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에 도움 된다는 '헛개나무', 진실은?

입력 2016.02.11 09:00

헛개나무에 이어 최근 애주가(愛酒家)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게 강황(울금)이다. 일본에서는 숙취해소음료 시장의 70%를 강황제품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술을 깨는데 강황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

 

술
강황은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사진=헬스조선 DB

강황은 생강의 한 종류로, 특유의 맵고 쓴 맛 때문에 카레에 반드시 들어가는 향신료다. 숙취해소에 효과기 있는 성분은 강황 속 커큐민이다. 노란색 색소인 커큐민은 커큐민은 오래 전부터 인도, 중동에서 염증이나 피부질환 치료에 썼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실험참가자들에게 커큐민을 하루 80㎎씩 4주 동안 먹게 했더니 간 손상을 나타내는 효소(ALT)의 수치가 떨어졌다.

우리나라에서도 강황은 오래 전부터 간질환 치료나 숙취 해소에 썼던 약재다. 약연재한의원 신동진 한의사는 “강황은 본초강목에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담즙분비를 늘려 간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한다”고 말했다. 동의보감에는 ‘술 기운을 먼 곳으로 보내는 효과가 있다’고 나와 있다. 일본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강황은 음주 후 두통을 없애거나 평형감각을 빠르게 되돌리는 효과가 있었다. 또다른 임상시험에서는 술을 마신 후 고용량의 커큐민을 먹은 집단이 단순히 물을 마신 집단에 비해 알코올 분해과정에서 생기는 숙취 유발물질(아세트알데히드)의 혈중 농도가 약 40% 더 낮았다.

한편 커큐민은 물에 잘 녹지 않고 입자가 커서 흡수가 잘 되지 않는다. 인도나 중동처럼 요리재료로 매일 쓰지 않는 이상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의미다. 최근에는 커큐민 입자의 크기를 1㎛ 이하로 줄여 체내 흡수율을 28배 높인 커큐민 제품이 국내에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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