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찌는 코코아? 마시면 좋은 사람도 있어

입력 2019.03.06 10:39

한 사람이 코코아가 담긴 컵을 들고 있다
코코아가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코아가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발성경화증은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20~4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발병 원인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수초가 손상돼 뇌로부터 신체의 각 부분으로 전달되는 신경 자극이 방해돼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감각 이상, 운동 및 언어 장애, 만성 통증, 피로감, 인지력 저하 등이 있다. 특히 다발성경화증 환자 10명 중 9명은 피로감을 느끼며, 이러한 증상은 치료하기 어렵다고 알려졌다.

영국 옥스퍼드브룩스대 영양보건센터 연구팀은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있는 환자 4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그룹은 쌀가루를 섞어 끓인 우유와 코코아 가루를 넣고 만들어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고농도 음료를, 두 번째 그룹은 농도를 낮게 한 음료를 6주간 매일 마시게 했다. 이후 연구팀은 실험 시작과 중반, 마지막에 모든 참여자의 피로도와 인지력을 비롯한 신체 기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고농도의 코코아 음료를 마신 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피로도가 45% 개선됐고, 보행속도 역시 80% 향상됐다. 또 통증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코코아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가 항균, 항암, 항염증, 신경 전달 등의 기능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코코아는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신경학, 신경외과학 및 정신과학 저널(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 Psychiat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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