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또 의료사고?"…약 처방 실수 못 잡아내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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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17 13:22

    작년 신생아중환자실 의료 사고로 신생아 4명이 숨진 이대목동병원에서 또 다시 문제가 불거졌다. 약물 과다 처방이다.

    이대목동병원에서 관절염 치료를 받고 있는 64세 박 모 씨는 지난달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9일간 먹었다. 박 씨는 10년 넘게 이대목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상태였고, 의심 없이 약물을 복용했다. 그러나 박 씨의 가족은 그가 갑자기 코와 입에서 피를 쏟고, 얼굴이 부어있으며,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하는 것을 발견했다.

    박 씨를 진료한 의사와 이대목동병원은 박 씨에게 관절염 약을 과다 처방했다고 밝혔다. '메토트렉세이트' 성분의 관절염 약이었다. 의사 의도는 일주일에 6알이었지만, 처방은 하루 6알로 잘못 나갔다. 7배 이상 복용한 것(100mg 가량)이다. 해당 성분은 복용할 때 1주일 총 용량이 20mg을 넘지 않아야 한다. 과용하면 발진, 발열, 두드러기, 의식장애, 급성신부전 등이 생길 수 있다.

    병원 관계자는 바뀐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의사의 실수였으며, 치명적인 용량이 아니라 일주일 사이에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박 씨는 해독제 투여와 1인실 격리치료를 받았다. 위로금도 받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켠에서는 '약사가 의문을 가졌어야 했다'는 따끔한 지적도 나온다. 약물의 일반 용량을 숙지하고 있는 약사라면, 지나치게 많은 양이 처방된 상황에 의문을 가져야 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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