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닥터] "癌은 생활습관병… 먹고 말하고 생각하는 모든 게 치료다"

입력 2018.11.06 09:08

'나는 삶을 고치는 암 의사입니다' 책 펴낸 이병욱 원장

암을 치료할 땐 암만 봐선 안 된다. 심신의 건강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많이 웃고, 울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게 도움이 된다.

대암의원 이병욱〈사진〉 원장이 암에 걸려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담은 책 '나는 삶을 고치는 암 의사입니다(비타북스 刊)'를 내놨다. 이병욱 원장은 지난 30년간 15년은 외과 의사로, 15년은 보완통합의학 권위자로 지내며 깨달은 암 치료 시 중요한 것들을 정리해 책에 담았다. 똑같은 암에 걸려도 누구는 살고, 누구는 죽는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된 건강 비법을 자세히 실었다.

'나는 삶을 고치는 암 의사입니다' 책 펴낸 이병욱 원장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이병욱 원장은 "암의 원인은 '癌'이라는 글자 안에서 찾을 수 있다"며 "과음·과식을 비롯해 맵고 짠 음식을 많이 먹는 등 평소 잘못 사용한 입(口)이 산(山)처럼 쌓이면 암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먹는 것뿐 아니라 생각하고 말하는 모든 생활이 암에 영향을 끼친다"며 "암을 국소 질환이 아닌 전신 질환, 생활습관병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암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면역력이 강한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병원에서 필요하다고 하는 치료는 받되, 여기에 생활 관리가 더해지지 않으면 암을 완전히 이겨내기가 어렵다. 암 치유에 도움 되는 생활습관이란 ▲영양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많이 웃고(거울 보고 억지로라도 웃기) ▲많이 울고(슬픈 영화를 보면서라도 울기) ▲가족·동료들과 잘 지내고 ▲신앙을 갖고 ▲취미 생활을 하고 ▲휴식을 취하고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다.

이병욱 원장은 "특히 가족·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게 중요한데, 주변인과 암 환자는 서로 지지하고 인정하고 격려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관계가 회복되면 스트레스가 줄고, 잘 웃고 잘 울 수 있는 상태가 되면서 면역력이 증진된다"고 말했다. 이는 이 원장이 말하는 '암 가족치료'에 해당한다. 암 환자가 이병욱 원장을 찾으면, 그는 환자에게 배우자, 자녀, 부모 등 가까운 지인과 함께 다시 병원을 찾으라고 한다. 그들이 병원에 오면 함께 상담하며 웃음치료, 울음치료 등을 받는다. 이 원장은 "암 환자가 암을 잘 극복하려면 환자-의사-가족이 '2인3각' 경기에 임하듯 하나가 돼야 한다"며 "그러면 자연히 암의 유전적 소인이나 생활습관을 공유하고 있는 가족들의 암 발생 위험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타적인 삶을 사는 것도 중요하다. 이병욱 원장은 30년간 한 해도 빠짐 없이 필리핀, 몽골, 태국 등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 원장은 "몸으로 도와줄 여력이 안 될 땐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이라도 가지면 된다"며 "기도할 때 면역력이 증가해 암 치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암 환자 57명을 대상으로 기도의 면역 증진 효과를 조사했더니, 87.9%가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을 위한 여러 수칙들을 모두 기억하는 게 어렵다면 '내 몸이 내 삶이다'라고 생각하면 도움이 된다. 이병욱 원장은 "암에 걸렸더라도 지금부터 실천하는 모든 것이 몸에 영향을 끼쳐 암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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