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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하면 사춘기도 빨라

우리 아이 키 크기 프로젝트 365일

하이키한의원/박승찬 원장

 아침에 바쁘게 등교를 하는 아이들 중에 유심히 눈에 띄는 아이들이 있다. 남들은 날렵하게 총총 걸음으로 달려가지만 느릿느릿 보기에도 불편해 보이는 아이들. 유독 뚱뚱한 아이만 눈에 쉽게 띈다. 18세 미만 어린이ㆍ청소년의 중 대략 13% 정도가 소아비만이라고 하지만 주변엔 그 보다 많은 것으로 보인다.

소아비만의 문제점은 40%는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고, 소아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성인병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성장기의 측면에서 보면 뚱뚱한 아이들이 모두 작은 것은 아니다. 운동을 많이 하는 경우엔 지방보다 근육량이 많고 신진대사도 원활하여 키 역시 또래보다 더 큰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운동을 싫어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여아의 경우 운동량이 부족한 경우에는 피하지방이 늘어나면서 렙틴이라는 호르몬 물질이 증가해서 성조숙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지방이 많아서 살인지 실제 유선이 발달하는지 분간을 하기 어려워 차일피일 미루다 진료를 받으러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2006년 12월에 가슴에 멍울이 잡힌다고 하여 성장클리닉을 방문한 김하늘(초4. 여)양도 그런 경우다. 140㎝, 40㎏. 비만도 122%. 체지방이 6㎏ 많았다. 부모의 키가 작아서 어릴 때부터 잘 키우려 너무 많이 먹인 것이 문제였다. 맞벌이를 하다 보니 할머니가 주로 음식을 챙겨 주는데 달걀, 새우, 사골국, 라면이 주식이라고 한다. 야채는 거의 안 먹는 편이었다. 땀이 많고 밥 만 먹으면 화장실을 가서 하루에 3번 정도 묽은 변을 본다고 한다. 

검사결과 여성호르몬 E2는 58.3pg/㎖이 상당히 진행이 되어 있었다. 여포자극호르몬(FSH)의 수준이 배란을 시작한 정도였다. 2~3개월 안에 초경이 있을 수도 있는 정도였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기준치보다 높았다. 성장호르몬은 아주 양호했다.

비록 부모의 키는 큰 편이었지만 소아비만이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한 것으로 보였다. 뼈나이 역시 1년 정도 빨리 진행하고 있었다.
 임상 경험으로 보면 150㎝ 41㎏ 전후에 초경이 시작되어야 최종키가 160㎝ 정도 예상할 수 있다. 물론 초경 이후에 10㎝ 이상 크는 경우도 있지만  5~8㎝정도가 평균이다. 따라서 1년 빨리 초경을 한다면 5㎝정도는 덜 자랄 수 있다는 의미이다.

하늘이의 경우 소아비만을 치료하는 것이 사춘기를 늦추는 시작으로 판단을 했다.  감비성장탕을 기본으로 하고, 율무와 인진을 추가하여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 치료를 하기로 하였다.

6개월 후에 여성호르몬 E2는 30.3pg/㎖로 낮아 졌고, 그 사이 키는 4㎝ 정도 자랐다. 1년 후 35㎏, 148㎝가 되었다. 5㎏이 빠지고 키는 대략 8㎝나 자랐다. 줄넘기를 하루에 1000번은 기본으로 하였고, 튀김류와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은 가능하면 피하려고 했고, 무지방 우유를 4잔 이상 먹었다고 했다. 체중은 빠지고 키가 훌쩍 커 버려 주변 사람이 몰라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상당히 즐거워한다.

올해 6월에 초경을 했다고 다시 방문을 했다. 153㎝, 38㎏ 체중관리를 하주 잘 하고 있었다. 소아비만을 해결하는 것이 성조숙증을 극복하는 시작이다.

하이키한의원 / 박승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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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키 크기 프로젝트 36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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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
대전대 한의대 졸업. 동대학원 박사 취득
현, 대전대학교 비계내과 겸임교수
현, 하이키 네트워크 학술이사
전, 하이키한의원 대전점 대표원장
현, 하이키한의원 강남본원 대표원장
<저서>
엄마! 나도 키가 크고 싶어요
한방으로 끝내는 천식 알레르기
우리아이 키크기 프로젝트 365일
멈추는 아이 vs 자라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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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한의원] 윤가영 원장
경희대 한의대 졸업. 동대학원 한의학 박사 과정
경희대 한방병원 전문의 취득
현, 하이키한의원 강남본원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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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
대전대 한의대 졸업. 동대학원 박사 취득
현, 하이키한의원 강남본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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