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튼실한 허벅지로 고민"… 관절 건강엔 좋다는데

입력 2015.04.27 11:29
루나가 이마에 손을 얹고 햇빛을 가리고 있다
루나가 이마에 손을 얹고 햇빛을 가리고 있다/사진=루나 인스타그램

루나가 26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의 2대 가왕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과거 루나가 자신의 신체 콤플렉스를 고백한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2011년 3월 SBS '강심장'에 출연한 루나는 "특별히 운동을 많이 하지 않아도 몸에 근육이 잘 붙는 체질"이라며 "'말벅지'라는 말이 가끔은 속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루나처럼 튼튼한 허벅지 근육은 관절 건강을 지키는 데 좋다. 먼저 잘 발달한 허벅지 근육은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신체 하중을 분산해준다. 일반 성인이 서 있을 때 체중의 반 정도, 보행 시에는 체중의 70% 이상이 무릎 안쪽에 쏠린다. 이와 같은 상태로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점 닳아 없어진다. 관절을 많이 사용해온 어르신들이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잘 발달한 허벅지 근육은 허리와 골반을 받쳐주고 하중을 분산해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돕는다. 또한, 강한 근육이 무릎관절을 위아래로 당겨 뼈끼리 충돌하는 것을 막는다. 허벅지에서 시작된 근육은 무릎관절 주변을 둘러싸 충격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한다. 허벅지 근력이 약하면 무릎관절에 신체 하중이나 외부 압력이 직접 가해져 쉽게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관절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허벅지 근력을 키우고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근력을 키우기 위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걷기다. 걷기 운동을 하면 다리의 근육이 반복적으로 접혔다 펴지면서 허벅지 근육이 강화된다. 걸을 때는 배에 힘을 주고 등을 곧게 핀 상태로 체중을 발뒤꿈치에서 엄지발가락 쪽으로 이동시킨다. 쿠션이 좋은 운동화를 착용하면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이 줄어든다.

관절염으로 통증이 심해 걷기가 불편한 어르신들은 물속에서 허벅지 근력을 키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영이나 아쿠아로빅 같은 물속 운동은 부력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무릎에 무게중심이 거의 실리지 않아 관절염 환자도 큰 부담 없이 할 수 있다. 수영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물속에서 걷거나 가볍게 발차기를 해주는 것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