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시고 영양제 먹으면?…효과는 ‘뚝’

입력 2019.12.12 15:13

약 먹는 사람 사진
커피를 마신 후 2시간이 지난 후에 영양제나 약을 복용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을 위해 영양제나 약을 먹고 있다면 주의해야 할 음식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커피다. 커피와 일부 영양제를 함께 복용할 경우 성분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심하면 약 효과가 나지 않아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영양제뿐 아니라 복용하는 약과 함께 먹으면 안 좋은 식품에 대해 알아봤다.

◇비타민·미네랄-커피

비타민D나 철분, 비타민B군, 비타민C 등은 커피를 마신 후 바로 섭취하면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 커피 속 카페인이 비타민D와 철분이 위장에서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비타민D를 흡수하는 수용체 기능을 차단하는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또 철분은 카페인과 잘 결합해 위장에서 카페인과 만나면 서로 달라붙어 소변으로 배출된다. 커피를 마신 후 최소 2시간 뒤에 비타민이나 미네랄제제를 먹는 게 좋다.

◇소화제·감기약·변비약-우유

소화제, 감기약, 변비약을 우유와 함께 먹으면 약 성분이 몸에 잘 흡수되지 않고 대부분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우유가 몸 속에서 약 성분이 나타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항생제와 제산제 또는 철분을 함유한 비타민을 함께 먹어도 항생제의 약효가 없어진다. 철분이 항생제가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와파린-청국장

청국장과 녹황색 채소에는 비타민K가 다량 함유돼 있다. 비타민K는 혈액을 응고시키는 역할이나 뼈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그런데 혈전(혈관에 생기는 덩어리)으로 인한 질병 치료를 위해 혈전을 녹이는 약인 '와파린'을 복용하는 사람이 청국장을 먹으면 청국장의 비타민K로 인해 혈액이 응고되므로 위험하다. 석류도 같은 이유로 피하는 게 좋다.

◇혈압강하제-자몽

혈압강하제는 주로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 혈압을 내려주는 약제다. 혈압강하제와 자몽을 함께 먹으면 혈압강하제 속에 포함된 칼슘 차단물질, 특히 디하이드로피리딘계 칼슘 차단물질의 효력을 상승시킨다. 게다가 자몽에 함유된 나린진은 약이 체외로 배출되는 시간을 늦춰 급성 혈압 저하가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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