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건강 상식] 앉아서 소변 보기, 남성에게 得될까 毒될까

입력 2019.11.12 09:12

나이 든 남성은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정말 그럴까?

절반만 맞다. 나이든 남성은 흔히 전립선비대증을 가지고 있다. 60대 남성의 60%, 70대 남성의 70%가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면 커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해 소변이 잘 안 나온다.

[소소한 건강 상식] 앉아서 소변 보기, 남성에게 得될까 毒될까
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 심봉석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으로 방광 수축 능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앉아서 소변을 보면 복압이 올라가 배뇨에 도움이 된다"며 "이 때도 좌변기보다는 재래식 화장실에서처럼 쪼그려 앉아야 복압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프라우드비뇨기과 이지용 원장은 "앉아서 본다고 안 나오던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심리적으로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면 소변을 보려고 오랫동안 배에 힘을 주고 서 있어야 하는데, 변기에 앉아서 소변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경직된 골반 근육이 이완되면서 소변 보기가 수월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소변을 앉아서 보든 서서 보든 나이가 들면 골반 근육이 약화되면서 요도가 아래로 처지는데, 문제는 소변을 다 본 뒤에도 처진 요도에 소변이 고여 나중에 하의에 소변을 묻힐 수 있다는 점이다. 이지용 원장은 "소변을 다 본 뒤에 손으로 고환 밑을 잡아서 앞으로 쓸어주면 요도에 남은 소변을 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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