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컵에 마시면 코코아·커피가 더 맛있다

입력 2013.01.09 09:06

사진 – 조선일보 DB

추운 겨울 따뜻한 커피와 함께 사랑받는 음료가 코코아다. 그런데 색에 따라 코코아의 맛이 다르게 느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스페인 발렌시아폴리텍대학은 공동 연구를 통해 코코아 맛에 대한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사람들이 주황색 컵에 담긴 코코아를 마셨을 때 가장 맛있게 느꼈다.

연구진은 57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4가지 색깔(빨간색, 흰색, 주황색, 베이지색)의 컵에 동일한 코코아를 똑같은 분량 담아 마시게 했다. 그 후 지원자들이 코코아를 마신 뒤 기분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초콜릿 맛과 향 등을 1점에서 10점까지 평가하게 했다.

지원자들은 주황색 컵에 코코아를 마셨을 때 가장 진하고 맛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베이지색 컵에 마셨을 때는 단맛이 강했고 향이 좋게 느껴졌다고 답했다.

연구를 이끈 찰스 스펜스 옥스퍼드대학 심리학과 교수는 “과학자들은 그동안 음식의 맛과 색, 그리고 씹는 소리에만 집중해 왔다”며 “이번 실험을 통해 음식을 먹을 때 담는 그릇과 테이블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음식의 맛과 그릇의 색상에 관한 연구는 과거에도 몇 차례 있었다. 노란색은 레몬의 신맛을 더하며, 파란색 등의 차가운 색은 따뜻한 색보다 음료를 시원하게 느끼도록 해준다. 또한 분홍색은 단맛을 더 강하게 느끼게 해준다. 커피는 갈색 컵에 마셨을 때 맛과 향을 진하게 느낀다. 빨간색과 파란색, 노란색은 부드러운 맛을 느끼게 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감각연구저널(Journal of Sensory Studies)’ 최신호에 발표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