연령별 발기부전 환자는 20~39세 9%, 40~59세 18%, 60대 이상 32%였다. 이 중 의사와 한번이라도 상담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58%, 한번이라도 의사 처방을 받은 사람은 29%, 약을 계속 복용하는 사람은 16%였다. 발기부전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인식, 약 복용은 위험하다는 오해 때문에 치료율이 낮았지만, 약으로 치료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사람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남성건강포럼 이안 뱅크스박사는 발기부전의 여러 치료법 중 주사요법, 기구(보형물)삽입수술, 최음제(요힘빔)에 매우 만족해 하는 응답자는 각각 24%, 18%, 6%에 불과했지만, 알약(비아그라)에 대해선 64%가 매우 만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환자들은 전혀 효과가 없다(34%) 강직도(딱딱함)가 충분치 않다(34%) 효과가 있었다 없었다 한다(22%)는 등의 이유로 알약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스 박사에 따르면 환자들은 언제든지 효과가 있어야 하며(47%) 안전할 것(40%) 부작용 없을 것(40%) 다른 약과 함께 복용 가능할 것(29%) 가격이 쌀 것(19%) 빨리 발기 될 것(16%) 24시간 이상 오래 효과가 지속될 것(13%) 등이다.
한편 영국발기부전연맹 앤 테일러 회장은 발기부전은 혼자서 해결할 수 없으며, 반드시 배우자와 깊이 대화하라고 강조했다.
만약 성기능 감퇴로 부부관계의 횟수가 줄어들거나 중단되면 여성은 “그는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내가 성적 매력을 상실했다” “그에게 새 애인이 생겼다”고 생각하므로 부부관계는 자꾸 꼬여서 파국을 맞은 일이 많다고 경고했다. 테일러 회장은 부부가 함께 발기부전의 원인과 예방, 치료법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SEX임호준2003/07/08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