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유방 심한 40대 이상 여성, X선 촬영 후 초음파 검사도 해야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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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1.09 09:10

    "X선 촬영, 암 못찾을 확률 높아"

    유방암은 지난 4년 간(2011~2015년) 환자 수가 35.6%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암이라 조기검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런데 최근 유방암 검진을 개인에 따라 맞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다. 한국유방암학회 김성원 홍보이사는 "현재 유방암 검진을 위해서는 유방 X선 촬영〈사진〉을 권하고 있는데, 질병을 찾을 확률인 민감도가 30% 미만"이라며 "유방암 위험도에 따라 검사를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방 X선 촬영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현재 국가암검진가이드라인에 따르면 40~69세 여성은 2년마다 유방 X선촬영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치밀유방(지방이 적고, 젖이 나오는 유엽·유관이 많은 딱딱한 유방)인 여성은 유방 X선 촬영을 해도 잘 안 보인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영상의학과 이안 교수는 "치밀유방이 심하거나, 통증·가족력 등이 있으면 초음파를 추가할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초음파가 유방 X선 촬영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한다. 유방 X선 촬영은 여러 검사법 중에 유일하게 사망률을 15~30% 낮춘다는 근거가 있고, 가루 형태의 암인 미세 석회화 병변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20~30대 여성은 방사선 피폭으로 인한 암 발생 우려가 있어 유방 X선 촬영을 권장하고 있지 않고 있다. 대신 매달 유방을 만져보는 자가검진을 해야 한다. 김성원 홍보이사는 "많은 연구에서 20~30대 여성이 유방 X선 촬영을 정기적으로 하면 암을 찾아 사망률을 줄이는 것보다 암 발생 위험이 더 높다고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가 어릴수록 유방 조직이 방사선에 민감해 암 위험이 높은 것이다.

    20~30대 여성이라도 유방암 고위험군이라면 병원에서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때도 20대라면 유방 X선 촬영은 하지 않고 초음파 검사를 한다. 먼저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가장 이른 나이에 유방암이 발생한 가족을 기준으로 5년 이전부터 유방암 검사를 해야 한다. 어머니가 35세에 유방암에 걸렸다면 딸은 30세부터 검진을 해야 되는 것이다. 유방암 위험이 높은 BRCA변이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30세부터 유방MRI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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