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생존률' 얼마나 될까?… '이런 사람' 취약해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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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15 10:44

    목을 만지는 여성
    갑상선암에 걸리면 목에 혹이 만져지고 목소리가 잘 쉰다/사진=헬스조선 DB

    갑상선암은 국내 여성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이다. 워낙 암 세포가 자라는 속도가 느려 완치율이 90%가 넘는다. 그러나 증상이 눈에 띄지 않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에 암이 생기면, 호르몬을 분비하는 갑상선의 기능이 떨어져 몸의 대사에 많은 문제가 생긴다. 갑상선암을 의심해야 할 증상은 무엇일까?

    갑상선은 목 가운데 있는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다양한 호르몬을 만들어낸다. 성장·소화·배변 등 거의 모든 체내 대사활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갑상선암은 갑상선에 암이 생긴 것을 말하는데, 암세포의 모양에 따라 유두암·여포암·수질암·역형선암 등으로 나뉜다. 전체 갑상선암의 80~90%는 유두암이며 비교적 발견과 치료가 잘 되는 편이다. 한편, 역형성암은 전이가 잘 되고 쉽게 악화해 6개월 내 사망률이 90%에 달한다. 유두암·여포암 환자의 20%가 역형성암으로 악화한다고 한다.

    갑상선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명확한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 폭음·흡연·비만·방사선 노출 등이 갑상선암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여성이 갑상선암에 훨씬 취약한데,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5~6배 많다. 연령도 영향을 미치는데 20세 전이나 60세 이후에 갑상선에서 혹이 발견되면 암일 가능성이 높다.

    갑상선암이 있으면 목 중앙과 아래에서 혹이 만져진다. 턱밑에서 만져지는 혹은 일시적으로 커진 림프절인 경우가 많아 안심해도 된다. 암 종양이 성대·식도를 누르면서 목소리가 변하고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어진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한 번쯤 초음파검사를 해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갑상선암은 반드시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는 속설이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다만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게 아니라 암의 진행을 지켜보다 약물·호르몬 치료를 하는 방법이 있다. 6개월마다 초음파검사를 해 암의 경과를 관찰한다. 암이 커지거나 림프절로 전이되면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대개 갑상선을 일부 혹은 전체를 잘라내는데, 수술 이후 재발을 막기 위해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하거나 방사성요오드치료를 받는다. 갑상선호르몬이 남아있는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절제술 이후 갑상선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평생 호르몬 약을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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