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올 지방간염, 결장암 위험 높인다

입력 2019.07.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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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방간염이 있으면 결장암 위험이 높아진다./클립아트코리아

비알코올 지방간염 진단 시 정상인보다 결장암 등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가 비알코올 지방간염이결장 내 용종 및 결장암 발생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 연구팀은 2013년 1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비알코올 지방간 질환이 의심되어 보라매병원을 찾은 환자 총 750명의 임상 데이터 및 병리 조직 검사 결과를 활용해 비알코올 지방간의 유병률을 조사했으며, 질병과 위험인자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해 결장 내 용종 및 암 발생에 미치는 비알코올 지방간염의 영향을 분석했다.

전체 750명의 간 조직 검사 결과 63%에 해당하는 476명에서 비알코올 지방간이 진단되었으며, 이들 476명의 대장내시경 검사 결과 11.1%에 해당하는 53명의 결장 내 용종이 악성 종양에 가까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임상적 특징으로는 진행성 용종이 발견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평균 연령이 높았으며(53.9세 vs 61.9세), 당뇨 및 고혈압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당뇨: 35% vs 50.9%, 고혈압: 34.7% vs 50.9%)

특히, 50세 이하의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는 12.4%만이 결장 내 진행성 용종이 발달해 있던 반면, 50세 이상 환자의 경우 무려 32.6%에서 진행성 용종이 확인돼 노년층에 해당할수록 비알코올 지방간에 따른 결장 내 진행성 용종의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비알코올 지방간염의 진행성 용종 및 결장암 발생에 대한 위험도(OR:Odds raito)를 분석한 결과, 비알코올 지방간염 환자의 결장 내 진행성 용종 및 암 발생 위험은 2.08로 정상 대조군(OR=1)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여 비알코올 지방간염이 진행성 용종 및 결장암 발생의 독립적인 위험인자인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대해 김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알코올 지방간염에 의한 결장 내 진행성 용종 및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며 “특히 비알코올 지방간 질환이 의심되는 고령 환자의 경우에는 간 조직검사 뿐만 아니라 결장암 및 대장암 검사를 함께 받아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국제 간 저널(Liver International)’의 2019년 6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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