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났더니 성기가 3개… '과잉 음경' 아세요?

입력 2021.04.10 22:00
신생아
이라크에서 선천적 기형으로 성기를 3개 갖고 태어난 아이의 사례가 보고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라크에서 선천적 기형으로 성기를 3개 갖고 태어난 아이의 사례가 보고됐다.

지난해 이라크 북부 다후크 지역 3개의 성기를 가진 아이가 태어났다. 출생 당시 부모와 의료진은 아이의 성기가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출생 약 3개월 후, 부모는 아이의 성기가 부어올랐다는 느낌을 받아 병원을 찾았다.

놀랍게도 아이에게는 정상적으로 있어야 할 성기 외에 음경의 뿌리에 2cm의 성기와 함께 음낭 아래에 1cm의 성기가 위치해 있었다. 아이의 성기 3개 중 2개는 일반적인 성기와 마찬가지로 해면체로 구성됐지만, 요도가 없어 정상 기능은 하지 못했다.

아이의 담당 의사는 나머지 2개의 음경을 '과잉 음경'으로 판단하고 제거 수술을 진행했다. 우선 2개의 성기를 제거한 뒤, 체내에 천천히 흡수되는 '흡수성 봉합사'로 봉합했다. 소년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퇴원했으며 수술 후 1년 동안 아무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남자아이 약 500만 명 중 1명에게 이러한 과잉 음경이 발생하는데, 2개가 아닌 3개의 음경을 갖고 태어나는 것은 그중에서도 드문 경우다. 지난 2015년 인도에서도 성기를 3개 갖고 태어난 아이의 사례가 알려진 바 있지만, 사례 연구가 발표돼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소년에게 왜 이러한 기형이 발생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부모가 약물에 노출된 적 있는지, 유전적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가족력이 있는지 등을 조사했지만 명확한 답은 나오지 않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성기를 3개나 갖고 태어난 원인은 '불명'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번 연구 결과는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Case Reports'에 지난해 10월 게재됐고,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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