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설거지로 손목 아프다면? '이 스트레칭' 효과

입력 2019.02.05 07:00

손목 스트레칭 관련 바른세상 병원 자료 첨부

민족 대 명절 중 하나인 설날, 오랜만에 만나는 친지들과 맛있는 음식들이 한 가득인 명절 연휴는 즐겁기만 하다. 하지만 온종일 음식 준비와 손님맞이에 뒷정리까지 해야 하는 주부에게는 명절이 반갑지만은 않다. 명절을 한차례 치르고 나면 과도한 가사노동으로 인해 손목이나 어깨, 무릎 등 관절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주부들이 급증한다.

그중 명절 대표 통증 질환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 증후군)’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두꺼워진 인대가 손으로 가는 신경을 압박하면서 손이 저리고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대표 원인은 빨래나 설거지 등 반복적인 가사이고, 최근에는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때문에 손목터널증후군을 겪는 환자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손목터널증후군 진료 환자 수가 최근 10년 새 80%나 증가했다. 그중 여성 환자 비율이 80%에 달하고, 50대 여성 환자 수는 전체 환자의 3분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목터널증후군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엄지, 검지, 중지, 손바닥 부위에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이 생기고, 손이 저리고, 손의 힘이 약해져 물건을 떨어뜨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야간에 저림 증상이 더 심해 자다가 깨는 증상이 발생하며 찬물에 손을 넣거나 날씨가 추워지면 손끝이 유난히 시리고 저리다. 바른세상병원 수족부클리닉 김동현 원장은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손이 시리고 저린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데, 손목 주변이 차가울수록 통증과 증세가 심해질 수 있다"며 "날씨로 인한 일시적인 문제로 여기며 방치하지 말고, 가벼운 손 저림이라도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손목터널증후군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부목 고정 등의 보존적인 방법으로 증상이 나을 수 있다. 하지만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저림 증상이 심하거나 손바닥 쪽 근육이 위축되고 악력이 감소하게 되면 수근관을 넓혀주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내시경을 이용하여 인대를 절개하는 식이다. 약 15분 정도 소요되며 하루 입원 후 퇴원이 가능하다. 회복 속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통상적으로 수술 바로 다음 날부터 관절운동을 시작해 2주 후부터는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 완화하려면 손 근육을 이완하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손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 작업 전 팔을 수평으로 뻗고 손가락을 잡고 아래로 당기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김동현 원장은 “많은 양의 명절 음식을 만들 때는 장갑을 끼는 것이 좋고, 일을 마친 후 손목에 온찜질을 하면 경직된 근육이 풀리고 혈액순환 이 잘 돼 통증 예방에 좋다"며 "잘 때 손목에 수건을 감고 자면 손목이 움직이는 것을 방지하고 보온효과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1시간에 10분 정도는 쉬면서 손목에 힘을 빼고 가볍게 흔드는 것이 효과적이고, 손가락이나 손이 뻐근할 때는 주먹을 꽉 쥐었다가 5초 동안 서서히 푸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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