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숙취 해소 위해 '이것' 먹는다… 정말 효과 있을까?

입력 2023.02.09 15:03

백종원이 달걀을 조리하는 모습
백종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에 지난 2일 업로드한 영상에서 숙취 해소를 위해 달걀을 조리해 먹는다고 밝혔다./사진= 백종원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 캡처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이 숙취 해소를 위해 달걀을 조리해 먹는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에서 "해장으로 달걀이 최고"라 말하며 달걀프라이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술을 마실 때 달걀 최소 5개는 먹는다고 밝혔는데, 실제 달걀이 숙취 해소 효과를 낼까?

◇달걀 속 시스테인, 숙취 해소 도와
달걀은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다. 달걀에는 시스테인이라는 성분이 풍부한데, 이 성분이 숙취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있다. 2020년 헬싱키대와 동핀란드대 연구팀이 19명의 건강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시스테인이 숙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몸무게 1㎏ 당 1.5g의 알코올 주사를 3시간에 걸쳐 맞게 한 후 일부는 시스테인이 든 알약(함량은 600mg 또는 1200mg), 나머지는 위약(僞藥)을 복용하게 했다. 그 결과, 시스테인을 복용한 참가자들에게서만 숙취 증상이 줄어들거나 완전히 없어진 사실이 관찰됐다. 특히 시스테인을 1200mg 복용한 참가자들에게서 술 때문에 나타나는 메스꺼움과 두통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시스테인이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해 숙취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달걀 1개에는 시스테인이 평균 146mg 들었으며, 시스테인 권장 일일 섭취량은 체중 1kg 당 4.1mg이다.

달걀 안에는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할 때 꼭 필요한 아미노산인 메티오닌도 많이 들어 있다. 메티오닌은 알코올 분해효소인 ADH(알코올 탈수소효소)와 ALDH(아세트알데히드탈수소효소)의 활성을 촉진시켜 알코올을 분해할 뿐 아니라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도 촉진시킨다. 메티오닌은 필수아미노산으로 손상된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해 간 보호에도 효과적이다. 실제 메티오닌은 대다수 숙취해소 음료나 간 기능 개선제에 함유된 성분이다.

달걀 속 레시틴 성분도 숙취 해소를 돕는다. 흔히 노른자로 불리는 달걀 안 난황 안에 함유된 레시틴은 천연 유화제로 알코올을 흡수해주기 때문에 아직 해독되지 않은 알코올 처리에 좋다. 레시틴은 술을 마시면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B1을 간에 잘 흡수되게 하고, 장의 비타민 A 흡수도 돕는다.

달걀 프라이
달걀 프라이/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술자리 전 미리 먹는 것도 방법
술자리 전에 숙취에 대비해 미리 달걀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삶은 달걀은 위벽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어 숙취에 더 효과적이다. 술자리 안주로 계란말이, 계란찜 등의 요리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술을 마신 다음 날 아침에도 노른자를 덜 익힌 반숙 달걀 프라이, 날달걀을 먹는 것이 좋다. 달걀은 다양한 조리법으로 요리해도 대체로 숙취에 효과적이지만 가급적 달걀 속 아미노산 성분이 열에 약해 완전히 익히지 않고 먹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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