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의식하게 되는 겨드랑이 냄새… 겨울도 예외 아냐

입력 2020.12.17 07:00
남성이 겨드랑이 냄새를 맡는 모습
액취증은 ‘아포크린 샘’ 과다 분비로 인해 땀과 세균이 반응하면서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질환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몸에서 나는 냄새는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더 심할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액취증 환자들은 겨울 역시 두꺼운 옷을 뚫고 나오는 냄새로 인해 주위 시선을 자꾸만 의식하게 된다. 오히려 겨울일수록 옷의 부피가 커지고 여러 겹 입게 돼, 통풍이 되지 않으면서 냄새가 심해지기도 한다.

액취증은 겨드랑이에 주로 분포하는 땀샘인 ‘아포크린 샘’의 과다 분비로 인해 땀과 세균이 반응하면서, 지방산과 암모니아가 생성돼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서양인들은 대부분 액취증을 가지고 있어 당연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에서는 발생률이 10% 수준에 불과해 주변 사람을 의식하고 외출을 꺼리는 등 일상생활에 제약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면 자주 목욕을 하거나 파우더 등으로 겨드랑이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냄새를 줄일 수 있다. 일부 사람의 경우 제모를 하거나 데오드란트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액취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아포크린 샘을 직접 제거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거나 냄새로 인해 본인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외과적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수술 방법은 크게 피하 조직 절제법과 초음파 지방흡입술 두 가지로 나뉜다. 피하 조직 절제법은 피부를 뒤집어 아포크린 샘을 긁어내거나 절개한 후 제자리에 봉합하는 방법이다. 흉터가 발생하고 1개월가량 운동을 자제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있지만 재발률은 가장 낮다.

초음파 지방흡입술은 초음파를 이용해 녹인 지방세포를 흡입해 아포크린 샘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액취증을 예방·완화하기 위해서는 평소 겨드랑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외출 시에는 겨드랑이에 땀이 많이 나지 않도록 겨드랑이가 꼭 끼는 옷 대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