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데 매워서 고민이라면… '이것' 곁들여보세요

입력 2023.09.14 14:44
마라탕 사진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매운맛을 완화하려면 우유·탄수화물 등을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마라탕, 떡볶이, 라면 등 매운 음식이 한국에서 유독 인기가 많다. 하지만 매운 음식을 좋아하면서도 막상 먹을 때 쩔쩔매는 사람들이 있다. 매운 맛을 조금이라도 중화할 수 있는 팁을 알아본다. 

◇우유·탄수화물과 같이 먹으면 도움 
매울 땐 우유를 마시면 완화할 수 있다. 매운맛은 통각이라 혀의 열감을 진정시켜야 나아지는데 식감이 부드러운 우유가 이런 역할을 한다. 단, 미지근한 우유보다는 차가운 우유를 택한다. 2019년 '영국 물리학회 투고논문집-지구 및 환경과학'에 따르면, 25~27℃의 미지근한 우유나 36~38℃의 따뜻한 우유보다 1.5~3℃의 차가운 우유를 마셨을 때 매운맛이 효과적으로 감소했다.

밥·빵 등 탄수화물과 함께 먹는 것도 방법이다.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은 탄수화물과 만나면 화학반응이 일어나면서 분해되기 때문이다. 다만 밥이나 빵을 그냥 바로 삼키기보다는 입에 어느 정도 물고 있다가 씹는 게 더 효과적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피해야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매운 음식을 먹으면 복통과 설사가 심해질 수 있어 섭취 자체를 삼가는 게 좋다. 2015년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의 증상의 중증도와 식습관 및 증상유발식품과의 관련성' 논문에 따르면, 캡사이신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한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의 42%가 복통·설사 등이 악화됐다. 위가 약한 사람 역시 매운 음식을 먹지 않는 게 좋다. 음식 속 캡사이신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으면 오랜 시간 동안 위장을 자극하고, 위와 식도 사이의 조임근이 느슨해져 소화불량과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여드름이 있는 사람도 매운 음식을 피하는 게 좋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체온이 상승해 땀과 피지의 분비가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열을 발산하기 위해 혈관이 늘어나는데 이때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도 분비되면서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