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아, ‘이 질환’ 악화로 골 때리는 그녀들 하차… 증상 어떻길래?

입력 2023.06.16 13:36
홍수아
배우 홍수아가 아토피 악화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하차했다고 밝혔다./사진=홍수아 인스타그램
배우 홍수아(37)가 아토피피부염 악화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하차했다.

홍수아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하차 이유와 관련해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서 아토피가 심해졌다.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이다. 얼른 휴식하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홍수아는 아토피피부염으로 피부에서 열감이 계속 올라오는 등의 증상을 겪고 있다. 홍수아는 “밤에 미친 듯이 간지러워 긁다가 얼굴에 흉이 졌다. 나는 연기를 하는 배우인데 얼굴에 상처가 생겨 밴드를 붙이고 나가고 그랬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중증 아토피 피부염에 걸리면 온몸에 염증이 생기고, 진물이 난다. 이때 먹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치료할 수 있다. 스트레이드 복용은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지만 잘못된 방식으로 복용했다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토피피부염은 체내 면역계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면역 질환을 말한다. 심한 가려움이 지속되고 염증, 피부 건조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나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완치가 어렵다. 또 아토피피부염은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치료 중에는 증상이 호전되지만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할 수 있다. 중증인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이 많지 않고, 표준 치료법도 정립되지 않아 증상 조절이 어렵다. 심각한 가려움으로 수면장애가 나타나기도 하고,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핵심은 약물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에 있다. 빠른 효과가 필요한 중증 아토피피부염은 스테로이드 복용 등을 통해 치료한다.  스테로이드는 피부염을 억제·조절하는 기능을 가져 증상을 빠르게 호전시킨다. 하지만 환자 마음대로 스테로이드 복용을 중단하거나, 장기 복용할 경우  골다공증, 무혈성괴사, 동맥경화, 고혈압 등의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무혈성괴사는 조직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뼈 조직에 괴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아토피피부염의 증상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선 환경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실내 온도는 18~21℃로, 습도는 40~60℃를 유지하는 게 좋다. 또 목욕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 씻어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비누나 클렌징폼 등을 많이 쓰는 건 피한다. 세안제는 약산성의 비누를 쓰는 게 좋다. 씻고 난 뒤에는 3분 이내에 피부에 보습제(피부연화로션)를 바르도록 한다.
의료계 뉴스 헬스케어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