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도 '혈관의 敵' 콜레스테롤 관리하세요

입력 2018.06.25 09:10

여름철 심뇌혈관질환 주의보

혈관 건강에 나쁜 계절을 겨울로 아는 사람이 많다. 추위로 혈관이 수축하면서 뇌졸중·심근경색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름철 더위 역시 혈관 건강의 적(敵)이며, 혈관 건강은 사계절 신경써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월별 국내 뇌졸중 환자 추이(2012년 12월~2015년 11월)를 보면, 여름과 겨울의 뇌졸중 환자 수는 비슷했다. 여름(6~8월) 환자 수는 약171만명, 겨울(12~2월) 환자 수는 약 169만명이었다.

여름철 무더위는 혈액 점도를 높여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 과도한 냉방이나 찬물 샤워는 피하고, 1~2시간 간격으로 수분 섭취를 하면 좋다. 폴리코사놀 등 콜레스테롤을 관리해주는 건강기능식품 섭취도 도움이 된다./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수분 부족·높은 기온이 피떡 만들어

무더위는 심뇌혈관질환 발병을 부추기는 위험 요인이다. 더위와 혈관 건강이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이유는 ▲체내 수분 부족 ▲혈소판 자극 ▲혈관 팽창 때문이다.

여름에는 야외활동도 많고, 땀도 많이 흘린다. 물을 챙겨 마시지 않고 땀을 계속 흘려 몸 속 수분이 급격히 줄어들면 혈액 점도가 높아져 혈전(피떡)이 생기기 쉽다. 이 혈전이 혈관을 돌아다니다 혈관을 막아버리면 뇌졸중·심근경색을 유발한다. 지혈을 담당하는 성분인 혈소판이 지나치게 활발해져도 혈액 점도가 높아져 혈전 위험이 커지는데, 혈소판은 탈수 증상이나 고온(42도 이상)에 의해 활성이 촉진된다.

또한, 혈관은 기온이 높아지면 팽창하는 성질이 있다. 혈관이 팽창하면 혈류 속도도 느려지고, 뇌를 비롯한 체내 주요 장기로 가는 혈액량이 감소해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 미국심장학회(AHA)는 기온이 32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뇌졸중 위험이 66%,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20% 증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런던대에서는 여름철 기온이 1도 오를 때 마다 뇌졸중 사망률이 2.1%씩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고혈압·당뇨병이 있거나 가족 중 뇌졸중 병력이 있으면 여름철 심뇌혈관질환을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1시간 간격으로 물 마시고, 찬물 샤워 피해야

여름철 혈관 건강을 잘 지키려면 충분한 수분 섭취가 우선이다. 덥다고 느끼는 날이면 1~2시간 간격으로 물을 한 잔씩 마신다. 외출 전후나 땀이 많이 났을 때는 양을 두 잔으로 늘려도 된다.

입 안에 자꾸 마르고, 맥박이 빠르게 뛰며, 자세를 바꿀 때 어지럽다면 탈수 증상일 수 있으니 곧바로 시원한 그늘에 가서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셔야 한다. 단, 당분 함량이 높고 전해질 함량은 적은 이온음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뒷면 성분표를 봤을 때 나트륨 함량은 거의 없고, 액상과당이 들어있는 제품은 피한다. 끓인 물 1L에 설탕 4숟가락(Ts), 소금 1숟가락을 타서 마셔도 된다.

실내외 온도는 10도 이상 차이나지 않는 게 좋다. 기온이 갑자기 달라지면 혈관이 수축·확장하면서 무리하게 된다. 샤워를 할 때도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로 해야 좋다. 음주와 흡연도 자제한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세포 기능을 해친다. 음주는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올려 혈액을 끈적하게 만든다.

빨리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은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낮춰준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팀이 미국뇌졸중협회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심폐 기능이 좋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이 생길 위험이 약 40% 낮다. 심폐 기능 향상에는 유산소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다.

폴리코사놀 섭취 도움

평소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해도 혈관 건강에 도움된다.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혈관이 좁아지고 막히기 때문이다. LDL콜레스테롤은 밀도가 낮아, 많으면 혈관에 쌓인다. 반대로 HDL콜레스테롤은 LDL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 분해시킨다.

의사들이 말하는 이상적인 LDL·HDL콜레스테롤 수치는 각각 130㎎/㎗ 이하, 40㎎/㎗ 이상이다.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는 규칙적인 운동이나 건강한 식습관이 우선이다. 건강기능식품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사탕수수의 잎·줄기에서 추출해 만든 8가지 지방족 알코올 혼합물인 폴리코사놀이 대표적이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높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줌'이라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폴리코사놀을 매일 20㎎씩 총 4주간 섭취하면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29.9% 증가하고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평균 22% 감소하고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평균 11.3% 줄어든다는 쿠바 국립과학연구소 연구가 있다. 폴리코사놀을 매일 10㎎씩 총 8주간 섭취하면 체내 HDL콜레스테롤 품질이 개선된다는 연구도 있다. 크기가 크고 모양이 공처럼 둥글면 품질이 좋은 콜레스테롤이다. 질 좋은 HDL콜레스테롤은 항산화 능력이 높아, 혈관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폴리코사놀은 쿠바산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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