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안 먹었는데 배에 '가스'가… '이 식품들' 주범

입력 2023.02.04 06:00

배 가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밥을 많이 안 먹었는데 유독 배가 빵빵한 사람이 있다. 장에 가스가 찼기 때문인데, 다양한 원인이 있다.

◇가스 잘 차는 식품들 
먼저 가장 유력한 원인은 가스가 잘 차는 식품이다. 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발효되는 포드맵(FODMAP) 식품이 주범인데, 포드맵 식품이란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남아 발효되는 당(糖) 성분인 포드맵(갈락탄·푸룩탄·젖당·과당·폴리올 등)이 많이 든 식품이다. 소화 효소로 잘 분해되지 않아 대부분 대장에 남는데, 장내 미생물에 의한 발효 과정에서 가스를 만들어 복부 팽만을 촉진한다.  대표적인 포드맵 식품으로는 생마늘, 생양파, 양배추, 콩류, 사과, 배, 수박, 복숭아, 각종 음식 소스 등이 있다.

포드맵 식품이 아니더라도 ▲짜장면·삼겹살·피자·햄버거 같은 고지방 식품 ▲라면 같은 글루텐(밀에 든 단백질) 식품 ▲우유 등 유제품도 장 내 가스를 잘 만드는 식품이다. 이런 식품들은 무조건 섭취를 제한하기 보다, 정말 복부 팽만을 유발하는지 식품 일기(먹은 식품과 증상을 기록)를 통해 확인해보자.

그밖에 평소 껌을 자주 씹는 사람도 공기를 삼켜 위장에 가스가 잘 찬다. 같은 이유로 과도한 탄산음료 섭취도 위장 내 가스가 차게 만든다.

◇생리 기간에 가스 잘 차
여성의 경우 생리 기간에 복부 팽만감을 특히 많이 느낀다. 복부 팽만 증상은 생리 전후로 변화된 여성 호르몬이 대장의 연동작용을 방해하면서 나타날 수 있다. 생리 전후 호르몬들은 자궁 수축을 방지하면서 장의 활동도 둔하게 만드는데, 이로 인해 장내 가스가 쌓이게 되고 복부 팽만감을 유발한다. 생리 기간에는 상대적으로 아랫배가 더 나오고 체중이 증가할 수도 있다.

직장인처럼 오래 앉아 있는 사람도 복부 팽만감을 자주 느낀다. 활동량이 부족해서 배에 가스가 차는 것이다. 가만히 앉아있는 시간이 길면 가스가 생긴 채 배출되지 않아 복부 팽만감이 생길 수 있다.

장내 가스로 괴롭다면 따뜻한 허브차를 마셔보자. 레몬밤은 위장관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해 소화를 돕고, 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 증상을 줄인다. 독일 보건당국이 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이 있을 때 레몬밤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페퍼민트, 카모마일도 복부 팽만감 완화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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