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서 코를 찌르는 냄새가… '생선악취증후군' 아세요?

입력 2022.04.01 10:58
생선
몸에서 생선 썩는 악취가 난다면 '생선악취증후군'을 한 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몸에서 단순한 땀 냄새가 아니라, 코를 찌르는 심각한 냄새가 난다면 한 번쯤 '생선악취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생선악취증후군의 정식 질환명은 '트리메틸아민뇨증'이다. 생선 썩는 냄새를 내는 트리메틸아민(TMA)이라는 몸속 화학물질이 정상적으로 산화되지 않은 채 그대로 몸 밖으로 빠져나가 발생한다.

병원에서는 소변에서 트리메틸아민이 얼마나 검출되는지와 냄새의 강도, FMO 유전자 변이 유무를 검사해 질환을 진단한다. FMO 유전자가 변이되면 생선악취증후군이 생긴다.

생선악취증후군은 유전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소아기 때부터 증세가 나타나며 땀이나 소변 등에서 악취가 난다. 이런 증상은 성인기까지 이어지기 쉬운데, 사춘기 때와 생리 중에 냄새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치료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장내 세균을 없애주는 메트로니다졸·네오마이신 같은 항생제를 먹거나 변비약을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알려진 정도다.

달걀 노른자, 콩류, 붉은 살코기, 생선은 되도록 먹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음식들은 체내에서 트리메틸아민이 제대로 산화되지 않고 계속 남아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