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맘 캠페인] 복지부·서울시·생식학회 주최
난임 시술 편견 없애야… 30쌍에겐 시술비 100만원씩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최영민 교수(대한생식의학회 부회장)는 "시험관아기시술은 4번 정도까지는 성공률이 낮지 않기 때문에 허씨처럼 희망을 놓지 않으면 난임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긍정적 마음 가져야 성공률 높아
시험관아기시술은 반복 시술에 대한 부담 외에, 아직도 남아 있는 "난임은 여성 탓",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겠지"라는 잘못된 시선 때문에 고통받는다. 제일병원 산부인과 궁미경 교수는 "여성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르몬 균형 등이 깨져 임신 성공률이 낮아진다"며 "실제로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험관아기시술을 받는 여성의 임신 성공률이 높게 나오므로, 가족은 물론 이웃·직장 동료 등 모든 사람들이 난임 시술을 받는 여성을 따뜻하게 격려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시험관아기시술을 받는 여성의 심리 안정을 위해 미술·음악치료 등을 병행하는 산부인과병원도 있다.

◇시험관시술 7번에 임신 성공하기도
난임 시술은 일정 횟수까지는 되풀이할수록 성공률이 높아진다. 통상 먼저 시도하는 인공수정은 3~4회 누적 성공률이 30%에 이르며, 이후 성공률이 점차 떨어진다. 이때 시험관아기시술로 전환한다. 최영민 교수는 "시험관아기시술은 첫 회 성공률이 30%에 이르고 3~4회 누적 성공률이 60%에 달한다"고 말했다. 시험관아기시술 역시 3~4번 이후부터는 회당 성공률이 감소되지만 계속 시도할 수는 있다. 궁미경 교수는 "시험관아기시술을 6~7회 받은 뒤 임신에 성공하는 여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헬스조선닷컴 위시맘 코너로 신청
올 들어 의료계가 정부와 함께 난임 부부 지원에 나섰다. 대한생식의학회는 "난임은 치료받으면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알리기 위해 지난 5월 '위시맘(wishmom) 캠페인'을 출범시켰다. 위시맘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서울시가 후원하고, 다국적 제약회사 머크세로노가 협찬한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첫 시험관아기 탄생 25주년을 기념해 난임 시술비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대한생식의학회와 비영리법인 글로벌케어, 헬스조선이 공동 주관하고 머크세로노가 후원해 난임 부부 30쌍에게 시험관아기 시술비 100만원씩을 지원한다. 12월 31일까지 수기를 접수한 뒤 총 30쌍을 선정한다. 난임으로 고통받는 부부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헬스조선닷컴(www.healthchosun.com)의 '위시맘' 배너를 누른 뒤 '사연쓰기' 코너에서 난임 시술비 지원이 필요한 사정을 올리면 된다. 형식과 내용은 제한이 없다. 수혜 대상자는 우선 사연을 통해 1차 대상자를 추린 뒤, 사회복지사 면담을 통해 최종 선정한다. 문의 (02)724-7644, 2186-9790
▲26일자 A29면 ‘잘될 것 믿으면 시험관아기 성공률 정말 높아져’ 기사 중 난임 시술비 지원 방식을 “다음달 27일 20쌍을 선정하고, 12월 31일 10쌍을 추가 선정한다”에서 “12월 31일까지 수기를 접수한 뒤 총 30쌍을 선정한다”로 바로잡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