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건강 상식] 성 만족도 떨어뜨리는 '은밀한' 원인

입력 2021.03.24 21:30

요실금 같은 배뇨장애가 있는 여성은 성생활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요실금은 의도치 않게 소변이 나오는 비뇨기 질환으로, 40세 이상 중년 여성의 절반 가까이가 앓고 있는 질환이다.

요실금의 80%는 배에 압력이 높아질 때 소변을 지리는 ‘복압성 요실금’인데, 남성 상위 성관계를 할 때 배가 눌리면서 소변을 지리는 경우가 많다. 세계성의학회지에 따르면 요실금 여성의 10~27%가 성관계 도중 요실금을 경험한다.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고 지리는 ‘절박성 요실금’이 있는 경우에는 성관계 중에 요의를 자주 느껴 화장실에 가기도 한다.

서주태비뇨의학과 서주태 원장은 “소변 문제가 있으면 자신감이 없다보니 성관계를 피하게 되고, 성관계 때 집중이 안돼 성만족도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요실금 등 배뇨장애가 있는 경우 성기능 장애가 있을 확률이 60%나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요실금 치료를 하면 성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서주태 원장은 "실제 요실금이 있는 여성이 수술 등 요실금 치료를 하면 ‘이쁜이 수술(후질벽 성형술)’을 한 여성보다 성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복압성 요실금은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골반근육 운동 등의 물리치료를 통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간단한 방법으로 가능하다. 요도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슬링수술을 주로 하는데, 요도 밑에 테이프를 걸어 주는 방식이다.

절박성 요실금은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병행해 치료한다. 정상적인 배뇨에 관한 교육과 함께 바이오피드백, 자기장 치료, 케겔운동 등을 하면 방광의 크기가 늘어나고 강화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항콜린제라는 약물로 불필요한 방광의 수축을 억제하고 방광의 용적을 늘린다. 약물이 효과가 없다면 방광 벽에 보톡스를 주사해 근육을 부분적으로 마비시키는 치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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