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후 목 붓는다면‥ '갑상선염 증상'일 수도

입력 2014.01.15 14:45
갑상선염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는 노인이다
사진=조선일보 DB

김모(55)씨는 어느 날 갑자기 목 주변이 붓고 단단해지는 것을 느꼈다. 크게 아프지 않아서 신경쓰지 않았는데, 점점 통증을 동반한 고열과 미열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통증 부위를 스캔 촬영한 후, '갑상선 염' 진단을 내렸다.

갑상선염이란 갑상선에 생긴 염증을 말하며, 아급성과 만성으로 분류한다. 아급성 갑상선염은 육아종성, 거대세포 혹은 드 퀘방(dquervain's)갑상선염이라고 불린다. 만성 갑상선염의 경우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갑상선 세포들이 서서히 파괴되는 만성염증 질환으로 처음 갑상선염을 발견한 사람의 이름을 따서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라고 부른다.

아급성 갑상선염은 볼거리, 홍역, 인플루엔자, 아데노 바이러스 등의 감기나 몸살을 앓고 난 후 보름 정도 지난 후 갑자기 갑상선이 커지면서 아픈 것이 특징이다. 갑상선은 목의 중앙인 식도 앞 쪽에 위치한다. 급성 갑상선염의 경우, 감염 부위의 통증 및 열감, 피부색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혈액 검사뿐 아니라 갑상선 스캔 촬영을 해봐야 한다.

갑상선염이 나타나도 보통 갑상선의 기능은 정상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특별히 호르몬제를 복용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갑상선 염증이 갑상선 세포들을 손상시키면 기능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이 때에도 치료 후 염증이 가라앉으면 대부분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며, 소수만이 영구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되어 영구적으로 호르몬제로 치료한다. 갑상선 양성결절인 경우에도 암이 아니기 때문에 덩어리가 너무 크지 않거나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수술이나 치료 없이 경과를 지켜보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