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을 때 '매운 음식' 먹으면 기분 좋아진다?

입력 2019.04.10 10:54

떡볶이
매운 음식은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으나, 위장이 약하거나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 등은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트레스가 심한 날에는 매운 음식을 찾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떡볶이, 불닭, 짬뽕 등을 먹으며 땀을 흘리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말한다. 그런데 매운 음식은 정말로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을까?

매운맛은 미각이 아닌 통각이다.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 혀 표면에 달라붙으면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뇌에서 진통제 효과를 갖는 물질인 엔도르핀을 분비시킨다. 엔도르핀은 통증을 줄일 뿐 아니라 쾌감을 느끼게 한다. 더불어 아드레날린이 분비돼 땀을 나게 하면서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개운한 기분이 들게끔 한다. 따라서 매운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 완화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한 매운 음식 섭취는 건강을 해친다.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알리신 등의 성분은 과다 섭취 시 위 점막을 손상시킨다. 위벽이 얇아지고, 위염이나 위궤양이 발생할 수도 있다. 평소 위장이 약한 사람이라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여드름이나 안면홍조와 같은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도 좋지 않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심장이 빨리 뛰고 땀이 나는데, 이 과정에서 혈관이 확장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밤에 먹는 것도 피해야 한다. 몸에 열이 발생하면서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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