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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후비만 막을 수 있다

    "펑퍼짐한" 아줌마들의 한결같은 변명은 임신과 출산이다. 바람에 날려갈 듯 날씬했던 처녀 적 몸매가 아이 낳고 망가졌다는 것. 대한비만체형학회가 지난 3~5월 수도권 비만클리닉을 찾은 1107명을 조사한 결과 34.8%가 늘어난 살을 아이 탓으로 돌렸다. 실제로 출산 6개월 뒤 임신 전 몸무게를 유지하는 여성은 전체의 28%(윌리엄스 산과학 교과서)에 불과해 “아이 낳고 살쪘다”는 말이 공연한 핑계는 아닌 셈이다. 1. 임신전부터 "작전"을 세워라 의사들은 임신 때부터 ‘작전’을 세워서 실천하면 출산 후에도 아가씨같은 몸매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최근 ‘산후비만 진료 가이드북’을 발간한 대한비만체형학회의 장지연 회장(트리니티클리닉 원장)은 “엄마가 잘 먹어야 태아도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임신 중엔 마음껏 먹는 경우가 많은데, 임신 중 체중이 산후 체중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체중이 지나치게 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임신 중 몸매 관리 첫걸음은 매일 체중을 체크하는 것. 사진은 몸무게를 재고 있는 임신부 모습./대한비만체형학회 제공실제로 540명의 산모를 5년 이상, 평균 8.5년간 추적 관찰해 학계에 보고한 루니 박사의 조사에 따르면, 임신 중 체중이 권고치보다 적게 증가한 여성은 조사 당시(출산 후 평균 8.5년 경과) 체중이 평균 4.1㎏ 증가했으나, 임신 중 체중이 권고치만큼 증가한 여성은 6.5㎏, 권고치보다 많이 증가한 여성은 8.4㎏ 증가했다. 2. 임신 중에도 운동하라 미국 의학회는 체질량지수(BMI)가 19.8 이하로 마른 사람은 12.5~18㎏, BMI 19.8~26은 11.5~16㎏, BMI 26~29는 7~11.5㎏, BMI 29 이상 고도비만은 7㎏ 정도 임신 중 체중이 증가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한일병원 산부인과팀이 2001~2002년 분만한 876명을 조사한 결과 임신 중 체중은 8~19㎏, 평균 13.43㎏ 늘었다. 닥터포유 비만 클리닉 원석규 원장은 “임신 중 지나친 체중 증가는 산후 비만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각종 임신 합병증, 태아 비만, 난산, 제왕절개 분만의 원인도 된다”며 “임신 중 식사 조절은 물론이고 산책, 수영, 스트레칭, 요가 등의 운동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3. 산후 67개월까진 몸무게 회복하라 임신 중 증가한 체중은 분만과 동시에 태아와 태반, 양수, 출혈 등으로 평균 5.5㎏ 정도 줄어든다. 또 분만 2주까지 추가로 4㎏, 분만 6개월까지 다시 2.5㎏ 정도 감소해 ‘이론상’ 분만 6개월이 지나면 임신 전의 몸무게로 돌아온다. 그러나 임신 중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복부와 허벅지, 엉덩이 등에 축적된 지방은 출산을 하더라도 잘 빠지지 않기 때문에 출산 6개월 후 평균적으로 1.4~4.8㎏ 정도의 체중이 ‘잔류’하게 된다. 삼성제일병원 비만센터 김상만 교수는 “많은 산모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살이 빠질 것으로 생각하고 체중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 출산 6개월쯤까지는 임신 전 몸무게를 회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몸조리를 한다며 집안에 누워서 가물치탕 등 고열량식을 먹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산후 조리 클리닉 미체원의 고영익 원장은 “출산 후 6주까지는 척추·골반과 여러 가지 내분비 기능이 제자리를 찾는 과정이므로 산책, 스트레칭 등 가볍게 운동을 하다 6주 이후부터는 운동량을 늘려야 한다”며 “수유하는 산모라도 500~1000㎉만 보충하면 되며, 지나치게 식사량을 늘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고 원장은 “모유 대신 분유를 먹이는 경우, 산후 우울증이 심한 경우, 출산 후 곧바로 임신하는 경우 등도 산후 비만의 원인이 되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출산·육아일반임호준2004/11/16 17:04
  • "혈당치 110㎎/㎗ 넘으면 당뇨병"

    한국인은 공복시 혈당치가 110㎎/㎗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적용돼온 당뇨병 진단 기준은 지난 97년 미국 당뇨병학회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공복시 혈당126㎎/㎗였다. 대한당뇨병학회 진단소위원회(위원장 박경수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한국인에게 가장 적합한 진단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90년 이후 실시된 관련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대한당뇨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밝혔다. 위원회가 서울 목동, 경기 연천·안산, 전북 정읍 등 4개 지역의 주민 62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분석에서 평균 공복 혈당은 96㎎/㎗, 식사 2시간 뒤의 혈당 평균치는 122.6㎎/㎗로 나타났다. 기존 진단 기준인 126㎎/㎗를 적용하면 이들의 당뇨병 유병률은 10.2%였으며, 전체의 7%는 공복시 혈당이 110∼125㎎/㎗인 공복 혈당장애를, 13.5%는 식후 2시간 경과시 혈당이 140∼199㎎/㎗인 내당능 장애를 갖고 있었다. 공복 혈당 장애와 내당능 장애는 모두 혈당치가 당뇨병 기준보다는 낮지만 정상보다 높아 당뇨병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당뇨병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 내과 임수 전임의는 “서구인과는 인종·체격이 다르고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는 한국인에게 적합한 새로운 기준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당뇨병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현재 공복시 혈당이 126 이하인 사람도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가급적 110 이하로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새로운 기준에 대한 학회의 공식 입장은 밝혀지지 않았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당뇨임호준2004/11/16 17:01
  • 아기 5명중 1명 수면장애 겪어

    ▲ 오언스 교수영·유아 수면 연구에 관한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주디스 오언스 교수(브라운의대 소아과 교수·하스브로 아동병원 소아수면장애클리닉 소장·사진)가 방한, 9일 ‘엄마와 아이의 행복한 잠’에 관해 특별 강연을 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들을 종합할 때 영·유아 5명 중 1명이 잠이 잘 들지 못하거나 잠을 자다 중간에 깨는 등의 수면 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불면의 고통은 말 못하는 아기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성장 단계별 올바른 수면 습관 들이기에 관한 오언스 교수의 강연 내용을 요약 설명한다. ◆2개월 미만 신생아=낮과 밤 구별 없이 하루 평균 16~20시간을 잔다. 배가 고프면 깨서 울고, 배가 부르면 다시 자므로, 눈을 뜬 시간이 낮이고, 자는 시간이 밤이다. 그러나 이때부터 아기의 수면 습관이 형성된다. 따라서 아기에게 밤과 낮을 인식시키고, 그 환경에 적응하게 할 필요가 있다. 낮에 아기가 잔다고 해서 무조건 조용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보단 적당한 소음을 들으며 자게 하고, 저녁시간 때부터는 조명을 낮춰주고, 밤에는 캄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해야 나중에 낮과 밤을 쉽게 구분하며, 밤에는 깊은 수면을 취하게 된다. ◆2~12개월의 영아=두 번 정도의 낮잠을 포함, 하루 9~12시간의 수면을 취한다. 생후 8~12주 정도일 때부터 낮잠을 가능한 한 짧게 자도록 유도하고, 생후 9개월 이후엔 가급적 낮과 밤을 구분해서 잠을 재우는 게 좋다. 아기가 졸리다고 울며 보채는 경우 안아주고 얼러 재워서는 안 된다. 바로 침대에 눕혀 스스로 잠들게 해야 한다. 계속 안아주고 업어서 재우다 보면 그렇게 해야만 잠드는 습관이 들어 밤에 깨면 누군가 안아주고 토닥거려 주어야만 한다. ▲ 아기의 자는 모습은 언제나 천사처럼 평온해 보이지만, 영·유아의 20% 정도는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 / 채승우기자◆걸음마를 시작한 아기=생후 18개월 이후엔 하루 두 번 자던 낮잠을 한 번으로 줄이도록 엄마가 유도해 줘야 한다. 수면 습관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항상 규칙적인 일상을 만들어 줘야 평생 건강한 수면 습관을 가지게 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잠드는 시간을 매일 9시로 정하고, 2시간 전에 우유나 유제품 등의 가벼운 간식을 주고, 잠자기 30분 전에는 항상 양치를 시키고, 잠자리에 들 때는 늘 엄마가 옆에서 책을 읽어 주는 등의 일상이다. 이 같은 일상이 규칙적으로 반복되면 아이는 잠자는 시간을 인식하게 된다. ◆잠이 부족한 아이들=잠이 충분하지 않으면 호르몬 분비가 원활치 않아 ▲발육과 성장이 더뎌지며 ▲쉽게 비만 체질이 되며 ▲면역 기능이 약해져 감기 등에 쉽게 걸리며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기 쉬우며 ▲인내심이 부족해져 공격적으로 변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자신의 상태를 말로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므로 엄마가 아이의 수면장애를 알아채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①밤새 잘 잔 것 같은데, 낮에 놀다가 꾸벅꾸벅 졸거나 피곤해할 때 ②다른 집 애들만큼 잘 먹는데 체격이 또래 아이에 비해 작을 때 ③놀다가 잘 넘어져서 몸에 상처가 많이 날 때 ④짜증을 잘 내고, 노는 모습이 공격적일 때 ⑤또래보다 악기를 배우거나 운동을 배우는 능력이 더딜 때는 수면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 아기 잘 재우는 5가지 요령 ①엄마 손길이 수면제다 따뜻한 물에 목욕시키고, 아로마 향이 나는 오일로 마사지를 해 준다. ②밤과 낮을 만들어 준다 저녁엔 조명을 낮추고, 밤엔 깜깜하게 해서 낮과 저녁을 구분하게 한다. ③바흐나 모차르트 음악을 들려 준다 아기는 너무 조용하면 무서움을 느끼는데, 바흐·모차르트 음악은 마음을 편하게 한다. ④잠자기 두 시간 전에 우유나 유제품을 먹인다 우유가 소화돼 포만감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아기의 수면을 유도한다. ⑤졸린 표정일 때는 침대에 눕힌다 졸려할 때는 업거나 토닥거려 주지 말고 혼자서 잠이 들도록 바로 이부자리에 눕힌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육아임호준2004/11/09 18:01
  • 시험날 우황청심환 효과 있나

    대입 수능시험(17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해마다 이맘때면 우황청심환(牛黃淸心丸)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중차대한 시험에 너무 긴장한 수험생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심리적 안정을 되찾도록 학부모들이 앞다퉈 구입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황청심환이 수험생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효과는 아주 회의적이다. 우황청심환은 산약(山藥)·인삼(人蔘)·감초(甘草) 등의 약초와 우황(牛黃)·사향(麝香) 등의 동물성 약재, 주사(朱沙)·석웅황(石雄黃) 등의 광물성 약물 등 모두 30여종으로 구성돼 있다. 즉 식물·동물·광물 등이 한데 어우러진 약재다. 한의학에서는 이 약재의 효능을 ‘청심(淸心)’으로 본다. 심장에 쌓인 ‘화열(火熱)’을 식혀서 맑게 만든다는 뜻이다. 경희대 한방병원 내과 안세영 교수는 “동의보감에 따르면, 우황청심환은 심(心)의 기운 부족으로 정신이 오락가락하여 아무 때나 기뻐하거나 화를 낼 때, 혹은 지나치게 조용히 움츠려 있다가 미친 듯 날뛰는 발작으로 정신이 착란될 때 등에 쓰인다고 했다”며 “중풍이나 정신질환으로 정신이 온전치 못한 경우에 쓰는 약이지, 단지 긴장된다는 이유만으로 먹는 안정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즉 흥분을 가라앉히는 약이지, 긴장을 푸는 약은 아니라는 뜻이다. 서정한의원 박기원 원장은 “긴장을 하면 체온이 떨어지는데 우황청심환을 먹으면 체온이 더 떨어진다”며 “긴장 상태에서는 위장 경련이 많이 생기므로 수험생에게는 위장을 따뜻하게 하는 처방 약재가 더 좋다”고 말했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한의학의학전문2004/11/09 17:16
  • 보톡스로 전립성 비대증도 치료

    주름살 치료에 쓰이는 ‘보톡스’로 전립선 비대증을 고치는 치료법이 국내에 도입됐다. 분당차병원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팀은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해 수술이 필요한 전립선 비대증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보톡스를 전립선에 주입했다. 그 결과, 환자의 67% 이상이 전립선 크기가 줄어들고, 빈뇨·야간뇨 등 전립선 증상지수(IPSS)도 대폭 개선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보톡스는 신경마비를 일으키는 보툴리툼 독소 성분 주사제이다. 이마 등에 주사하면 주름살을 짓는 근육이 마비되면서 주름살이 없어져, 주로 미용 치료에 쓰인다. 보톡스가 전립선 비대증에 치료 효과를 내는 이유는 전립선 부위의 50% 이상이 근육으로 이뤄져 있어서, 보톡스가 같은 원리로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11일 대한비뇨기과학회에 발표한다. 시술은 특수바늘로 회음부를 통해 전립선 부위에 보톡스를 주입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전신마취나 입원 등이 필요 없고, 당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박 교수는 “요도를 통해 전립선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은 통증이 크고 4일 이상 입원을 해야 한다”며 “레이저로 전립선을 태워 없애는 시술은 치료비가 비싸고, 24시간 이상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입된 보톡스가 흡수되어 없어지는 1년 안팎 기간 후의 전립선 비대증 재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효과가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 비뇨기과 학계의 지적이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비뇨기과의학전문2004/11/09 17:13
  • [상담하세요] 불만표현 삐뚤게 하는 아이

    초등학교 2학년 민수는 상담센터에 동생과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 상담센터 오기 전 엄마한테 혼이 나면 그날은 여지없이 동생한테 화풀이를 한다. 동생이 만든 블럭을 일부러 부숴버리고 무서운 동물인형으로 놀려대서 자지러지게 소리를 지르게 만든다. 집에서도 이런 식으로 동생을 괴롭혀 혼나는 일이 많다. 상담센터에서도 상담자가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방의 불을 껐다 켰다 하고, 징그러운 지네 장난감을 가져와 엄마를 놀라게 한다.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말을 하는 대신 자기를 지루하게 하는 상대방을 괴롭히는 것이다. 일곱 살 지영이네 집은 엄마 아빠가 아침 일찍 출근하는 탓에 유치원에 가는 시간까지만 도우미 아줌마가 와서 지영이에게 밥을 먹이고 유치원 갈 준비를 돕는다. 그런데 지영이는 아침에 아줌마가 오면 심통을 내고, 30분 이상 짜증을 내서 아줌마가 힘들어한다. 그런 지영이를 세게 야단쳐 버릇을 잡아야 하나, 그냥 놔두어야 하나 고민돼 상담센터에 문의를 한 경우다. 민수나 지영이처럼 불만이나 화를 우회적으로 표현, 상대방을 화나게 하는 방식을 ‘수동공격적’인 태도라고 한다. 불만이나 화를 간접적으로 표현하니까 ‘수동’이고, 그 행동이 상대방의 화를 돋우므로 ‘공격’이다. 왜 직접 표현을 못 하는 것일까? 대체로 수동공격적인 태도로 화를 표현하는 아이는 부모가 너무 강하게 느껴지든지, 자기가 처한 여건이 저로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므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으로 느낀다. 그러면서도 완전히 마음속까지 꺾인 것은 아니기에 화나는 마음을 돌려서 표현한다. 밥을 입에 물고 있는 아이는 밥을 삼키자니 먹기 싫고, 또 안 먹겠다고 하거나 뱉으면 혼날 것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물고 있는 것이다. 숙제 안 하고 뭉개고 있는 아이도 숙제는 하기 싫은데 안 하면 혼날까봐 붙들고만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를 화나게 하려는 아이의 태도에 걸려들어선 안 된다. 민수는 동생에게 엄마사랑을 빼앗겼다는 마음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영이도 엄마가 회사를 가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엄마랑 같이 있지 못하는 게 너무 싫은 것이다. 이때 아이의 겉 행동만 보고 야단을 치면 아이는 더 깊은 좌절과 상처를 입는다. 속으로 화가 쌓여 버릇이 고쳐지는 게 아니라 심해진다. 아이의 속마음을 알아차려 다독거려주며 근본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
    출산·육아일반2004/11/02 15:39
  • [박용우교수의 영양상식] 다이어트에 좋은 아침식단은?

    ▲ 박용우/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Quiz 다음 중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면서 건강도 지켜주는 가장 건강한 아침식단은 무엇일까? (1)딸기잼을 바른 식빵 두 쪽과 신선한 오렌지 주스 한 잔) (2)오트밀죽과 식물성 마가린을 바른 통밀빵) (3)저지방우유와 콘플레이크) (4)신선한 채소, 버섯, 계란이 들어간 샐러드와 올리브유와 식초를 섞어 만든 드레싱 지방은 다이어트의 적이므로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생각에 1)번을 선택하기 쉽다. 그러나 1)번은 한 끼 식사 칼로리로는 적절하지만 영양소가 탄수화물로 편중돼 있어 좋지 않다. 게다가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음식들이므로 뱃살 빼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피해야 할 식단이다. 2)번의 오트밀은 다른 곡류에 비해 단백질과 비타민 함량이 많고 식이섬유가 많으면서도 소화가 잘 돼 미국이나 유럽에서 아침식사로 많이 이용된다. 호밀빵이나 통밀빵 역시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낮으면서 섬유질이 풍부하여 웰빙빵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마가린이다. 식물성기름을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해도 불포화지방을 경화(硬化)시킨 전이지방이므로 건강에 해로운 포화지방에 가까우며, 버터와 칼로리 차이도 거의 없다. 아침 대용식으로 3)번 시리얼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시리얼은 종류에 따라 설탕 함량이 크게 차이가 나므로 달지 않은 것, 예를 들면 현미플레이크나 올브랜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정답은 4)번. 채소는 다양한 종류의 비타민과 무기질이 다량 들어 있어 영양의 보고(寶庫)다. 여기에 버섯, 계란, 구운 닭고기살 등이 추가되면 양질의 단백질이 더해져 영양소의 균형도 갖춰진다. 샐러드의 칼로리는 어떤 드레싱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올리브유에는 비타민E와 폴리페놀이 들어 있고,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올리브유는 식물성지방이라 동물성지방보다 칼로리가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식물성지방도 칼로리가 높으므로 음식에 많이 들어가면 칼로리를 높인다.
    가정의학과2004/11/02 15:30
  • "민물회 먹은 후 기생충 검사해야"

    사라진 줄 알았던 기생충이 여전히 우리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서울의대 기생충학교실 채종일 교수팀이 전국 4137명의 대변을 수집해 검사한 결과 8.1%인 335명이 기생충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 기생충 감염률 조사가 마지막으로 시행된 1997년의 2.4%에 비해 3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이번 조사에선 과거에 많던 회충 편충 십이지장충 등 토양매개성 기생충은 거의 검출되지 않았으며, 대신 민물고기를 통해 옮는 간디스토마(간흡충) 감염이 전체의 77%인 259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밖에 장디스토마(장흡충), 폐디스토마(폐흡충), 요코가와흡충, 장아메바 등도 비교적 많이 검출됐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봄·가을 정기적으로 기생충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많지만 이는 대부분 회충과 요충, 십이지장충 등 선충류에만 효과가 있다. 간흡충, 폐흡충, 요코가와흡충 등 흡충류를 구제(驅除)하려면 대변 검사를 통해 기생충 유무를 확인한 뒤 ‘디스토시드’ 등 프라지콴텔 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채종일 교수는 “크기가 1㎝ 정도인 간흡충은 간에서 알을 많이 까 놓는데, 그 알 때문에 황달이나 담관염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간암이나 담도암의 원인이 된다”며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먹은 뒤엔 대변검사를 하고 프라지콴텔 제제를 의사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흡충이 많은 민물고기는 송어, 향어, 붕어, 빙어, 피라미, 가물치, 모래무지 등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나타나지 않았지만 요충도 여전히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연세의대 기생충학교실 용태순 교수는 “초등학생의 5~10% 정도에게 요충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항문 주위에 알을 까는 요충은 주로 손과 손에 닿는 물건(장난감, 문고리 등)을 통해 전염되는데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 많이 옮는다고 한다. 용 교수는 “손씻기를 생활화해야 하며, 어린이에게 요충이 있을 경우 부모 등 식구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구충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종합임호준2004/11/02 15:24
  • 거친 목소리 보톡스로 부드럽게…

    ▲ 후두 내시경을 통해 성대 근육을 관찰하는 모습 / 조선일보DB“가으… ㄹ흔… 아ㅎ름… 다훈… 계ㅎ절…” 김모(여·27)씨에겐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괴로운 일이었다. 중학교 시절부터 선생님이 책을 읽어보라고만 하면 김씨는 얼어붙었다. 아무리 제대로 읽으려 해도 한 구절도 그냥 넘어가는 법 없이 목소리는 뚝뚝 끊어졌다. 긴장하면 할수록 소리는 더 나오지 않고 뚝뚝 끊기는 된소리는 마치 울먹이는 것처럼 들려 전화통화는 더 힘들었다. 주변에서는 “이상하다”고 수근거렸고 부모님마저 “왜 그리 긴장하냐”며 김씨를 나무랐다. 대학에 가서도 친구를 사귈 수 없었던 것은 물론, 면접시험에서도 번번이 떨어져 취직도 할 수 없었다. 점점 소극적으로 변한 김씨 자신도 성격 문제라 여기고 정신과를 전전했으나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 ‘연축성 발성장애’란 병이 있으면 김씨처럼 목소리가 떨리고 끊기며 된소리, 바람이 새는 듯한 쉰 목소리가 난다. 말을 시작하거나 이어가기가 어렵고 긴장하거나 목소리를 높이면 더 심해진다. 이는 뇌에 있는 성대와 후두 반사를 관장하는 뇌간에 이상이 생겨 후두신경으로 과도하게 신호를 보냄으로써 성대가 바짝 긴장해 무의식적으로 성대 근육이 닫히거나 열림으로써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로 20∼30대 여성에게 나타나는데,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은 환자가 있는지, 왜 여성에게 그것도 20~30대에 많이 나타나는지는 아직 밝혀져 있지 않다. 그러나 치료는 가능하다. 영동세브란스 이비인후과 최홍식 교수에 따르면 연축성 발성장애는 성대 근육에 보톡스를 주입해 뇌에서 과도한 신호를 보내도 성대가 반응하지 않는 습관을 길러줌으로써 치료할 수 있다. 예송 이비인후과 김형태 원장(전 가톨릭의대 교수)은 최근 근전도를 이용해 문제의 과잉 신호에 반응하는 성대 근육을 정확히 찾아낸 다음, 그 근육에만 선택적으로 보톡스를 주사함으로써 효과를 높인 치료법을 대한이비인후과학회에 발표했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에도 1000명 이상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3∼4년에 걸쳐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환자의 60% 정도는 완치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연축성 발성장애 치료에 이용되는 보톡스에도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치료를 받지 못하면 인생이 달라지는 고통을 겪는 질환인 만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이비인후과이지혜2004/11/02 15:23
  • [헬스편집실] 의약분업과 전문의약품 광고

    ▲ 김철중/의학전문기자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은 제약회사가 일반 대중을 상대로 광고할 수 없다. 의학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일방적인 광고 내용에 현혹될 수 있다는 뜻에서 소비자 보호를 위한 규제이다. 의약품 오·남용을 막자는 의도인 것이다. 물론 처방전이 필요 없는 일반의약품은 광고가 가능하다. 그러나 의약분업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전문의약품을 환자들이 원한다고 해서 맘대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대신에 환자들은 처방전을 직접 볼 수 있게 되면서 자신이 복용하는 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복용 약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는 환자들도 부쩍 늘었다. 제약회사에는 약에 대해 이것저것 꼬치꼬치 묻는 환자들의 문의 전화도 크게 늘었다고 한다. 그만큼 환자들은 복용 약에 대한 정보를 애타게 찾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의약품 광고에 대한 인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 사실 광고라는 것이 판매자의 일방적인 메시지이지만 그 안에는 상당한 정보가 들어있다. 예를 들어 고혈압 약 광고를 접했을 때, 수용자들은 혈압이 얼마 이상이면 고혈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어느 정도 낮출 수 있다는 정보도 얻게 될 것이다. 즉 광고를 통해 환자와 소비자들은 아주 이해하기 쉽도록 제작된 의료정보를 자연스레 접하게 된다. 전문의약품 광고가 이뤄지면 병원과 의료계에도 변화는 생긴다. 환자가 약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게 되면 특정 제품만을 고집하는 의사나 병원은 환자를 납득시키거나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그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해야 할 것이다. 결국 의사들만 취했던 정보를 일반 소비자들이 공유하면서 소비자 파워는 늘어나는 셈이다. 그동안 제약사들이 병원 또는 의사에게만 집중했던 마케팅 구조에도 변화가 오면서, 소비자들에게도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치료 효과를 알리는 노력도 병행할 것이다. 결국 광고에 따라 그 약을 선택하고 안 하고는 소비자의 판단이며, 더욱이 의약분업 상황에서는 의사 처방이 있어야 전문의약품 구매가 가능하니 광고를 통해 직접적으로도 소비가 이뤄지는 구조도 아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런 등의 이유로 임상시험 등으로 효능이 확실히 입증된 전문의약품 광고를 허용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광고’라는 정보 제공의 순기능을 활용해, 의약품 소비자 권리도 늘리고 질병과 약물에 대한 인식도 높이는 계기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김철중·의학전문 기자 )
    제약김철중·의학전문2004/11/02 15:21
  • 아기 울면 쩔쩔 '초보'엄마… 이렇게 대처를

    ▲ 열이 날 때는 체온부터 재라아이를 키우다 보면 당황스러운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다. 잘 놀던 아이가 갑자기 열이 펄펄 끓고, 한밤중에 자지러지듯 울어대면 ‘초보 엄마’들은 어쩔 줄 몰라 발만 동동 구른다. 당장 응급실로 달려가야 하나, 아니면 해열제만 먹여도 될까?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곽영호 교수와 하정훈 소아과 원장의 도움말로 소아 응급 기초 상식을 정리했다. 국번 없이 1339로 전화해도 의사와 상담할 수 있다. ■온몸에 열이 펄펄 날 때 우선 체온을 재서 열이 얼마나 높은지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다. 겨드랑이 땀을 잘 닦고 3∼5분 정도 충분히 누르고 있다가 재면 된다. 어린아이일수록 정상 체온이 어른보다 높으므로 37.2도면 열이 있다고 판단한다. 6개월 미만의 아기가 38도, 6개월 이상 아기가 39도 이상 열이 나면 곧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 특히 생후 3개월도 안 된 아기가 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이기 전에 의사 진찰을 먼저 받는 게 좋다. 이런 아기는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기도 하고 패혈증, 폐렴, 뇌막염 등 심각한 병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6개월 이상 아기의 체온이 38~39도면 해열제를 먹인다. 해열제를 먹고 30분이 지나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우선 옷부터 전부 벗기고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몸 전체를 닦아준다. 만일 아이가 너무 추워하고 힘들어 하면 중단한다. 무조건 열을 빨리 내리려고 해열제를 먹이고 또 좌약을 쓰는 것은 금물이다. 해열제는 안전한 약이지만 정량을 초과하면 부작용이 따른다. 열이 쉽게 떨어지지 않고 하루 이상 지속되면 소아과를 찾아가야 한다. 열 나는 원인은 대부분 감기 때문이지만, 장염, 요로감염, 중이염으로 생긴 것일 수도 있다. 5일 이상 열이 지속되면 심장에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하는 가와사키 병도 의심해 볼 수 있다. ▲ 심하게 울 땐 배고픈지 확인을■6개월 미만의 아기가 밤에 심하게 울 때 우선 기저귀를 살펴 보고, 배가 고픈 것은 아닌지 확인한다. 혹 귀나 코에 이물질이 들어갔거나, 옷핀에 찔린 것은 아닌지, 이불이나 몸에 이물질이 있어 불편한 것은 아닌지 잘 살펴 본다. 감기나 중이염 혹은 장염 때문일 수도 있다. 장이 꼬인 아이는 5분 울고 1시간 조용하기를 반복하다가 케첩 같은 똥을 싸는데, 이때는 병원에 가야 한다. 별다른 이상이 없으나 매일 비슷한 시각(주로 오후 6∼10시 사이)에 자지러지게 우는 경우에는 ‘영아 산통(콜릭·Colic)’인 경우가 많다. 온몸에 힘이 들어가 얼굴은 발갛게 달아오르고 주먹을 쥐고 무섭게 울다가 제풀에 지쳐 곯아떨어지는데, 울지 않을 때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 대개 생후 3주∼3개월 사이에 나타나 생후 4개월이 지나면 사라지는데, 콜릭의 원인은 아직 확실치 않다. 최근 우유를 바꿨거나 젖이나 우유를 먹이고 트림을 잘못 시키는 경우에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었다. 콜릭으로 진단받았다면 아기를 편안하게 해주는 것 외에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다. ▲ 열나고 경기하면 편하게 눕혀야■의식을 잃고 경련을 일으킬 때 흔히 ‘경기’라고 부른다. 갑작스럽게 열이 나면서 경련을 하는 ‘열성 경련’이 가장 흔하다. 주로 감기 등으로 고열이 날 때 아이가 의식이 없어지면서 눈이 조금 돌아가고 손발을 떨면서 뻣뻣해진다. 일시적인 현상이며 후유증이 없으므로 당황하지 말고 우선 아이를 눕히고 옷을 벗겨 편안한 자세를 취하게 한 다음 지켜보면 된다. 단 6개월 이전이나 5세 이후 처음 경련이 생겼는데, 한쪽 팔이나 다리만 떤다면 간질의 징조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 또한 5분 이상 지속되거나 열 없는 경련이 있을 경우에도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머리를 부딪힌 후 갑자기 경련을 한다면 바로 119를 불러야 한다. 경련이 멎은 후에도 아이의 머리를 잘 받쳐 안고 천천히 조심스럽게 병원으로 데려가도록 한다. ▲ 토사물이 기도 막지 않게 주의■먹은 음식 도는 액체를 토할 때 아직 소화기 발달이 덜 된 아기들은 별 문제 없이도 잘 토한다. 하지만 노란 액체를 토한다면 바로 진찰을 받아 봐야 한다. 장의 일부가 막혔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생후 2개월도 안 된 아이가 먹기만 하면 매번 왈칵 토한다면 유문협착증이 의심된다. 십이지장(유문) 근육층이 두꺼워져 위에서 소화된 음식물이 장으로 내려가지 못하기 때문에 토하게 되는데, 수술로 금방 좋아진다. 이 밖에 최근 72시간 이내에 머리를 다친 적이 있거나 이상한 것을 집어먹고 나서 토한다면 응급실로 가는 것이 좋다.아기가 토할 때는 입 안에 든 것이 기도를 막지 않게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아이가 자꾸 토하는 경우에는 탈진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자꾸 토해도 오줌을 잘 누면 괜찮지만, 8시간이 지나도 오줌을 누지 않거나 많이 지치면 응급실로 가야 한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소아과이지혜2004/11/02 15:20
  • 여성 얼굴피부 타입 계절따라 달라진다

    여성들의 얼굴 피부 유형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대부분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윤상웅 교수팀이 46명의 건강한 여성을 대상으로 2003년부터 1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89%가 계절에 따라 피부 유형이 지속적으로 변했으며, 자신의 피부 유형을 제대로 알고 있는 여성은 46%에 지나지 않았다. 윤 교수는 이 같은 결과를 최근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윤 교수에 따르면 검사 전 설문조사에서는 지성 9%, 중성 9%, 건성 37%, 복합성 45%로, 자신의 피부가 복합성이라고 대답한 여성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실제로 피부 유형을 측정한 결과 연중 지속적으로 같은 피부 유형을 보인 여성은 건성 피부를 가진 11%뿐이었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여성들은 계절별로 피부 유형이 조금씩 달라졌다. 봄에는 건성 피부가 가장 많았고(48%), 여름에는 피지 분비 증가로 인해 복합성 피부(72%)가, 가을에는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건성 피부가 최고(61%)로 증가했다. 겨울에는 건성 피부가 다소 감소했지만(48%), 대체로 가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원래 피부 유형은 얼굴의 피지 분비량에 따라 나뉘는데 흔히 건성, 중성, 지성, 복합성으로 분류한다. 엄밀하게 말하면 피지가 가장 많이 분비되는 이마, 코, 턱의 T존(zone)과 상대적으로 피지 분비량이 적은 U존(zone)의 피지 분비량의 차이에 따라 피부 유형이 달라지게 된다. 윤 교수는 “여성들이 화장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피부 유형을 꼽지만 정작 절반 이상(54%)이 자신의 피부 유형을 잘못 알고 있었다”며 “계절이 바뀌면 피부 유형도 달라지는 만큼 피부에 문제가 생기면 화장품을 단순히 다른 회사 제품으로 바꿀 것이 아니라 피부 유형을 정확히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피부과를 찾는 환자 중에는 자신의 피부를 잘못 파악하고 맞지 않는 화장품을 고집하다가 상태가 나빠진 경우도 있다고 윤 교수는 덧붙였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피부과이지혜2004/11/02 15:16
  • ◆이렇게 예방하라

    45세 이상인 사람, 가족 중 녹내장 환자가 있는 사람, 안압이 높은 사람, 당뇨병 환자는 녹내장에 걸릴 위험이 높으므로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의사들은 다음의 8가지 생활습관이 녹내장 예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①어두운 곳에서의 영화감상, TV 시청, 독서를 피한다. ②목이 편한 복장을 한다. ③담배를 적게 피운다. ④술을 적게 마신다. ⑤물, 커피, 차 등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지 않는다. ⑥감정의 동요가 발병원인이 되므로 마음을 편하게 하고, 흥분하지 않도록 한다. ⑦추운 겨울철이나 무더운 여름철에 발병하기 쉬우므로 기온 변화에 조심한다. ⑧한 눈에 녹내장이 있으면 다른 눈에도 생길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기적으로 검사받는다.
    안과2004/11/02 15:15
  • 녹내장 진단과 예방법

    실명(失明)은 고령화 사회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질병 중 하나다. 인공수정체 삽입 수술의 발달로 백내장이 거의 정복됐다지만 노화 자체가 원인인 녹내장, 당뇨망막증, 황반변성증 등의 ‘불치병’들은 더욱 가파르게 늘고 있다. 대한안과학회(이사장 이진학)는 ‘2004 눈 주간’(7~13일)의 주제를 녹내장으로 정했다. 불치병이지만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면 충분히 실명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학회가 전하려는 대국민 메시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65~70%가 병이 있는 줄도 모르고, 치료도 받지 않는다고 학회는 설명한다. ■녹내장이란 무엇인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시야(視野)가 좁아지는 병이다. 눈의 모양체 조직에선 ‘방수’라는 물이 생성돼 각막과 수정체에 영양을 공급하며, 그 뒤엔 방수 배출구를 통해 빠져나가게 된다. 그러나 배출구에 문제가 생겨 방수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면 눈 속에 물이 많아져 안압(眼壓)이 높아지고, 이 때문에 시신경이 눌려 죽게 된다. 안압이 서서히 높아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시신경이 죽는 만성 녹내장이 가장 많지만, 안압이 급격하게 높아져 순식간에 시신경이 죽는 급성 녹내장도 있다. 또 안압이 정상인데도 시신경이 죽는 ‘정상안압 녹내장’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서양인보다 동양인에게 많다. 그 밖에 선천성 녹내장, 외상성(外傷性) 녹내장, 다른 병으로 인한 이차성(二次性) 녹내장 등이 있다. 국내 녹내장 환자는 전체 인구의 2% 정도인 90만~100만명 정도로 추정되나 병원서 치료받는 환자는 20만~30만명에 불과하다. 대표적 노인성 질환으로 60대 이후엔 이전보다 발병률이 6배 정도 높다.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다 녹내장은 진행속도가 워낙 느리고, 시야 가장자리부터 아주 조금씩 어두워지므로 말기에 이르기까지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다. 녹내장이 심해진 경우엔 ▲불빛 주위에 녹색 또는 붉은색 원이 보이며 ▲눈이 흐리고 피로가 잦아지며 ▲시야가 좁아져 답답하게 느껴지며 ▲눈을 감고 안구에 손을 대보면 전보다 단단한 느낌이 들며 ▲가끔 머리가 무겁거나 아프며 ▲눈에 통증과 이물감(異物感)이 느껴지며 ▲오심과 구토와 함께 어깨가 결리는 등의 증세가 생긴다. 한편 급성 녹내장은 갑자기 한쪽 눈이 심하게 충혈되고 아프면서 시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심한 두통과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선천선 녹내장은 생후 1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아기가 빛을 보면 눈이 부셔서 잘 뜨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눈꺼풀에 경련이 일어나는 등의 증상이 생긴다. ▲ 녹내장 진단을 위해 시신경 촬영 검사를 하는 모습. 대한안과학회 제공■4가지 진단 방법 녹내장은 조기에 발견해서 안압을 낮추는 등 치료를 하면 실명을 예방하거나 실명 시기를 크게 늦출 수 있다. 녹내장 진단법은 안압검사, 시신경검사, 시야검사, 전방각경검사(안압이 높은 원인 등을 찾아내는 검사) 등 4가지다. 안압이 정상인 녹내장도 있으며, 시신경이 절반 이상 손상돼도 시야가 정상인 경우도 있으므로 어느 한두 가지 검사로는 불충분하며, 4가지 검사를 동시에 받아야 정확하게 녹내장을 진단할 수 있다. 한편 녹내장의 조기 발견을 위해선 35세 이후엔 매년 안압검사를 받는 게 좋다. ■어떻게 치료하나? 안압을 떨어뜨리는 치료가 필수적이다. 정상안압 녹내장도 안압을 더 떨어뜨리면 병의 진행이 더뎌진다. 약물 치료가 가장 일반적인데,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약을 고르기 위해 여러 약을 시도해 봐야 한다. 방수 배출구가 구조적으로 좁아져 있거나 안압이 급격하게 높아질 경우엔 레이저로 방수 배출구를 넓혀주는 치료를 한다. 그래도 효과가 없는 경우엔 아예 방수 배출구를 새로 만들어 주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어린이에게 생기는 선천성 녹내장인 경우엔 수술이 최선의 방법이다. 그러나 수술을 받아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안압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속적으로 안압을 체크해야 한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안과임호준2004/11/02 15:14
  • 40대 이상 절반이 발기부전

    대한남성과학회(회장 김제종)가 인구 비례에 따라 40~80세 남성 1570명을 전국에서 표본 추출해 면접 조사한 결과 전체의 49.8%가 발기부전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33.2%, 50대 59.3%, 60대 79.7%, 70대 82%의 발기부전 유병률을 보였다. 병의 중증도를 1~4단계로 구분한 결과 40대는 1단계 16.6%, 2단계 10%, 3단계 5%, 4단계 1.6%로 중증(重症)에 해당되는 3~4단계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60대의 경우 3~4단계 발기부전 환자가 전체의 31.4%에 달했다. 한편 40세 이상 남성의 33.1%는 5분 이내에 사정을 하는 조루증으로 조사됐다. 2분 이내에 사정하는 중증 조루증은 전체 남성의 11%가 해당됐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비뇨기과임호준2004/11/02 15:07
  • 찬물 주면 뿌리 상해…환기시켜야 병충해 예방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들은 대부분 열대 또는 아열대 원산지 식물이므로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물주기의 경우 식물이 창가에 있고, 잎이 얇고, 뿌리가 가는 것일수록 물을 자주 줘야 한다. 잎이 시들기 직전 또는 겉흙이 마르면 준다. 찬물은 뿌리를 상하게 하므로 하루 정도 받아놓은 물을 주며, 시간은 오전 10시가 좋다. 겨울철일수록 일조시간이 짧아 식물을 햇볕이 잘 드는 쪽으로 옮기는 게 좋다. 특히 꽃 피는 식물, 잎에 색상이 있는 식물은 더욱 그렇다. 빛이 약한 곳이면 음지에 강한 아그로네마, 스파티 필럼, 필로덴드론 등이 좋다. 겨울철 온도가 낮은 주택이나 저층 아파트라면 추위에 강한 아이비, 푸밀라, 남천 등이 권장된다. 그래도 섭씨 10도 이상은 돼야 한다. 병충해는 환기가 되지 않는 경우 더 잘 발생한다. 따라서 한낮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야 하며 분무기로 자주 잎에 물을 뿌려주는 것도 병충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키가 큰 식물은 뒤쪽에 작은 식물은 앞쪽에 놓고, 같은 종류라도 높낮이를 다르게 하는 것이 권장된다.
    종합2004/11/02 15:06
  • 새집증후군, 화초 가꿔 막아보세요

    ‘새집증후군’ ‘빌딩증후군’ 등 실내 공기 오염이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럴 때 집안 분위기도 살리고 실내 오염 물질도 자연스레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실내에 식물을 키우는 것이다. 식물은 광합성을 하는 과정에서 잎의 뒷면에 있는 작은 기공(氣孔)을 통해 이산화탄소와 건축자재 등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벤젠 등 휘발성 유기화합 오염 물질을 흡수한다. 반면 뿌리에서 흡수한 산소와 물을 수증기 형태로 배출, 자연스레 실내공기의 순환이 이뤄지게 한다. 또한 식물은 실내 온도와 습도를 가장 쾌적한 상태가 되도록 자동 조절하는 기능도 한다. 천연 공기 청정기이자 지능형 항온·항습기가 바로 식물인 셈이다. ▲ 다양한 녹색 식물들로 채워진 거실의 모습. 공기 정화에도 좋고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 이진한기자■10대 공기정화 식물 = 1.아레카야자 2.관음죽 3.대나무야자 4.인도고무나무 5.드라세나 6.헤데라 7.피닉스야자 8.피쿠스아리 9.보스턴고사리 10.스파티 필럼[자료=미 항공우주국(NASA)]■특성에 맞게 배치해야 최적 효과 우선 거실은 넓은 공간을 감안하여 공기 정화 효과가 큰 잎이 많은 파키라, 행운목, 벤자민, 고무나무 등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밝은 분위기 연출을 위해 겨울철에도 화려한 꽃을 피우는 게발선인장이나 시클라멘 등의 식물을 곁들이는 것이 권장된다. 거실은 바닥뿐 아니라 장식장 위에서 아래로 늘어지는 식물을 배치하면 공기 정화 효과도 좋고 공간 활력도 더할 수 있다. 침실에는 너무 많은 화분을 놓지 않도록 해야 한다. 녹색 식물 위주로 해서 편안한 수면을 도와주는 것이 좋다. 작은 크기의 화분을 침대 머리맡이나 창가에 두면 된다. 건조한 환경의 아파트라면 수면 중 침실 습도 유지를 위해 하루에 1ℓ 정도의 물을 발산해 가습기 역할을 하는 아레카야자를 두면 좋다. 현관과 복도는 대부분 북향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상대적으로 일조량이 부족하다. 따라서 내한성이 강한 필로덴드론, 산세베리아 등이 좋다. 햇빛 부족으로 시들거나 햇빛 방향으로 휠 수 있으므로 일정 기간 한 번씩 위치를 바꿔주는 게 좋다. 욕실은 어둡고 좁은 공간이므로 큰 식물은 답답함을 준다. 습기에 강하고 일조량이 비교적 적은 환경에도 강한 헤데라와 골든포토스 등을 배치한다. 부엌은 요리를 하는 공간이므로 냄새제거에 효과가 있는 스파티 필럼이 적당하다. 부엌에 식물을 두면 공기정화와 더불어 식욕을 돋우는 효과도 있다. 겨울철 창문을 오랫동안 닫아두는 어린이방에는 게발선인장을 두면 신선한 공기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 게발선인장은 다른 식물들과 반대로 밤에 산소를 많이 내므로 성장기 어린이들이 수면 중에 충분한 산소를 호흡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식물과 대화를 해보자 녹색이 주는 정서적 안정과 함께 식물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식물과의 교감은 우리의 마음을 치유해 준다. 식물이 시들지 않도록 매일 살펴보는 것은 살아 있는 개체와 대화를 나누고 사랑을 베푸는 행위라는 것이다. 특히 독신자나 노인들은 이런 과정에서 외로움과 단조로움을 극복하고 생활의 활력을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식물 키우기는 ‘원예 치료’로도 활용된다. 신구대 도시원예과 김훈식 겸임교수는 “사랑과 관심을 많이 받은 식물은 예쁜 꽃과 잎을 더 잘 피운다”며 “인간과 식물이 교감하면서 서로 정신적인 위안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같은 식물이라도 화목한 가정의 식물은 잎이 무성하고 꽃이 예쁘다는 것이다. ( 김철중·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종합김철중·의학전문2004/11/02 15:02
  • 장기간 기침 지속…혹시 만성폐쇄성폐질환?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기침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흔히 감기를 생각하지만 원인은 다른 곳에 있을 수 있다. 특히 한달 이상 장기간 기침이 지속된다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그 원인 만성폐쇄성폐질환이란 흔히 해소, 천식으로 알려진 병이다. 노인들에게 흔하고 흡연자도 안심할 수 없다. 기관지에서 허파꽈리에 이르는 공기 통로인 기도가 폐쇄되는 것을 말한다. 만성 기관지염이나 폐기종 또는 두 질환이 동시에 원인이 돼 발병한다. 최근에는 대기오염과 함께 흡연인구, 노령인구의 증가로 우리나라에도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역시 흡연이다. 장기간 담배를 피면 섬모운동이 억제되고 기관지가 수축돼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비흡연자의 경우 강제호기량(폐활량)이 1년에 대략 20~25㎖씩 감소되나 흡연자는 이보다 2배에 가까운 40~45㎖씩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증상 및 진단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기침과 가래가 많고 숨이 많이 차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 하지만 흡연을 시작한 지 20~30년 동안 자각 증상이 없다가 폐기능이 50% 이상 손상된 뒤에야 정체를 드러내므로 평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 질환의 가장 특징은 기침과 가래, 그리고 호흡곤란이 장기간에 걸쳐 일어난다는 점이다. 평상시 호흡운동에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 호흡보조근육이 동원될 정도로 호흡이 힘들어지고 호흡의 깊이가 얕아지며 호흡수도 빨라진다. 기본적으로는 흉부 방사선 촬영으로 진단한다. 고해상 단층촬영(CT)은 폐기종의 조기 발견과 상태 파악에 이용된다. 확진을 하기 위해서는 폐기능 검사로 기도가 폐쇄됐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 ◆ 치료 및 예방 가장 큰 문제는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직 없다는 것이다. 한번 손상된 호흡기관은 회복되지 않는다. 다만 더 이상의 진행을 막고 남아 있는 기능들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고령의 흡연환자는 기침이 조금만 길어져도 일단은 의심을 하고 진단을 받아야 한다. 기침 초기에 감기약만 복용하면 자칫 기침만 완화하는 치료를 하게 되고, 질병 원인은 고치지 못한 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건조하기 쉬운 호흡기도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줘야 한다. 하루에 3000㎖ 정도 물을 마시고 전해질은 균형있게 유지한다. ( 김인구 기자 )
    내과김인구2004/11/01 11:49
  • 운동, 늦은 오후에 하세요

    ▲ 오후운동운동을 하려면 폐기능이 가장 활발한 늦은 오후에 하는 것이 최적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BBC방송은 미국 롱아일랜드 유대인의학센터 연구팀이 지난 5년간 4835명의 환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폐기능이 24시간 주기의 리듬을 갖고 있으며 오후 4~5시에 폐활량이 최고조에 도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따라서 육체 활동이나 호흡기 관련 치료를 하려면 늦은 오후에 하는 것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반면 정오에는 폐기능이 가장 저하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를 이끈 보리스 메다로프 박사는 “흔히 늦은 오후는 육체 활동을 하기에 피곤한 시간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 시간에 하는 활동이 가장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천식 환자 등 호흡 곤란인 사람이 잠시 산소 튜브를 떼고 스스로 호흡하기에도 늦은 오후가 가장 수월한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 이자연 기자 achim@chosun.com )
    종합이자연2004/10/28 18:21
  • "다리 꼬는 습관이 하지정맥류 부른다"

    다리를 꼰 채 앉으면 다리 속 정맥혈관이 늘어지고 꼬이는 하지정맥류 질환이 더 빨리 나타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정맥류 전문 병원인 강남연세흉부외과(원장 김해균)는 하지정맥류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68%(138명)가 앉을 때 다리를 꼬는 습관을 가진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다리를 꼬는 습관을 가진 138명 중 위로 올려진 다리에 하지정맥류가 나타난 경우는 76%(105명)로 집계됐다. 환자들이 하루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시간은 1시간 미만 62%, 1~2시간 21%,2~3시간 10%, 3~4시간 5%, 4시간 이상 2% 등으로 분석됐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혈관이 늘어지고 꼬여 다리의 혈액순환이 막히면서 혈관내 혈전을 쌓이게 하는 질환으로 심하게는 폐색전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김 원장은 “다리를 꼬면 부분적으로 다리 정맥혈관이 눌리면서 혈관 내 압력이높아지고, 혈액순환이 더뎌지면서 혈액이 다리 쪽에 고여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거나더 심해질 수 있다”면서 “의자에 앉을 때는 책상 밑에 상자를 놓고, 그 위에 다리를 올려 다리 꼬는 습관을 고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외과2004/10/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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