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걱정 너무 심한 것도 병… '건강염려증' 기준은?

입력 2020.06.27 11:39

걱정하는 노인 사진
건강염려증은 몸에 이상이 없음에도 지속해서 걱정하는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때 진단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에 대한 적당한 걱정은 질병을 미리 발견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과도한 건강 걱정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라면, 혹시 '건강염려증'은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건강염려증으로 환자는 2716명이다. 다만, 건강염려증 환자는 자신의 건강염려증을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 실제 환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건강염려증이란 사소한 신체 변화나 증상에도 예민하게 반응해 질병이 발생했다고 믿는 심리적 장애를 말한다. 주로 인터넷이나 주변 지인, TV 등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이 질병에 걸렸음을 확신한다. 병원 검사 결과 신체적인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아도, 이를 믿지 못하고 여러 병원과 진료과를 전전하곤 한다. 건강염려증 환자들은 몸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매우 예민하다는 특징이 있다.

건강염려증의 진단 기준은 내과적·신경과적 검사 결과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몸에 심각한 병이 있다고 믿고, 이를 지속해서 염려하고 걱정해 과도한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과도한 염려로 인해 일상생활에 업무나 지장이 생기면 질병으로 판단한다.

건강염려증은 대부분 개인 및 집단 상담을 통해 과도하게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심리적 성향을 치료하는 것만으로 개선된다. 드물게 우울, 불안 증세가 동반돼 괴로워하는 경우 건강염려증이 악화될 수 있어 약물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주변인에서 환자를 지속적으로 안심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