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 서재홍 교수, 압타머 이용 유방암 표적치료제 개발 진행

  •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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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21 17:31 | 수정 : 2017.06.21 17:31

    세명이서 하늘색 판을 보는 모습
    고대구로병원 서재홍 교수가 압타머를 이용한 유방암 표적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사진=고대구로병원 제공

    국내 유방암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유방암 환자 수가 2012년 12만4467명에서 2016년 17만1992명으로 약 40% 증가했다. 이에 유방암 표적치료제도 꾸준히 발전 중인데, 특히 로슈의 '허셉틴'과 '퍼제타'가 독보적인 세계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ADC(antibody-drug conjugate) 형태의 표적치료제인 '캐싸일라'도 인기가 높아졌다.

    국내에서는 올해 초 '테라캔'을 설립한 고대구로병원 서재홍 교수(고대구로병원 유방암센터장)가 압타머를 이용한 ADC 형태 유방암 표적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서 교수는 “압타머를 이용해 기존의 블록버스터가 타깃하고 있는 HER-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2,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마커 외에도 새로운 타깃 마커를 개발했고, 동물 실험을 통해 효능을 입증했다”며 “특히 두 마커는 상호 배타적으로 발현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기존 표적치료제의 혜택을 받지 못했던 환자들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회사 설립 이유를 말했다.

    테라캔이 개발 중인 유방암 표적치료제는 기존의 표적치료제의 내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희소식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표적치료제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HER-2에 양성반응이 나타나는 유방암 환자의 20%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되었는데, 신약이 개발되면 기존 표적치료제가 수용하지 못했던 환자들에게도 유방암 표적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표적치료제는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항암제가 암세포와 정상세포 모두를 공격해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기존 ADC 약물을 이용한 치료비용이 1회 수백만 원, 1년 치료 시 1억 원 이상이 소요되어 환자에게 큰 부담을 주는 반면, 테라캔에서 개발 중인 치료제는 압타머를 활용함으로써 우수한 효능과 함께 저가에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기존 표적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던 동물실험 군에서 내성을 극복하고 뛰어난 항암 효과를 보임에 따라 기존 표적치료제의 한계점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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