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해도 살 안 빠지는 '쿠싱증후군' 아세요?

입력 2020.11.05 14:45

비만한 사람 사진
쿠싱증후군에 걸리면 코르티솔이 과다분비 돼 살이 찌는 증상이 생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쿠싱증후군은 콩팥 옆 부신이라는 호르몬 분비기관에서 코르티솔이 과잉분비 될 때 생기는 질환이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데, 몸을 안정시키고 통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분비되면 심장이 빨리 뛰어 혈압이 높아지고 콜레스테롤에도 영향을 줘 살이 찌게 된다.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물을 과하게 먹어도 쿠싱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스테로이드제는 부기와 열감, 피부 염증, 관절염, 천식 등의 치료제로 쓰인다. 그런데 이 성분은 코르티솔 호르몬과 화학구조가 유사하다. 우리 몸이 복용한 스테로이드제를 코르티솔로 착각하면 쿠싱증후군이 생긴다. 스트레스를 많아도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쿠싱증후군에 걸리면 주로 살이 찌는 증상이 생긴다. 그래서 비만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특정 부위에 집중적으로 살이 찌는 특징이 있다. 얼굴·목·복부에 살이 집중되고 상대적으로 팔다리는 가늘다. 얼굴이 붉고 피부가 얇아지기도 한다. 이외에 여드름, 다모증, 근력 저하, 성욕 감퇴, 우울증이나 수면장애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쿠싱증후군을 방치하면 고혈압·고지혈증·심뇌혈관질환 등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증상이 생기면 병원에 방문해 코르티솔이 과다 분비하는 원인을 찾고, 그에 적합한 치료를 해야 한다. 부신이나 뇌하수체에 생긴 종양으로 인한 쿠싱증후군이면 종양을 제거하거나 코르티솔 합성을 막는 약물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진행한다. 약물 복용이 원인이면 스테로이드 제제의 사용을 중단하면서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갑자기 투약을 중단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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