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스트레스, '말초동맥질환' 위험 높인다

입력 2020.04.29 14:24

업무에 지친 남성 사진
업무 스트레스가 말초동맥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업무 스트레스가 말초동맥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 연구팀은 11개의 개별 연구에 참여한 13만9000명의 기록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흡연·음주 여부, 활동 수준, 사회·경제적 지위, 업무 관련 스트레스 정도에 대해 답했다. 이들은 전부 연구 시작 전 말초동맥질환을 앓은 적이 없었다. 평균 12.8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667명이 말초동맥질환으로 입원했다.

연구 결과, 업무 관련 스트레스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말초동맥질환 발병 위험이 1.41배 높았다. 연령이나 생활 방식 변수를 조정해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스트레스로 인한 염증 및 혈당 증가를 말초동맥질환을 유발한 원인으로 꼽았다.

말초동맥질환은 혈전(피가 뭉쳐진 덩어리)이 혈관에 달라붙어 혈액의 흐름을 막는 '동맥경화증'이 팔, 다리에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증상이 진행돼 혈관이 심하게 막히면 염증이 생기거나, 해당 부위가 썩어들어 절단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연구에 참여한 카트리나 헤이킬라 박사는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말초동맥질환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며 "다만, 이번 연구는 병원에 방문한 환자만을 대상으로 해서 약하게 증상이 나타난 사람을 고려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심장 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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