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유방 이식 후 희귀암, 1명 추가 발생

입력 2019.12.26 15:42
유방 보형물
유방보형물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고 희귀암이 발생한 환자가 국내에서 두 번째로 발생했다./사진=헬스조선 DB

유방보형물 이식 수술을 받고 희귀암이 발생한 환자가 국내에서 1명 추가로 발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8월 14일 유방보형물 이식 수술 후 희귀암 발생 환자가 국내에서 최초 보고된 후 12월 24일 추가 1명이 보고됐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암은 '유방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Breast implant – associated 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으로 면역체계와 관련된 희귀 암의 한 종류다. 유방암과 별개의 질환이다. 의심 증상으로는 유방 크기 변화, 피막에 발생한 덩어리나 피부 발진 등이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환자는 40대 여성으로 지난 2013년 엘러간사(社​)의 거친 표면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확대술을 받았다. ​최근 가슴에 부종이 발생해 모 대학병원에서 병리검사를 실시, 지난 24일 BIA-ALCL​로 최종 진단받았다. 펫시티(PET-CT) 등 추가 검사를 받았지만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는 않은 상태다. 현재 보형물 제거 등 필요한 치료 계획을 마련 중에 있다. 환자가 부담하는 의료비용은 엘러간사가 지불한다.

식약처는 유방보형물 이식 환자들은 갑작스러운 유방 모양 변화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전문 의료 기관을 방문해 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다.