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콜레스테롤' 안전하게 잡아라… 지질저하제의 진화

입력 2020.04.24 09:07 | 수정 2020.04.27 11:34

[이게뭐약] PCSK9 억제제
LDL 제거 막는 단백질 줄여… 기존 치료제 '스타틴'과 병용, 근육통 등 부작용 감소

LDL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스타틴 제제'만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심혈관질환자에게 새로운 약인 'PCSK9 억제제'가 치료지침으로 자리 잡았다. 기존 치료제보다 LDL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리고,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이 적기 때문이다. 올해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돼 환자 접근성도 좋아졌다.

◇심혈관질환자, LDL 최대한 낮춰야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은 혈관에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혈관벽을 두껍게 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 심혈관질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LDL콜레스테롤을 크게 낮춰야 한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경험자를 '초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LDL 수치를 70㎎/㎗ 미만으로 낮추라 권고하고 있다. 일반인은 LDL콜레스테롤 130㎎/㎗ 미만이 권장 수치다.

기사 관련 일러스트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사용되는 약물은 '스타틴'이다. 스타틴은 '간(肝)'에서 LDL 제거를 도와 LDL 혈중 농도를 떨어뜨리는 약제다. 스타틴 단독 혹은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가 쓰이는데 화이자제약의 리피토(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 아스트라제네카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 한미약품 로수젯(로수바스타틴) 등이 있다. 초고위험군에서 최대 가용 용량의 스타틴 단독 또는 에제티미브를 병용해도 LDL 콜레스테롤 목표에 도달하지 않은 경우에는 ‘PCSK9 억제제’를 해당 약제에 병용하여 사용할 수 있다.

◇LDL 낮추고 부작용 억제

LDL 수치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새로운 지질저하제인 'PCSK9 억제제'는 2017년 국내 출시됐다. PCSK9은 체내에서 LDL 제거를 막는 단백질로, 이 단백질이 많으면 체내 LDL이 증가한다. PCSK9을 막는 PCSK9 억제제는 스타틴과 병용해 LDL을 효과적으로 낮춘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이철환 교수는 "PCSK9 억제제 병용 환자 90%가 LDL 목표수치를 달성했으며, 심혈관질환 위험도 20% 감소했다"며 "스타틴을 복용해도 LDL이 관리되지 않던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서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인지기능 저하도 감소했다는 게 밝혀졌다. PCSK9 억제제는 암젠 레파타(에볼로쿠맙), 사노피 프랄런트(알리로쿠맙)이 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