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맞기 전 '술' 마시면 어떻게 될까

입력 2021.03.17 10:49

술잔 부딪치는 모습
백신 접종 전후로 술을 마시면 체내 면역체계가 손상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제대로 생성되지 않을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다음 달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일반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다. 백신 효과를 높이려면 접종 전후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 그 이유는 뭘까?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전용준 원장은 "접종 시기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면역 체계를 손상시켜 백신 효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신은 후천성 면역 형성을 목적으로 체내에 주입하는 항원이다. 접종 전 음주를 자제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접종 후 제대로 된 항체가 만들어져 최적의 백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전용준 원장은 "백신 접종 후 우리 몸은 바이러스 감염을 막으려 백신에 신속하게 반응해 강력한 면역 체계를 형성하며 많은 양의 항체를 생산한다"며 "이때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주범인 술을 마시면 항체 형성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부작용이 나타나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발열, 두통, 근육통 등에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제 복용이 필요할 수 있는데, 이때도 술이 방해물이 된다. 전용준 원장은 "아세트아미노펜은 간에서 흡수되는 약물로 술과 함께 복용할 경우 심각한 간 손상을 일으켜 급성 간부전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백신으로 인한 이상 반응에 대처하기 위해 약물 복용이 필요할 수 있는 만큼 접종 후 최소 5일은 음주를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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