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낙상, 길거리보다 '집'에서 많이 발생

입력 2017.12.21 09:44

눈길 걷는 노인
고령자 낙상 사고가 집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조선일보DB

고령자에게 발생하는 안전사고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령자의 안전사고 대부분은 집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에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고령자 안전사고 건수는 5795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고령자 안전사고 건수를 보면, 2014년에는 4453건(16.2%)이었다가 2015년 5111건(14.8%) 그리고 2016년에는 5795건(13.4%)으로 늘었다. 사고 발생장소는 주거공간인 ‘주택’이 60.5%(3,506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고 유형은 침실·화장실 등에서 미끄러지고 넘어지거나 침대·계단에서 추락하는 등의 ‘낙상’ 사고가 절반 가까운 47.4%(2,746건)로 가장 많았다. 낙상 사고로 발생한 손상은 ‘골절’이 44.2%(1,214건)로 가장 많았다. 고령자는 골밀도 저하 및 근육량 감소 등의 요인으로 젊은층에 비해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낙상에 따른 손상부위는 ‘둔부·다리 및 발’ 34.7%(952건), ‘머리 및 얼굴’ 33.2%(91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령자는 한번 다치면 완전한 회복이 어렵고 장기간 치료가 필요해 무엇보다도 사고 예방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한국소비자원과 서울대병원은 고령자에게 다발하는 낙상 등의 안전사고 유형을 중심으로 예방법과 사고 시 대처방안 등의 안전가이드를 리플릿 형태로 제작했다. 동 자료는 고령 소비자 대상 교육 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지방자체단체 및 온라인 등을 통해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양 기관은 고령자가 있는 가정이나 시설에서는 ▲ 침실이나 욕실, 화장실, 계단 등 주요 공간에 안전손잡이와 미끄럼 방지 매트 등을 설치하고 ▲ 충분한 조명을 설치해 실내를 밝게 하며 ▲ 발에 걸릴 수 있는 문턱이나 낮은 가구 등의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등 고령 친화적 안전 환경 조성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보행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 거동이 불편한 경우 고령자용 보행차 등 보행보조기구를 사용하고 ▲ 겨울철 빙판길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갈 것을 강조했다. 향후에도 한국소비자원은 위해정보제출기관과 함께 고령자나 어린이 등 주요 취약계층에게 다발하는 안전사고 유형과 원인 등을 심층분석하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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