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건강상식] 제모하면 암내 사라질까?

입력 2021.04.01 09:52

액취증으로 고민인 사람이라면 “겨드랑이털을 밀면 냄새도 사라진다”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제모하면 정말 털과 함께 냄새도 사라질까?

겨드랑이털을 없애면 실제로 냄새가 줄어든다. 특히 레이저로 제모하면 더 효과적이다. 겨드랑이 냄새는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이 피부 표면 세균에 의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면서 난다. 아포크린샘은 겨드랑이에 집중적으로 모여있고, 털이 나오는 모낭 옆에 위치한다. 냄새를 제거하려면 땀이 나오지 않게 하거나 아포크린샘 자체를 파괴해야 한다.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으면 레이저가 모낭을 파괴하면서 모낭 주위 아포크린샘도 같이 파괴한다.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는 “레이저 제모를 받으면 겨드랑이 냄새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레이저가 아포크린샘 일부만 파괴할 경우 냄새가 약간 남을 수 있다.

털을 면도기로 밀거나 왁스·크림으로 없애면 어떨까? 이땐 아포크린샘이 사라지지 않아서 냄새 자체가 줄지는 않는다. 다만 냄새의 지속성은 줄일 수 있다. 권순효 교수는 “털은 땀을 가두고,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며 “면도나 왁싱을 하면 냄새를 유발하는 땀을 바로 닦아낼 수 있고, 세균도 남아 있기 힘들어 냄새가 어느 정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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