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앞둔 당뇨병 환자,
혈당 관리 ‘이렇게’ 하세요

평소 혈당을 관리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는 어떤 수술이든 앞두면 각종 고민이 생깁니다. 관련해 한 독자분이 질문 남기셨습니다.


<궁금해요!>

“50대 당뇨병 환자입니다. 간단한 수술을 앞두고 있는데 혈당이 문제가 될까 걱정입니다.”


Q. 당뇨병 환자가 입원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 조언_김동주 연세본병원 내과 원장>

A.  수술 전 혈당 관리 필수

당뇨병 환자는 언제나 혈당을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수술을 앞두고 있는 당뇨병 환자는 혈당을 안정적으로 조절해둬야 합니다. 수술 전후로 생기는 스트레스와 수술로 인한 식습관·약물 복용 등이 혈당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술 후 감염이나 합병증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혈당을 정상 수치로 잘 유지시키세요.


수술 전에는 담당 의사에게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제를 미리 알리세요. 그래야 새로 복용하게 되는 약제를 조절하고 치료 방법을 안전하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또 CT(컴퓨터단층촬영)를 찍을 때는 메트포르민 계열의 당뇨약 복용을 2일 정도 중단해야 합니다. CT 검사에 쓰는 조영제와 메트포르민을 병용하면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슐린 펌프를 사용하는 환자가 전신 마취나 한 시간 이상 걸리는 수술을 받으면, 인슐린 펌프를 수술 한 시간 전에 분리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이뤄져야 하고요.


수술 당일에 혈당을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수술 당일에 혈당이 180mg/dL 이상으로 너무 높으면, 병원에서 속효성 인슐린을 투여해야 합니다. 반대로 혈당이 70mg/dL 미만으로 너무 낮을 때에는, 포도당을 투여하거나 수술을 연기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환자마다 상태가 다를 수 있습니다. 혈당과 관련한 모든 것들을 수술 담당 의사에게 알리셔야 합니다. 그래야 안전하게 수술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