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공부 잘하면 시험 전 불안해도 성적 잘 나온다

평소 학업성적이 좋고 기억력이 우수한 학생은 시험 전 불안감을 느껴도 성적이 더 잘나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캠브리지대학의 매튜 오원(Matthew Owens) 교수팀이 진행하였고 영국 심리학저널에 실렸다.

캠브리지대학의 오원 교수팀은 12~14세의 학생 96명을 대상으로 실험 전 불안감을 느끼는 정도를 측정한 후, 사고력 문제와 수학 문제를 풀게 했다.

그 결과, 학업성적이 높았던 학생들은 유사한 불안감을 일으키는 상황에서 사고력 문제와 수학문제의 시험점수가 평소보다 더 높게 나온 반면, 학업성적이 낮고 기억력이 나빴던 학생들은 불안감이 유발되는 시험에서 평소보다 더 낮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에 대해 오원 교수는 “불안감은 평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평소 학업이 우수한 아이들에게 있어서 적당한 불안감은 실제 지식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