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엔 무조건 진통제가 답?… '원인' 찾아야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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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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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08 08:00

    약물·목디스크 등 원인 다양

    머리를 잡은채 괴로워하는 남성
    두통을 완화하려면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두통은 누구나 한번쯤 겪는 통증이다. 그 자체로 질병이라기 보단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에 가깝다. 두통이 생기면 무조건 진통제부터 먹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원인을 알지못한 채 약만 먹으면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심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두통은 원인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뉘는데, 원인별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일차성 두통… 생활습관·주변환경·약물이 원인
    일차성 두통은 특별한 원인질환 없이 생활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두통이다. 전체 두통의 90% 정도를 차지하고 대부분 스트레스·과도한 긴장·주변 환경 등으로 인해 생긴다. 대표적으로 긴장성 두통·편두통·약물과용 두통이 있다.

    ▷긴장성 두통=긴장성 두통은 머리 주변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해 생기는 두통이다. 신체피로·스트레스·수면부족이 주원인이다. 머리 전체가 조이는 듯한 느낌이 들고 주로 저녁 이후에 잘 생긴다.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완화된다. 머리와 목·어깨를 가볍게 마사지해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통증이 심해지고 자주 발생한다면 진통제를 먹는 게 좋다. 여러 성분이 들어간 것 보다 단일성분으로 이루어진 진통제가 좋다. 카페인이 든 커피·탄산 음료는 근육을 더 수축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편두통=편두통은 머리 한쪽에서만 유독 통증이 느껴지는 두통이다. 전체 두통 환자의 10%가 편두통을 겪는다. 뇌 신경이 지나치세 긴장·수축하는 게 원인이다. 신경에 자극을 주는 원인은 사람마다 다른데, 보통 과도한 신체활동·밝은 빛·향수 냄새·소음·생리·자동차 멀미 등으로 인해 생긴다. 편두통이 있으면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을 교정해 치료할 수 있다. 피로·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심한 신체활동을 삼가고 씨끄러운 장소도 피하는 게 좋다. 생활습관을 교정해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진통제를 먹어야 한다.

    ▷​약물과용두통=두통약을 지나치게 먹는 것도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약물과용두통은 진통제를 과다하게 먹어 생기는 두통으로, 전체 두통의 4.5%를 차지한다. 약을 먹으면 뇌 신경이 흥분되고 감각중추가 자극돼 일시적으로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를 너무 자주 먹으면 신경이 과도하게 흥분하고 통증을 조절하는 자체 기능이 떨어져 두통이 심해진다. 복합 진통제는 한 달에 10일 이하, 단일 진통제는 한 달에 15일 이하로 복용해야 하는 게 안전하다. 약을 먹은 날을 달력에 표시해 두는 것도 약물 복용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차성 두통… 뇌종양·목디스크 등 원인질환
    이차성 두통은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질환이 명확한 두통이다. 보통 뇌종양·뇌출혈·뇌경색·뇌수막염 등이 있으면 뇌의 압력이 올라가 두통이 생긴다. 뇌질환이 아니더라도 안압이 높거나 목디스크가 있으면 두통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목디스크의 경우 목의 신경과 혈관이 눌리면서 뇌에도 악영향을 미쳐 통증이 생긴다. 이차성 두통이 있으면 생활습관을 고치거나 진통제를 먹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 이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원인질환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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