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E형 간염 유행, 임신부 치명률 20% 달해

입력 2016.08.15 10:00
조리하기 전 돼지고기
일본에서 E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는데, E형 간염은 임신부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사진=조선일보 DB

일본에서 E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휴가철을 맞아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E형 간염은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임신부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으로, 중증화되기 쉽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의 '감염증 발생 동향 조사 주보(IDWR)'에 따르면, 올해 제27주(7월 4일~10일)의 'E형 간염' 환자보고 수가 작년도 같은 기간의 2배 이상인 227건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E형 간염은 주로 인도나 동남아시아, 북아프리카 등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나라나 지역의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E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7~10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황달 등의 초기 증상이 생긴다. 이후로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관절 통증, 발진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중증화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면역력이 약한 임신부나 노약자가 감염되면 위험할 수 있다.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가 2012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임신부가 E형 간염에 걸리면 치명률이 20%에 달하고 태아가 사망하는 경우도 50%나 된다고 한다. 현재까지 예방백신은 없다.

따라서 임신부 등 취약군은 E형 간염 바이러스 유행 국가를 여행할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통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서는 항상 물을 끓이거나 소독해 마셔야 한다. 조리되지 않은 야채나 조개류 섭취도 삼가야 한다. 일본의 경우에는 돼지와 멧돼지, 사슴 등의 고기를 날 것으로 먹거나 충분히 가열하지 않고 섭취해 감염되는 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으므로, 이들 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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