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老眼), 수술로 치료할 수 있어요

입력 2011.11.17 14:29
눈은 우리 몸 중에서 가장 먼저 노화가 시작되는 곳이다. 피부나 팔, 다리처럼 노화가 진행되더라도 외관상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지만 만 20세가 지나면 눈부터 노화가 시작된다. 노안은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므로 어쩔 수 없다고 여겨왔지만 이미 다양한 수술법이 시행되고 있다. 노안수술의 궁금증을 푼다.

가까이 있는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것만 노안 증상은 아니다. 노안이 오면 눈물이 말라 눈이 쉽게 건조함을 느끼거나 때로는 눈물이 나고, 자주 눈이 침침하고 흐릿해지며 가까운 물체뿐 아니라 멀리 있는 물체도 잘 보이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온몸 근육의 힘이 빠지듯, 눈의 수정체를 지탱해 주는 근육의 힘이 약해지고 수정체 또한 혼탁해지고 딱딱해진다. 수정체 근육이 수축과 팽창을 자유롭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수정체의 조절력이 떨어지면서 노안이 시작된다. 최근에는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기 전인 20~30대에서도 노안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젊은 나이에 노안이 오는 원인은 심한 스트레스와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생활습관 등이다.

노안,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노안수술은 크게 레이저를 이용한 ‘각막다초점시술’과 렌즈를 이용한 ‘노안교정용 인공수정체 삽입수술’이 있다.

각막다초점시술은 엑시머레이저나 펨토세컨 레이저를 이용해 눈을 다초점으로 만들어 원거리와 근거리를 모두 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최근 레이저 기술의 발달로 눈의 표면 도수를 원하는 대로 디자인할 수 있게 되었다. 눈의 각 부분 도수를 변화시켜 마치 다초점 안경을 낀 것 같은 효과를 낸다. 원하는 도수만큼 교정이 가능하고, 수술 시간은 10분 내외이며 수술 후 3일 정도는 쉰다. 수술 전 시력이 근시이거나 원시인 사람을 포함해 모든 도수에서 시술이 가능하며, 특히 고도근시인 사람에게도 좋은 결과를 나타낸다. 하지만 눈 표면에 질환이 있는 경우, 백내장이 있는 경우에는 레이저 시술이 불가능할 수 있다.

노안교정용 인공수정체 삽입수술은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를 다초점렌즈로 교체하는 방법이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렌즈 하나에 원거리와 근거리가 동시에 초점을 맺게 디자인되어 백내장은 물론 노안도 해결할 수 있다. 이런 종류의 렌즈로서 많이 사용하는 것은 ‘레스토렌즈’와 ‘테크니스렌즈’이다. 레스토렌즈 삽입술은 우리 눈 조직의 성질과 적합한 재질로 되어 있어 불편함이나 이물감이 없다. 레스토렌즈 삽입술은 수술 당일 또는 다음날 귀가가 가능하고, 2.3일이면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없다.

사진 헬스조선DB
연령별 노안 관리를 위한 생활습관
나이 들면 생기는 얼굴의 주름처럼 노화와 함께 생기는 노안을 막을 수는 없다. 다만 생활습관을 통해 평소 젊고 건강한 눈을 지키고, 최대한 노안 발생을 지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노안이 시작되는 20~30대의 눈관리는 평생 눈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방심하지 말고 20대부터 건강한 눈 관리를 시작한다.

20~30대 장시간 독서나 컴퓨터 사용 시 ‘5010법칙(50분마다 10분씩 휴식)’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가끔 멀리 있는 풍경이나 물체를 응시한다. 1년에 한 번 안과 정기검진을 받는다.
40대 독서용으로 도수가 낮은 돋보기를 착용한다. 도수가 높으면 노안 진행이 빨라진다. 노안 레이저 수술을 고려한다.
50대 항상 돋보기를 지참해, 초점을 맞추기 위해 눈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한다. 50대 후반이 되면 검사를 통해 돋보기 도수를 한 단계 올린다. 다중초점 안경을 착용하고, 이에 적응한다. 주기적으로 검사해 백내장 여부를 확인한다. 노안 레이저 수술을 고려한다.
60대 검사를 통해 필요하면 돋보기 도수를 한 단계 올린다. 백내장 발생으로 인해 안경 도수가 자주 변하므로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다. 백내장 수술이 필요한 경우 다초점 인공 수정체 삽입을 고려한다.
70대 이후 검사를 통해 돋보기 도수를 최대 도수로 올린다. 사회적 활동이 왕성한 경우 백내장 수술 시 다초점 인공 수정체 삽입을 고려한다.

Health Tip
눈 노화를 늦추기 위한 생활습관 5계명
1 1시간 눈을 쓴 후에는 5~10분 멀리 보기
2 1년에 한 번 이상 눈 건강검진 받기
3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글라스와 모자 착용을 생활화하기
4 시금치, 브로콜리 등 녹황색 채소를 많이 섭취하기
5 폭음과 흡연 삼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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